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김은주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성공전략’을 주제로 키노트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김은주 단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대한 정의와 4가지 구성요소에 대해 설명했다.

김은주 단장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큰 시스템을 마이크로서비스 단위로 구분하고 이를 하나로 결합하는 아키텍처인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이크로서비스들을 ‘컨테이너(Container)’에 담고 쿠버네티스(Kubernetes)와 같은 툴을 활용해 운영·관리 자동화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컨테이너들을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에 올려 확장성(Scalability)과 탄력성(Elastic), 회복력(Resilience)를 갖추도록 ‘클라우드핏(Cloudfit)’하게 구성해야 한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데브옵스(DevOps)’를 구현해야 한다”면서, “데브옵스를 포함해 4가지 구성요소가 유연하게 하나의 프로세스로 동작할 때 비로소 클라우드 네이티브라고 정의할 수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전체 프로세스 상황에 대한 정의지 특정 도구나 아키텍처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은주 단장은 데브옵스, MSA, 컨테이너, 클라우드핏 등 4가지 속성을 활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미국 국방부 사례를 소개했다. 김은주 단장은 미 국방부의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주기와 개발 과정,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배포와 패키징, 호스팅과 인프라, 데이터 관리, 사이버보안 형태 등의 변화를 30년 전과 15년 전, 현재로 구분해 각각 설명했다.

30년 전 미국 국방부의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주기는 길면 수 년, 아무리 짧아야 몇 달이었다. 15년 전 애플리케이션의 고도화 주기는 점차 줄어 몇 달에서 몇 주로 바뀌었다. 하지만 지금 미국 국방부의 애플리케이션의 고도화 주기는 몇 주에서 몇 일로 대폭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위 턴키(Turnkey)라고 불리는 워터풀(Waterfall) 방식에서 애자일(Agile) 방식로 바뀌었고, 현재는 데브섹옵스(DevSecOps) 체계를 적용해 개발, 보안, 운영을 동시에 개발하는 민첩성에 보안성도 높이고 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김은주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김은주 클라우드·플랫폼기술단장

특히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의 경우 하나의 덩어리 형태인 모놀리식(Monolithic) 방식에서 ‘n-티어’ 형태로, 지금은 마이크로서비스 형태로 변화했다. 개발과 패키징은 물리서버에서 가상머신으로, 지금은 컨테이너에서 구동되고 있다. 호스팅 인프라는 서버에서 데이터센터로, 지금은 클라우드로 바뀌었다. 데이터 역시 사일로에서 데이터웨어하우스(DW)로, 지금은 데이터레이크(DL)로 변경됐으며, 사이버보안 형태도 방화벽에서 SIEM으로, 지금은 제로 트러스트를 채용하고 있다.

김은주 단장은 “미국 국방부의 사례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것은 특정 아키텍처와 툴을 도입했다고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아니라는 점이다. 변화와 혁신이 자유롭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이 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실제로 MSA의 경우 모놀리식 아키텍처에 비해 투입돼야 하는 비용이 1.5배 이상이다. 제대로 된 비용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조직과 상황에 맞는 방식의 아키텍처를 적용해야 하고, 이에 맞는 최신의 보안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단장은 “MSA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환경에 맞춰 어느 부분은 모놀리식으로, 또 다른 부분은 마이크로서비스 기반의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Service Orient Architecture)로, 어떤 부분은 MSA로, 특정 부분은 서버리스(Serverless)로 구성하는 등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채용해 점진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면서, “초거대 AI와 같은 새로운 혁신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언제든 변화하고 혁신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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