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사진=소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사진=소니

[아이티데일리] 소니가 인기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PS5, PlayStation5) 사운드를 4K 블루레이에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로 확장했다. 이용자 상당수가 ‘언제 실현될까’ 하며 고대하던 기능이 구현된 것이다. 소니는 PS5 최신 베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블루레이로 한정됐던 사운드를 풀어주었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고품질의 ‘입체 음향’이다. 영상과 소리를 일체화해 들을 수 있게 해 주어 청중을 몰입시키는, 자연스럽고 실감 나는 입체 사운드 기술이다. 영화관에서 전방위로 듣는 입체 음향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하다. 블루레이는 CD나 DVD 수준의 사운드다. 돌비 애트모스의 음성 품질이나 입체감 등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PS5에서의 채택은 게임마니아들에게 대단한 희소식이다.

PS5의 돌비 애터모스 지원은 일부 국가에서 막 출시된 최신 PS5 베타 펌웨어에서 확인됐다. 지금까지 알려진 범위에서는 돌비 애트모스의 기능을 스트리밍 앱과 함께 게임 모두로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PS5가 새롭게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고 해서 모든 게임에 돌비 애터모스 사운드트랙이 탑재되는 것은 아니다. 소니의 최신 PS 블로그 설명에 따르면 소니가 최신 콘솔 개발을 위해 선택한 템페스트 3D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은 사운드바, TV, 홈시어터 앰프 및 리시버 등 돌비 애트모스 오디오 기기를 위한 렌더링을 진행한다. 블로그에서는 이 렌더링 프로세스가 돌비 애트모스 포맷과 관련된 오버헤드 채널 지원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PS5 최신 베타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지원이 확대됐다. 수년간 콘솔의 독자적인 사운드 엔진을 고집했던 소니가 갑자기 태도를 전환한 것은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더 많은 게임 사용자들이 완전한 3D 오디오 게임을 원한다는 현실에 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니의 앱에 대한 돌비 애트모스 지원은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이 제공하는 수많은 프로그램과 영화에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트랙을 지원할 수 있도록 PS5 앱을 업데이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4K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내장한 PS5의 경우 4K나 HD 블루레이 디스크에서 돌비 애트모스 트랙을 재생할 수는 있었다. 그것이 지금까지 PS5로 돌비 애트모스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PS5의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시도하고 싶다면, ‘설정’ 메뉴에서 ‘사운드’, ‘오디오 출력’, ‘오디오 포맷(우선)’ 순으로 선택하고, 베타 버전이 설치돼 있다면 서브 메뉴에 ‘돌비 애트모스’ 선택 항목이 있다. 최신 PS5 베타버전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지 않거나 구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 경우 수 개월 내에 펌웨어 완성판이 배포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PS5 베타판은 돌비 애트모스 지원 확대 외에도 몇 가지 확장된 성능과 기능이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롭게 8TB SSD(기존 최고 사양의 2배 용량) 지원이 추가됐다. 이는 적어도 초당 5500MB의 데이터 속도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UI에도 다양한 개선이 더해져 게임이나 관련 콘솔 사용법의 알림을 보다 빠르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멀티플레이어 연결 및 커스터마이징 옵션이 추가됐고, 하나의 프로파일에 2개의 컨트롤러를 등록함으로써 두 번째 조이스틱을 '어시스트'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즉 PS5 콘솔은 두 컨트롤러를 사실상 하나의 컨트롤러로 봄으로써 협력 플레이를 강화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놀고 있는 게임의 어려운 부분을 돕는 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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