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및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공개
인텔 프로세서 탑재한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 그램 16도 소개

(왼쪽부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인텔4 공정 웨이퍼,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왼쪽부터)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인텔4 공정 웨이퍼,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

[아이티데일리] 인텔이 데이터센터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PC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인공지능(AI) 활용 전 영역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용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The 5th Gen Intel Xeon processor)’와 로컬 PC용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The Intel Core Ultra mobile processor)’ 등 차세대 AI 프로세서 제품군을 출시했다. 인텔은 이 같은 AI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고성능·저전력의 향상된 AI 성능과 함께 고객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인텔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를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 새롭게 출시한 5세대 제온 프로세서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성능과 주요 고객 사례를 소개했다.

인텔의 신제품 소개와 더불어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국내 파트너사가 참석해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AI PC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 그램 16’ 등의 노트북 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급격한 속도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현재, 반도체는 디지털 경제의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로서 전 세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AI 혁신은 이러한 디지털 경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앞으로 AI는 전 산업군을 비롯해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며 “인텔은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AI를 고객이 효율적이고 최상의 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이언트에서 에지, 네트워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모든 워크로드에 대해 사용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하드웨어(HW)를 지속 출시해 고객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100여 개에 달하는 소프트웨어(SW) 공급사들과 협업해 최상의 HW와 SW를 결합한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5세대 제온 프로세서, 이전 세대 대비 AI 추론 성능 42% 이상 향상

새롭게 출시된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는 올해 초 공개된 4세대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동일한 전력 사용량으로 더욱 높은 컴퓨팅 성능과 빠른 메모리 속도를 지원한다. 특히 4세대 제온 프로세서와 SW 및 플랫폼 호환도 가능해, 비용과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 측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용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 대비 범용 컴퓨팅 성능은 평균 21%, 와트당 평균 성능은 36%, AI 추론 부문은 최대 42%까지 향상됐다. 캐시 메모리 또한 3배 이상 증가됐다. 구체적으로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CPU 1개당 최대 코어 수 64개 지원 △CPU 1개당 DDR5 채널 8개 제공 △초당 최대 5,600메가트랜스퍼(MT/s)로 DDR5 지원 △인텔 UPI 2.0으로 소켓 간 대역폭 높여 초당 최대 20기가트랜스퍼(GT/s)까지 제공 등의 성능을 갖췄다.

아울러 인텔은 5세대 제온 프로세서 기반 인스턴스를 향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통해 컴퓨팅 익스프레스 링크(CXL) 타입 3 워크플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는 “5세대 제온 프로세서는 전 영역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전 세대보다 23% 빠른 자연어 처리 성능을 갖췄다. 특히 이번 제품의 가장 큰 혁신은 비용 절감과 지속가능성 부문이다.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1세대 제온 프로세서를 이번 5세대 제품으로 교체시 77%에 달하는 TCO를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서버 24대를 1대로 교체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와 전력 배출을 최대 90% 감소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상무는 “인텔은 다양한 고객들이 미래 비즈니스를 설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요구사항들을 반영해 HW부터 SW까지 최적화할 수 있는 형태로 프로세서를 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HW 벤더, 솔루션 업체, 시스템 통합(SI) 업체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 중이다. 앞으로 인텔은 AI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제온 프로세서가 AI 개발·활용을 위한 전체 워크플로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
인텔코리아 나승주 상무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로 범용 노트북에서도 향상된 AI 활용 경험 제공”

5세대 인텔 제온 프로세서와 함께 일반 사용자들의 향상된 AI 활용 경험을 지원하기 위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도 새롭게 출시됐다. 인텔 측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된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에이서(Acer), 에이수스(ASUS), 델(Dell), 다이너북(Dynabook), 기가바이트(Gigabyte), HP, 레노버(Lenovo), LG,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Microsoft Surface), MSI, 삼성 등 파트너사들의 AI PC 230여 종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일반 소비자들을 위한 범용 노트북에 탑재돼 기존의 CPU와 GPU뿐만 아니라, NPU(신경망 처리 장치)도 지원해 전력 효율성은 물론 AI 가속 기능까지 제공한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전용 AI 엔진 NPU가 탑재돼 CPU와 GPU의 부하를 줄이고 AI 워크로드에 적합하게 구성됐다. CPU는 지연 시간이 짧은 AI 작업을, GPU는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각각 담담하는 등 애플리케이션 특징에 따라 유기적으로 NPU, CPU, GPU가 구동된다”고 설명했다.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
인텔코리아 최원혁 상무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텔4 공정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프로세서라는 점이다. 특히 인텔이 40여 년간 출시해 온 이전 세대 프로세서들의 기판과 다르게 타일 형식의 아키텍처로 개발됐다.

구체적으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보다 최대 2배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갖춘 내장형 ‘인텔 아크 GPU(Intel Arc GPU3)’ △이전 세대 보다 최대 2.5배 향상된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는 저전력 NPU ‘인텔 AI 부스트(Intel AI Boost)’ △최대 64GB LP5/x 및 최대 96GB DDR5 최대 메모리 용량 등을 지원한다. 이 같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성능을 기반으로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범용 노트북에서도 AI 및 생성형 AI 개발과 할용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최원혁 상무의 설명이다.

실제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탑재된 최신 삼성 갤럭시 북4 시리즈와 LG 그램 16의 모습과 성능이 공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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