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은 ‘위축’, 모바일 쇼핑은 ‘활기’
커머스·콘텐츠 간 경계 사라지며 판매 유형·채널 다각화

[아이티데일리] 온라인쇼핑 시장은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모바일 매체 확대로 큰 성장을 이어왔으며, 새로운 플랫폼과 매체에 대응하는 동영상, SNS를 활용하는 솔루션 또한 대거 등장하고 있다. 한편 오픈마켓의 점유율이 늘어나며 수수료 문제로 인해 대형 업체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D2C(Direct to Consumer)에 주목하고 있다. 플랫폼 및 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이커머스(eCommerce,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계의 동향을 살펴본다.

2022년 온라인쇼핑, 모바일이 75% 차지

온라인쇼핑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8월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발간한 ‘2023 유통물류 통계집’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약 210조 원 규모로 나타났다. 비록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해 약 20%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성장세가 감소했으나, 210조 원이라는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쇼핑 판매매체별 거래액 추이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온라인쇼핑 판매매체별 거래액 추이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특히 모바일쇼핑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018년 69.2조 원을 기록한 후, 매해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며 5년 사이 2배가 넘는 156.9조 원까지 증가했다. 반면 인터넷쇼핑은 한 자릿수 성장률로 제자리걸음을 이어갔다. 실제로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74%를 차지하면서 온라인쇼핑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취급 상품 범위별로 살펴보면 전체 거래액 210조 원 중 종합몰이 132조 원, 전문몰이 77조 원을 기록하며 각각 63.2%, 36.8%를 차지했다. 이 중 특정 상품군만 판매하는 전문몰은 2021년 34%로 크게 성장했으며, 지난해도 16% 증가해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측은 “전문몰은 다양한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등장과 특정 카테고리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 등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버티컬 커머스는 패션, 명품, 식품, 인테리어 등 특정 카테고리를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전문몰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패션 분야에서는 무신사, 에이블리, 지그재그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오늘의집, 컬리, 아이디어스 등이 전문몰에 속한다. 이들은 상품군을 특정 짓고 전문성을 강조함으로써 타깃 연령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높은 수수료 부담에 D2C 등 대안 고려

전문몰의 성장이 두드러지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오픈마켓을 비롯한 종합몰이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몰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문몰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쿠팡이 ‘로켓와우’ 멤버십을 통한 빠른 배송을 강점으로 온라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지난 6월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온라인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가 최근 1개월 이내에 쿠팡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37%가 쿠팡을 1순위로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쿠팡은 두 분야 모두 전체 1위를 차지했는데, 이 수치는 2위 네이버쇼핑과 약 10%, 3위 G마켓과 약 30% 정도 차이나는 결과였다.

쿠팡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 만큼이나 수수료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유통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팡의 실질 수수료율은 29%를 기록했다.

유통업계 수수료는 정률 수수료와 실질 수수료로 나뉜다. 정률 수수료는 상품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부과하는 방식이며, 실질 수수료는 실제로 수취한 수수료 및 추가 비용 등을 상품 판매 총액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한다.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다. 조사 결과에서도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평균 실질 수수료율은 각각 19.3%, 18.6%를 기록했으나, 온라인 쇼핑몰의 평균 실질 수수료율은 오프라인 쇼핑몰보다 8~9% 정도 낮은 10.3%였다. 하지만 세부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쿠팡이 29.9%로 타 브랜드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보다 높은 수치로, TV홈쇼핑만이 쿠팡과 비슷한 수준의 실질 수수료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유통 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D2C에 주목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D2C란 제조사나 브랜드가 자체 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을 말한다. 쿠팡, 아마존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벗어나 자사 쇼핑몰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D2C는 기업에서 운영, 물류, 배송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광고 노출 등에 약점이 있지만, 수수료 절감을 통한 수익 증대와 브랜드 이미지 강화 등을 기대할 수 있다.

