생성 AI로 만들어 낸 의류 홍보 영상. 사진=SSQQB
생성 AI로 만들어 낸 의류 홍보 영상. 사진=SSQQB

[아이티데일리] 판매할 옷 등 의류 상품 사진 한 장만 있으면 나머지는 생성 AI가 해결한다. 의류를 생성 AI가 창조한 ‘실제 인간과 거의 구별하기 어려운’ 모델에 입혀 원하는 배경에서 원하는 포즈를 담은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생성 AI 서비스가 시작됐다.

그 주인공은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회사 SSQQB이다. 이 회사는 자동으로 모델을 생성하고 그 모델에 옷을 입혀 홍보 영상을 만들어 내는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를 기업 홍보 사이트인 PR타임스에 게재했다.

판매하려는 의상의 홍보용 영상을 만들려면 지금까지는 카메라맨과 모델을 고용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방식이었다.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이를 해결한 것이 새로 선보인 솔루션이다. 회사가 내놓은 생성 AI 도구는 ‘wModel.AI’로 국경을 넘나드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wBuyBuy.com을 운영하는 SSQQB가 개발했다. 의상 외에 일용품이나 식품 등의 판매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의류에 특화된 이 플랫폼은 연령, 성별, 인종, 스타일 등 상품 또는 브랜드 이미지에 맞춘 전속 AI 모델을 창조할 수 있다. 또, 자기 자신을 AI 모델로 변신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의류 이외의 일용품의 경우 펫 푸드나 장난감 사진에 원하는 동물을 맞추는 작업도 할 수 있다.

구두를 착용한 AI 모델. 사진=SSQQB
구두를 착용한 AI 모델. 사진=SSQQB

SSQQB는 “홍보 영상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경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또 단시간에 자유자재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어 테스트 마케팅 등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구축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를 활용한 다양한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 경비 비용 절감

AI 기술에 의한 모델 생성은 지금까지의 복잡한 촬영 과정에 비해 큰폭의 비용 절감을 실현한다. 실제 스튜디오 마련 또는 임대, 외부 촬영의 필요가 없어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많은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비용 대비 효율적인 상품 이미지 생성이 가능하다.

◆ 테스트 마케팅

AI 모델의 이미지를 사용해 빠르고 유연하게 시장의 반응을 평가할 수 있다. 여러 비주얼을 단기간에 생성해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축할 수 있다.

◆ 시간 단축

지금까지의 모델 촬영과는 달리 AI에 의한 이미지 생성은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다. 촬영 일정을 짤 필요도 없고, 모델의 선정이나 로케이션 등에 걸리는 시간도 불필요하다. 실시간으로 영상을 만들어 냄으로써 신속하게 고품질의 상품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 무궁무진한 자유자재 표현

생성 AI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창의력에 한계가 없다. 지구상의 원하는 어떤 장소에서든 촬영이 가능하다. 심지어 우주 공간에서의 촬영 등 무수한 시나리오와 독창적인 배경도 설정할 수 있다. 상품 가치를 부각시키는 독특한 비주얼을 작성할 수 있다.

◆ 좀 더 자유롭게

실제 모델을 사용하면 모델과의 계약에 사용 기간이나 사용 지역, 콜라보 상품의 선별 등 여러가지 세세하게 묶이는 일이 많다. 그러나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모든 고민이 해결된다. 언제든 전 세계 어디서라도 필요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용이한 브랜드 인지도 형성

생성 AI에 의해 만들어지는 독특한 상품 이미지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매우 유리하다. 눈길을 끄는 비주얼은 구매자의 관심을 끌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패션 업계에서 실제 모델 대신 AI가 창조한 모델을 활용하는 관행이 확산되고 있다. 유명 연예인에게 턱 없이 비싼 모델료를 지불하고 영입하는 관행이 줄어들고 마케팅 비용을 대폭 낮추어 상품 가격에 반영되는 소비자 중심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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