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이버, 인텔, 퍼듀대학교 등과 연구 방향·경로 탐색, POC 등 협업 가속화

[아이티데일리] 안전한 AI 기반 네트워크 전문업체 주니퍼네트웍스는 연구, 경로 탐색 프로젝트, 실험적 기술 개발을 통해 네트워킹과 IT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주니퍼 비욘드 랩스(Juniper Beyond Labs)’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주니퍼 비욘드 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매사추세츠주 웨스트포드와 인도 벵갈루루에 위치한 혁신 센터를 활용하며 미래 디지털 세상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지속 가능한 첨단 네트워킹 기술 개발을 위해 학계 및 업계 파트너 커뮤니티와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니퍼 네트웍스 라지 야밧카르(Raj Yavatkar) CTO는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서 주니퍼 비욘드 랩스를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보다 자유롭게 연구하고, 실험해 업계가 직면한 거대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역량을 갖추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여기서 개발되는 솔루션 중 일부가 상용화될 수 있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한계를 뛰어넘어 진화하는 디지털 세상의 요구를 충종시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 글로벌 경제는 거의 모든 측면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다. 이러한 상황은 커넥티드 유저/디바이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AI, 머신러닝, 클라우드 서비스가 확산됨에 따라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인프라 복잡성, 보안 취약성, 환경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 사용자와 운영자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기술을 배포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니퍼네트웍스는 설명한다. 주니퍼 비욘드 랩스는 이 같은 관점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술 과제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솔루션의 육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주니퍼 비욘드 랩스는 인텔 코퍼레이션(Intel Corporation), 유로파이버(Eurofiber) 등 같은 주니퍼 고객 및 파트너는 물론 퍼듀대학교 같은 학계 전반에 연구 방향과 경로 탐색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 결과를 기반으로 개념 증명(POC) 데모에 박차를 가하고, 연구 방향을 위한 피드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참여 멤버들은 주니퍼 비욘드 랩스에서 개발된 연구 및 혁신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니퍼는 인텔과의 협력을 확장하고, ‘인텔 플렉스RAN 레퍼런스 아키텍처(Intel FlexRAN Reference Architecture)’, 프라이빗 5G 네트워크, ‘주니퍼 RAN 인텔리전트 컨트롤러(Juniper RAN Intelligent Controller)’ 및 ‘주니퍼 클라우드 네이티브 라우터(Juniper Cloud-Native Router)’를 인텔 제온(Intel Xeon) 프로세서에 통합해 5G 변환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능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인텔 댄 로드리게즈(Dan Rodriguez) 네트워크 및 에지 솔루션 그룹 CVP는 “업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커뮤니티 차원의 혁신이 필요하다. 네트워크 이니셔티브 전반에 걸쳐 주니퍼와의 협력은 모바일 사업자의 가시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통해 RAN 에코시스템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 우리는 비욘드 랩스 참여를 통해 이러한 모멘텀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디지털 세상의 연결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니퍼 비욘드 랩스의 연구는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같은 새로운 영역과 IT, 데이터센터, 보안, AI/자동화, 네트워크 운영, WAN, 5G/6G 등 네트워킹 영역의 다양한 측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유로파이버(Eurofiber) 에릭 쿠이시(Eric Kuisch)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양자 컴퓨터는 결국 기존 암호화 기술을 위협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유로파이버와 주니퍼 네트웍스가 네덜란드에 퀀텀(Quantum)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이유다. 우리는 주니퍼 비욘드 랩스와 함께 QKD(Quantum Key Distribution) 및 PQC(Post Quantum Cryptography)를 사용해 새로운 보안 접근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니퍼 비욘드 랩스는 네트워크 설계 원칙과 관련 사용 사례의 필수 요소로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 순위에 둠으로써 네트워크 운영자가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현재 주니퍼 RIC(RAN Intelligent Controller) 플랫폼은 트래픽 스티어링(traffic steering)과 같은 에너지 절감 기능을 제공해 추가 자본 투자 없이 네트워크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용량 수요를 충족하도록 지원한다.

무어 인사이트 앤드 스트레티지(Moor Insights & Strategy) 수석 분석가인 윌 타운센드(Will Townsend) 부사장은 “네트워크 자동화는 서비스형 프라이빗 LTE 및 5G 연결 서비스를 기업에서 현실화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주니퍼의 비욘드 랩스는 자동화, 기타 인접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을 위해 주니퍼를 포지셔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주니퍼 비욘드 랩스에서는 이미 ‘주니퍼 RIC(RAN Intelligent Controller)’와 ‘JCNR(Juniper Cloud-Native Router)’를 개발했다. JCNR은 컨테이너 경제성과 운영 효율성을 활용해 서비스 프로바이더 5G 구축에 유연성을 제공한다.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소니아 파미(Sonia Fahmy) 컴퓨터 공학부 교수는 “퍼듀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로서 학부 및 대학원생들과 함께 주니퍼와 즐겁게 협업했다. 주니퍼와의 협력은 보람과 영감을 주는 동시에 귀중한 인사이트와 지식을 가져다줬다. 주니퍼 비욘드 랩스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협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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