D2C를 도입한 대표 브랜드는 나이키다. 나이키는 2019년 아마존으로부터 독립 후, 대형 직영 매장의 확대, 온라인 자사몰 강화 등의 D2C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 중 42%를 온오프라인 D2C 매장을 통해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자사몰 ‘SSF샵’에 집중하며, 안다르, 휠라, 아디다스 등 여러 브랜드에서 D2C 전략에 주목해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고 있다.

가비아CNS 서비스사업팀 김준섭 팀장은 “쿠팡, 네이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며 수수료, 광고 비용에 대한 고민으로 D2C를 준비하겠다는 업체가 생겨나고 있지만 쉽지 않은 문제”라며 “특히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무료 솔루션 등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릭만으로 만드는 초간편 쇼핑몰 구축

여러 통계 자료를 종합해 볼 때, 현재 온라인쇼핑 시장은 모바일시장이 성장세를 이끌고 있으며, 수수료 등의 비용 절감을 위한 D2C 쇼핑몰이 주목받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커머스 관련 솔루션 기업에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전략을 내놓고 있다.

첫 번째는 중소상공인도 손쉽게 구축 가능한 쇼핑몰 솔루션이다. 온라인쇼핑 시장이 확대되며 규모가 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상공인도 온라인시장에 자체 쇼핑몰을 만들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상공인은 여건상 솔루션을 활용해 소스 단에서부터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어렵다.

이러한 수요를 고려해 업체들은 클릭 몇 번만으로 쇼핑몰을 만드는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카페24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쇼핑몰을 빠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NHN커머스는 지난 5월 정식 출시한 확장형 이커머스 플랫폼 ‘샵바이(shop by)’로 간편한 쇼핑몰 생성을 돕는다. 또한 메이크샵은 ‘마이소호(mysoho)’, 가비아CNS는 ‘클릭엔(CLICKN)’ 등으로 빠른 쇼핑몰 구축을 제공하고 있다.

가비아CNS 초간편 쇼핑몰 ‘클릭엔’ 예시 화면
가비아CNS 초간편 쇼핑몰 ‘클릭엔’ 예시 화면

쇼핑몰은 홈페이지 구축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결제대행서비스(PG), 배송, 재고 관리 등 온라인 거래를 위한 기반이 형성돼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솔루션 업체들은 이 점을 고려해 중소상공인이 손쉽게 관련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작업까지 도와주고 있다.

NHN커머스 EC사업실 김용준 이사는 “중소상공인은 쇼핑몰 신청부터 세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해 빠르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수요가 강한 편”이라며 “NHN커머스는 이를 위해 간단한 쇼핑몰 생성뿐 아니라 PG 전자계약, 도매 서비스, 디자인 등 여러 기능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비아CNS 김준섭 팀장은 “초간편 쇼핑몰 솔루션 ‘클릭엔’은 코딩이 필요 없는 노코드를 지향, 쉬운 UI를 통해 클릭만으로 쇼핑몰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이 밖에 마켓플레이스 연동, 물품 소싱 등 기능도 제공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디터 및 이미지 생성 기능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자사 브랜드 강화 위한 D2C 쇼핑몰

두 번째는 D2C 전략을 위한 자체 플랫폼 구축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중소상공인이 손쉬운 쇼핑몰 구축을 원한다면, 대형 업체는 자사 쇼핑몰을 수익 증가만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대형 업체는 기존에 활용하던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등 레거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들여와야 해 호환성과 전문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카페24와 NHN커머스는 다양한 API를 통한 서비스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카페24 관계자는 “API를 활용해 기능을 맞춤 제작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데이터 가공이 필요할 경우, 미들웨어 연동 방식 등도 구현할 수 있다”며 “카페24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로 SI 대비 비용·인력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커머스 솔루션 기업은 다양한 기능이 필요한 고객사의 수요를 고려해 API를 자유롭게 선택해 도입 가능한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체 서비스는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을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다.

