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스테파노 펀토니(Stefano Puntoni) 와튼스쿨 교수와 글로벌 컨설팅 회사 GBK 컬렉티브(GBK Collective)가 연매출 5000만 달러 이상의 기업 임원 6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1%의 기업이 사내에 최소 10명의 멤버로 구성된 생성 AI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이런 결과는 생성 AI가 암호화폐나 웹3.0과 같이 심한 기복을 보이지 않는 지속적인 현상임을 보여 준다고 펀토니 교수는 지적했다. 웹3.0은 블록체인 등 분산화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 참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하는 웹 모델이다. 참고로 웹2.0은 ‘참여, 공유, 개방’을 특징으로 하며, 네티즌들이 적극 참여해 사회적인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을 중시한다.
펀토니는 “생성 AI 붐은 메타버스처럼 짧은 유행성 트렌드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조사에 참여한 모든 기업의 의사결정자들은 생성 AI를 대거 도입하고 있으며, 이 물결은 앞으로도 더욱 커져 향후 1년 동안 관련 지출이 25%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주도하며 약진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연매출 5000만~2억 달러인 기업의 임원들은 생성 AI를 ‘자주’ 사용하고 있다. 이들의 57%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성 AI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대규모 기업의 임원들은 정확성에 관한 우려 때문에 생성 AI에 대해 크게 신뢰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주목할 점은 ▲올해 생성 AI 투자 25% 증가 예정 ▲임원의 75%가 생성 AI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 ▲임원 58%가 생성 AI 상용 ▲임원의 55%가 생성 AI로 인해 '업무의 질이 높아진다'고 응답했다. 또 임원의 36%는 생성 AI가 일부 작업에서는 직원의 기술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술 분야에서의 생성 AI 활용이 가장 많았다. 반면 소매업 임원의 생성 AI 활용은 26%, 전문 서비스 부문에서는 36%에 그쳤다. 향후 3~5년간 업무에서 가장 자주 사용될 생성 AI의 용도는 ▲데이터 분석 89% ▲마케팅 콘텐츠 작성 87% ▲고객과 경쟁상대에 대한 분석 84% ▲문서 편집 및 요약 84% ▲고객지원 및 사내 헬프데스크 82% ▲자동 이메일 작성 82% ▲공급망 관리 71% ▲법적 계약 57% ▲채용업무 67% 등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생성 AI가 기술적으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펀토니는 테크퍼스트 팟캐스트에서 "생성 AI가 인간을 대체하지 않고 보조하는 역할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사람이 할 일를 생성 AI가 지원함으로써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특히 생성 AI의 영향은 피할 수 없으므로 근로자든 경영자든 이를 배제하기 보다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제레미 코스트 GBK 콜렉티브 대표는 ”생성 AI는 개인의 가능성을 무한으로 넓힌다“며 뛰어난 작가가 아니라도 능숙한 글쓰기가 가능하며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코딩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일의 초점 자체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생성 AI의 비즈니스 접목은 피할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