NHN커머스 김용준 이사는 “레거시 시스템은 유지한 채 그 윗단에 회원 정보, 주문내역 등 쇼핑몰 운영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를 마이그레이션하고, API 연동을 활용해 프론트엔드 및 웹 환경을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준 이사는 “샵바이는 기존에 운영하던 레거시는 그대로 두면서도 API로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도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비아CNS는 기업이 자체적으로 쇼핑몰을 입맛에 맞게 구축할 수 있도록 자사 솔루션 ‘퍼스트몰(Firstmall)’을 독립 라이선스 판매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라이선스를 구입해 솔루션의 소스 단까지 수정함으로써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구현할 수 있다.

가비아CNS 김준섭 팀장은 “내부에 전산 인력을 갖춘 대형 업체는 기존 솔루션을 그대로 들여오기보다 맞춤 제작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라며 “비용을 절감하고자 SI 업체가 아니라 가비아CNS에 직접 쇼핑몰 구축 관련 문의를 하는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섭 팀장은 “개발 인력을 갖췄다면 소스까지 입맛대로 수정할 수 있는 독립형 솔루션도 유용할 것”이라며 “가비아CNS에 관련 기능을 요구하면 맞춤 제작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가비아CNS는 관리가 어려운 독립형 솔루션의 단점을 고려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패치로 지속 제공하고 있으며 내부 운영팀을 통해 솔루션 구축에서부터 유지보수 및 관리 등을 지원한다.


유연한 모바일 환경 대응

세 번째는 모바일 환경 지원이다. 모바일 기기가 확대되며 유튜브를 비롯한 영상 매체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가 인터넷 환경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또한 홈페이지 기반에서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으로 채널을 확대하는 기업도 늘었다. 이에 따라 솔루션 업체는 모바일 중심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긱블’ 내 온라인 스토어 연계 (출처: 카페24)
유튜브 채널 ‘긱블’ 내 온라인 스토어 연계 (출처: 카페24)

카페24는 지난해 말 유튜브와 손잡고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할 수 있는 ‘유튜브 쇼핑’을 출시했다. ‘유튜브 쇼핑’은 D2C 쇼핑몰과 유튜브 채널은 연결하고, 실시간 데이터 연동으로 상품 사진, 상품명, 가격 등 여러 정보를 자동 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라이브 방송 중 상품을 효과적으로 판매하도록 채팅창 상단에 제품을 고정하는 기능과 평상시에도 채널 내 ‘스토어’ 탭 개설로 고객이 쉽게 구입 가능한 환경도 제공된다.

카페24에 따르면, 과학·공학 관련 채널 ‘긱블’, 공구 관련 지식을 다루는 ‘공구왕 황부장’, 뷰티 상품 및 화장법을 알려주는 ‘씬님’ 등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한 크리에이터들이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서비스로 자사 브랜드를 채널과 연동, 판매 채널 확대 효과를 거뒀다.

카페24 이재석 대표는 “유튜브에서 세계 이용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력 플랫폼과 협업해 온라인 사업자가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매출과 판로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NHN커머스의 인앱 커머스 구축 사례 (출처: NHN커머스)
NHN커머스의 인앱 커머스 구축 사례 (출처: NHN커머스)

NHN커머스는 ‘인앱 커머스’에 주목했다. 인앱 커머스는 기존 앱에 이커머스 기능을 추가해 앱과 쇼핑몰을 결합한 형태를 의미한다. 앱과 쇼핑몰을 분리해 운영할 경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때 앱과 별도로 쇼핑몰에 신규 가입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NHN커머스는 두 환경을 연결, 앱 안에서 관련 쇼핑몰을 빠르게 확인하고 별도 회원가입 없이 앱 내부 회원 정보만으로 쇼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NHN커머스 김용준 이사는 “앱과 쇼핑몰에 회원 정보가 분리돼 사이트를 오가는 불편을 초래하는 사례가 있다. 인앱 커머스를 도입하면 별도의 쇼핑몰 가입 없이도 앱 회원이 편리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갖추고 앱을 운영하는 고객사는 인앱 커머스로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용준 이사는 “특히 NHN커머스는 회원 정보·적립금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다양한 환경에 연동하는 데 강점이 있다. 샵바이를 통해 앱과 쇼핑몰, 더 나아가 SNS, 유튜브 등과 연계해 멀티채널 형태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NHN커머스는 캐시워크, 아프리카TV, KT의 케이딜(K-Deal) 등에 인앱 커머스를 도입, 회원·적립금 데이터를 앱과 쇼핑몰 환경에서 유연하게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환경이 확대되며 영상 관련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SNS, 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와 연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쇼핑몰 상품 소개 페이지에 영상을 도입하고 자사 쇼핑몰에서 직접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패션 업계가 영상 도입에 적극적이다. 직접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오프라인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은 제품 설명, 사이즈표, 모델 착용 사진 등으로만 확인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다. 패션 쇼핑몰에서는 영상 콘텐츠를 상품 소개에 담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테노이드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Charlla)’ (출처: 카테노이드)
카테노이드의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Charlla)’ (출처: 카테노이드)

이러한 이커머스 업계 흐름에 발맞춰, 서비스형 비디오 테크놀로지(VTaaS) 기업 카테노이드는 비디오 스트리밍, 미디어 자산관리 등으로 다져온 영상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5월 숏폼 비디오 플랫폼 ‘찰나(Charlla)’를 출시했다. 찰나는 상세 페이지 제작 등에 짧은 영상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노코드(No-code) 기반 서비스다.

찰나는 크게 플레이어와 콘솔로 구성되며, 플레이어는 목적과 용도에 따라 ‘디스플레이어(Displayer)’와 ‘샵 플레이어(Shop Player)’로 나뉜다. 먼저 디스플레이어는 쇼핑몰 사이트 내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플레이어로, 레이아웃에 맞는 최적화된 형태로 영상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테노이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 영상을 올릴 때 GIF 이미지나 FTP(파일 전송 프로토콜)에 업로드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GIF는 용량 대비 화질이 떨어지고, FTP는 업로드 과정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며 “찰나를 활용하면 GIF 대비 낮은 용량으로 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으며, 몇 번의 클릭만으로 생성된 영상 링크로 쇼핑몰에 쉽게 삽입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상품 구매 링크가 포함된 ‘샵 플레이어’는 쇼핑몰 사이트에 업로드되는 짧은 영상에 상품 구매 정보, 페이지 링크 등을 함께 제공하는 플레이어다. 샵 플레이어는 숏폼 콘텐츠를 쇼핑몰 모바일 앱에 도입,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해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찰나는 카페24, 메이크샵, NHN커머스 등 이커머스 업체의 마켓플레이스에 입점, API 형태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솔루션 도입에 필요한 과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찰나는 여성 의류 쇼핑몰 ‘핫핑’, 애슬래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온라인 스토어와 같은 패션 분야에서부터 식품, 리빙, 생활용품 등 분야에서 다채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카테노이드 관계자는 “고객사로부터 고화질 영상으로 상품을 더욱 다채롭게 소개할 수 있고, HTML과 같은 IT 관련 지식이 없이도 쉽게 사용 가능해 편리하다는 후기를 받았으며, 출시 후 월평균 1,200만 회 이상의 플레이 횟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유튜브, SNS 등에서는 알고리즘으로 인해 경쟁사 제품이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데, 쇼핑몰에 찰나를 활용하면 영상 콘텐츠를 쓰면서도 이러한 문제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카테노이드는 찰나뿐 아니라 대상의 온라인 쇼핑몰 ‘정원e샵’ 등에서 활용 중인 B2B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콜러스 라이브 커머스(Kollus Live Commerce)’ 등과 같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필요한 영상 콘텐츠 솔루션을 개발 및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경계 사라질 것”

업계 관계자들은 이커머스 시장의 여러 경계가 허물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NHN커머스 김용준 이사는 “이전까지는 쇼핑몰을 구축하고 광고, 마케팅 등에 집중하는 업체가 많았으나, 이제는 멀티채널 기반 플랫폼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준 이사는 “예를 들어 캐시워크는 걸음수로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하는 쇼핑몰을 인앱 커머스 형태로 구축했고, 아프리카TV는 BJ가 광고하는 상품이나 BJ 굿즈를 판매하는 ‘샵프리카’를 만들었다. 한편 대형 업체는 D2C 쇼핑몰을 다양한 콘텐츠 확보해 플랫폼화를 지속 추구하는 상황이다. 쇼핑몰은 플랫폼으로, 플랫폼은 쇼핑몰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비아CNS 김준섭 팀장은 “커머스, 유통업체가 아니어도 인지도가 높아지면 쇼핑몰 형태를 갖추거나 SNS나 유튜브의 인플루언서도 계정을 플랫폼 삼아 상품을 판매하는 등 판매에 경계가 사라지고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다. 앞으로 판매 유형이 더욱 다양해지고 채널 역시 다각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페24 관계자는 “커머스와 콘텐츠의 경계가 사라지고 소비자에게 재밌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를 구매로 연결하는 형태로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와 해외 간의 경계 역시 사라지고 있다. 해외 쇼핑몰이 국내에 직접 진출하거나 국내 업체가 해외 유통망을 갖추는 형태가 늘고 있다. 아마존은 2021년 11번가와 협력, 국내 소비자들이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해외 상품을 11번가에서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중국 기업 알리바바는 올 초 국내 시장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해외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영화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기용하고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무료 배송 제도를 확대하는 등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노력을 쏟고 있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해외 진출 전략에 발맞춘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메이크샵을 운영하는 커넥트웨이브는 ‘메이크샵 글로벌’을 통해 글로벌 배송, 광고, 결제 서비스 등을 연동한 다국어 쇼핑몰 구축을 지원하며 △운영 대행 △해외 광고·물류 △해외마켓 입점 및 연동 등의 기능까지 제공하는 등 해외 쇼핑몰 사업을 확장하는 중이다.

NHN커머스 김용준 이사는 “이제는 국내 업체가 해외 상품을 판매하거나, 더 나아가 해외 기업이 직접 진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커머스 업체 현황

카페24 CI

카페24 | 결제·물류·배송·광고·마케팅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

1999년 설립된 카페24는 오랜 기간 국내 이커머스 솔루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파트너사와 쌓아온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결제 수단, SNS 연동 기능 등 플랫폼 내부에 여러 서비스를 고객의 입맛대로 플랫폼 내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특히 누구나 기술적 진입장벽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결제, 물류/배송, 광고/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별 전문 서비스를 간편하게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으며, 운영 대행, 물류 대행, 상품공급 대행 등의 부가서비스와 폰트, 디자인까지 카페24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폭넓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카페24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 메인화면
카페24 쇼핑몰 관리자 페이지 메인화면 (출처: 카페24)

대형 업체에는 기업별 사업 구조에 최적화된 D2C 온라인 쇼핑몰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소규모 창업자에게는 국내외 유력 오픈마켓으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는 ‘마켓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카페24는 △유튜브 채널 내 소개 페이지와 영상에 쇼핑몰을 연결하는 ‘유튜브 쇼핑’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고 챗봇 등을 제공하는 ‘숍스’ △틱톡 앱을 연결해 관련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틱톡 채널’ 등을 통해 SNS를 온라인 판매 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카페24 관계자는 “예비·초기 창업자부터 대형 기업, 유명 크리에이터에 이르기까지,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카페24 플랫폼을 만나 성공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이크샵 CI

메이크샵 | 통합 관리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커넥트웨이브의 ‘메이크샵’은 2000년 출시된 인터넷 쇼핑몰 구축 솔루션으로 △D2C 자사몰 구축 △쇼핑몰 커스터마이징 △해외 쇼핑몰 구축 △대형 마켓플레이스와의 상품 연동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통합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쇼핑몰 성공창업을 위한 프로젝트 ‘메이크샵 다해줌’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이 발 빠른 쇼핑몰을 제작하고 빠르게 매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메이크샵 프리미엄 12개월 이용비, PG 및 간편결제 가입비 등 관련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B2B 배송대행 업체와 손잡고 만든 도매매 앱 ‘메이크샵전송’, 온오프라인 연계 통합 재고관리 솔루션 ‘셀피아’ 등 관련 서비스로 셀러들의 운영 및 판매를 돕고 있다.

메이크샵 관리자 페이지 화면 (출처: 메이크샵)
메이크샵 관리자 페이지 화면 (출처: 메이크샵)

최근에는 △이프두 마케팅 자동화 △다채널 리뷰 통합 ‘리글’ △리뷰관리 통합 ‘브이리뷰’ △CRM 마케팅 자동화 ‘데이터라이즈’와 ‘채널톡’ 등 여러 업체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크샵 스토어’를 오픈했다.

아울러 지난달 커넥트웨이브가 발표한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LLM) ‘플레이(PLAi)’를 도입, 고객 리뷰에 대한 자동 답글 작성, 리뷰 요약 및 긍정·부정 키워드 추출 및 분석 등의 기능을 준비 중이다. 또한 고객 정보 및 주문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개인화된 상품 추천, 상품 검색엔진 최적화(SEO) 메타 태그 키워드 자동 생성, 상점별 톤 학습 기반 상품명 추천 및 상품 상세 설명 생성 등 생성형 AI 기술에 기반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예정이다.

 

NHN커머스 CI

NHN커머스 | 클라우드 네이티브, MSA 등 최신 기술 적용된 ‘샵바이’

NHN커머스는 기존 솔루션을 대체하는 새로운 엔진 기반의 ‘샵바이’를 2019년 출시하고 올해 5월 관련 제품군으로 전편 개편했다. 이를 통해 동시다발적 트래픽 대응, 세련된 UI/UX를 갖추는 등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샵바이의 특징은 최신 IT 트렌드가 반영된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개발돼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유연성·확장성을 제공하며, 모듈로 구성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Microservices Architecture)’를 갖춰 개발 리소스 소요, 시스템 부하 문제 등으로부터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에는 ‘마크(MACH, Microservices based, API-first, Cloud-native SaaS, Headless)’ 인증서를 획득한 바 있다.

NHN커머스 ‘샵바이’ 관리자 페이지 화면 (출처: NHN커머스)
NHN커머스 ‘샵바이’ 관리자 페이지 화면 (출처: NHN커머스)

샵바이는 베이직, 프로, 프리미엄, 총 3개 요금제로 구성된다. 모든 요금제는 클라우드 서버와 함께 스토리지·트래픽·API 호출 등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요금제별로 더 많은 상품 등록, 파트너 관리, 회원·적립금 연동 지원 등의 기능이 추가된다. 업체는 사업 규모가 확대될 때 요금제 변경만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더욱 다양한 기능과 인앱 커머스 등이 필요한 대형 업체를 위한 ‘샵바이 프리미엄’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NHN커머스는 샵바이를 기반으로 SKT T딜(T-Deal), KT의 K딜과 마들렌, 소니코리아, 대원미디어, 캐시워크, 아프리카TV 등에 쇼핑몰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NHN커머스 김용준 이사는 “소형 셀러에서부터 대형 쇼핑몰에 이르기까지 각 상황에 적합한 최적의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NHN커머스는 플랫폼뿐만 아니라 판매 채널 확보, 글로벌 대응 등을 지원해 샵바이로 시작해 더 넓은 시장으로 나아가는 지름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샵바이로 모든 고객사 아우르는 최적 플랫폼 구축 지원”

NHN커머스 EC사업실 김용준 이사
 

NHN커머스 EC사업실 김용준 이사

Q. NHN커머스의 ‘샵바이’가 가진 특장점은?

우선 클라우드 SaaS 기반으로 개발돼 대규모 트래픽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한 오픈 API로 내외부 시스템과 쉬운 연동을 통해 자유로운 확장을 지원하며, 헤드리스 커머스 방식으로 어떤 시스템·환경이든 원하는 프톤르를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최신 IT 트렌드가 반영된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마크(MACH) 인증서를 획득하기도 했다.

엔터프라이즈 수준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 프리미엄 요금제의 경우, 하나의 관리자 계정으로 여러 쇼핑몰을 한 번에 운영하는 멀티 프론트 환경과 다양한 공급사 및 파트너사 관리를 돕는 기능 등이 제공된다. 그리고 앱스토어를 통해 API로 서드파티 앱을 연동할 수도 있다.

Q. 제품 고도화와 관련해 얘기해 달라.

앱에 이커머스 기능을 더해 앱과 쇼핑몰을 결합하는 ‘인앱 커머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앱과 쇼핑몰이 분리된 경우, 앱에서 제품을 확인해도 쇼핑몰 회원가입을 별도로 진행하는 불편함이 있다. 샵바이는 기존 회원 정보를 API로 연동해 앱 안에서도 쇼핑몰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Q. 최근 고객사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고객 요청과 관련해 SMB(중소기업)와 엔터프라이즈로 나눠 볼 수 있다. SMB에서는 제작 기간, 비용, 다양한 디자인 스킨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특히 단기간에 쇼핑몰 신청에서부터 세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엔터프라이즈에서는 기간계 시스템과의 끊김 없는 연동, 플랫폼의 보안성·안정성, 대용량 트래픽 소화 여부 등 기존 시스템과 원활한 호환과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는 편이다.

Q. 앞으로의 계획은?

NHN커머스는 소규모 판매자에서부터 대형 엔터프라이즈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사가 ‘샵바이’를 통해 최적의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사업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새로운 솔루션 도입 없이 샵바이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도 필요한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더욱 편리한 쇼핑몰 운영을 위해 웹에디터 기능, 반응형·통합형 등의 디자인 스킨 강화 등을 다각도로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글로벌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가비아CNS CI

가비아CNS | “고객에 맞게 다양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

가비아CNS는 솔루션별로 각기 다른 고객층에 맞게 특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간편몰 ‘클릭엔’은 노코드를 지향하며, IT 지식이 없는 고객도 블로그 관리하듯이 블록을 교체함으로써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SNS, 유튜브 등 멀티채널 관리, 오픈마켓과 자사 쇼핑몰 간의 연동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손쉽게 상품 설명을 작성할 수 있는 ‘제디터’를 출시하는 등 간편한 운영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대형 업체는 소상공인과 달리 ERP, CRM 등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방대한 고객 및 상품 정보를 관리해야 해 맞춤형 구축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가비아CNS는 퍼스트몰 기반 독립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한다. 업체는 가비아CNS로부터 영구적으로 소유 가능한 라이선스를 구입해 내부 전산 인력으로 개발하거나, 필요시 맞춤형 기능 제작을 요청할 수 있다.

가비아CNS 독립형 쇼핑몰 ‘퍼스트몰’ 주문 관리 화면 (출처: 가비아CNS)
가비아CNS 독립형 쇼핑몰 ‘퍼스트몰’ 주문 관리 화면 (출처: 가비아CNS)

특히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되는 만큼 프로그램 소스까지 업체 상황에 맞게 수정할 수 있으며, 가비아의 웹호스팅에서부터 온프레미스 서버,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대로 자유로운 서버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가비아CNS는 고객이 성장함에 따라 규모에 맞는 솔루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클릭엔과 퍼스트몰, 그리고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이셀러스’를 통합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글로벌 패션 플랫폼 ‘젠테스토어’, 스포츠 전문 브랜드 ‘아식스’, 초등교육상품 전문 ‘아이스크림몰’을 비롯, 락앤락, 문고리닷컴, 강원더몰 등 유수 기업 및 기관에서 가비아CNS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인터뷰

“독립 쇼핑몰로 기업 상황에 적합한 ‘초기업화’ 맞춤 서비스 제공”

가비아CNS 서비스사업팀 김준섭 팀장
 

가비아CNS 서비스사업팀 김준섭 팀장
가비아CNS 서비스사업팀 김준섭 팀장

Q. 가비아CNS의 이커머스 솔루션은?

가비아CNS는 크게 ‘초간편 쇼핑몰(클릭엔)’과 ‘독립 쇼핑몰(퍼스트몰)’로 구분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초간편 쇼핑몰’은 코딩 없이 클릭만으로 쇼핑몰을 만들 수 있어 사업을 시작하는 소규모 셀러에 유용하다.

반면 ‘독립 쇼핑몰’은 규모가 있는 대형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솔루션이다. 쇼핑몰 운영을 위한 모든 기능을 갖춘 라이선스를 판매하며, 기업은 이를 활용해 내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다. 라이선스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프로그램 소스 단까지 수정할 수 있어 내부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맞춤 개발로 기능을 변경할 수도 있다.

Q. 가비아CNS의 솔루션이 지닌 강점은?

각기 다른 수요를 고려해 ‘초간편 쇼핑몰’과 ‘독립 쇼핑몰’로 이원화했지만, 그러면서도 두 솔루션 간의 자유로운 피벗(Pivot)이 가능하다. 업체는 한 가지 사업 모델만으로 비즈니스를 이끌어가지 않기에 상황에 맞는 유연한 전환이 필요하다.

소규모로 쇼핑몰 창업을 할 때는 초간편 솔루션을 사용하다가 라이선스로 자체 쇼핑몰을 구축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규모를 줄이고 홈페이지 형태로 축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판매 형태의 변경도 자유롭다.

가비아CNS의 유연한 시스템은 특히 독립 쇼핑몰에서 두드러진다. 라이선스형으로 제공돼 기업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제작 컨설팅부터 맞춤 제작까지 가비아CNS에서 내부 PM 인력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만약 고객이 필요하다면 자사 솔루션 이외의 글로벌 오픈소스 등 다른 옵션도 준비해 고객이 만족하는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다.

Q. 최근 고객사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비용 절감이다. 대형 업체는 솔루션의 기능보다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쇼핑몰을 더하고자 하는데, 기업마다 구조도, 보안 정책도 달라 솔루션을 그대로 들여오기보다 SI 업체를 통해 구축하기를 원하는 편이다. 그런데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지출을 줄이고자 SI 형태의 고비용으로 시스템을 제작하기보다 가비아CNS에 직접 의뢰하는 곳이 늘고 있다. 이 경우 독립 쇼핑몰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원하는 부분만 내부 전산 인력이 가비아CNS와 협력을 통해 별도로 개발해 최적화된 형태로 쇼핑몰을 구축한다.

Q.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커머스의 모든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서비스 간 원활한 피벗을 강화하기 위해 초간편 쇼핑몰 ‘클릭엔’과 독립 쇼핑몰 ‘퍼스트몰’ 그리고 쇼핑몰 통합관리 솔루션 ‘이셀러스’의 통합 작업을 내년 하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아마존 등에 대한 해외 셀링팀을 갖추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회 연속으로 ‘전문무역상사’로 지정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커머스 분야에 AI 도입 또한 추진하고 있다. 이미지 및 콘텐츠 생성, 배너 편집, 리뷰 관리 등에 AI가 활용된다면 더욱 편리한 쇼핑몰 운영이 가능할 것이다. 현재 가비아CNS는 상품명에 기반해 생성형 AI가 이미지 또는 텍스트를 제작하는 특화된 AI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앞으로도 기업의 요구사항에 긴밀히 대응해 ‘초기업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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