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홍채, 안면, 지정맥 등 다양한 기술 경쟁하며 활용 사례 속속 등장

[아이티데일리] 생체인식 기술의 발전과 맞물려 출입보안 부문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지문, 홍채, 얼굴 등을 이용한 인증 기술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사용자 관리 등의 기술들이 접목되면서 솔루션들이 고도화되고 있다. 발전된 솔루션들을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실제 구축사례들이 속속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사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생체인증 기술 보편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을 전후로 생체인식 기술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물론 이전에도 생체인식 기술이 주목받고는 있었지만,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비대면·비접촉 관련 수요가 늘면서 기술 발전이 더욱 빨라진 것이다.

생체인식 기술은 사용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인식한 데이터를 저장한 뒤, 사용자가 인증을 요구할 때 해당 신체 부위를 재차 인식하면서 기존 데이터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신원을 인증하게 된다. RF카드나 아이디/비밀번호 입력 방식과는 다르게 개인의 고유한 신체적 특징을 활용하므로 분실이나 도난의 걱정이 없고 위·변조가 어렵다는 장점이 있어 보안 강화를 위해 도입이 늘고 있다.

생체인식 중 가장 널리 사용돼 온 것은 바로 지문인식이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보편적으로 도입되면서 사용자들이 매우 친숙하게 활용하고 있다. 가정이나 회사 등에 출입할 때도 지문인식 기반의 디지털 도어록을 활용하고 있으며 노트북에도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지문인식 기술은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반드시 접촉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대체기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홍채, 얼굴, 장·지정맥 인식 기술과 같은 비접촉식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홍채인식 기술의 경우 1980년대에 처음 글로벌 시장에 소개됐지만 국내에서 대중에 보편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에 적용하면서부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홍채를 인식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정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있었고, 이후 삼성전자의 홍채인식 기술이 특수 촬영과 인쇄를 통해 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갤럭시 시리즈에서 퇴출되기에 이른다. 이에 현재는 시장의 관심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특히 홍채인식 기술은 일반적으로 눈을 크게 뜨고 센서에 가까이 대야 정확하게 인식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싼 편이다.

반면 최근 관심도가 부쩍 높아진 얼굴인식 기술은 사람의 얼굴을 촬영한 이미지에서 눈, 눈썹, 코, 입, 얼굴 윤곽 등으로부터 고유한 특징을 분석, 추출함으로써 개인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스마트폰에도 적용돼 활용성을 높여가고 있다. 소비자 시장을 벗어나면 주로 인공지능(AI) 기반의 CCTV 영상 분석 기업 등을 중심으로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은행권이나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적용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비접촉식이라는 장점이 기업들의 관심을 높이는 큰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장·지정맥 인식은 일반에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국내 은행권에서 도입한 사례가 다수 있다. 은행들은 주로 지정맥(손가락 정맥) 인식 기술을 내부 결재시스템 등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맥의 분포 패턴은 일평생 같은 모양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정맥(손바닥 정맥) 인식 기술은 김포공항 등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는 탑승객의 셀프 체크인 시 신원확인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코로나19 계기로 기술 발전 가속화

원격·재택근무와 비대면·비접촉, 출입통제 강화 등의 트렌드는 전 세계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기술과 적용 사례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에도 이러한 기술들이 개발·활용되고는 있었지만 지문, 홍채, 얼굴, 지정맥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생체인증 기술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공공부문은 물론 일반 산업 분야까지 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파고들어 활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

최종규 슈프리마 국내사업 본부장은 “얼굴 인식과 모바일 출입카드, QR코드 및 바코드 등의 비접촉 출입통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 사업인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유공자증 등 모바일 신분증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모바일 기반의 출입인증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밖에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다양한 업종에 무인화 서비스가 확대 적용될 것이며, 무인매장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출입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출입보안 부문에서 최근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는 최근 몇 년 사이 기존의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통신하는 RF카드에서 생체인증 중심으로 빠르게 기술적 대세가 넘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RF카드는 카드 분실, 도난, 그리고 복제 등을 포함하는 보안상의 위험이 있어 대체가 시급한 기술로 분류됐다. 이에 최근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모바일 아이디(ID) 및 QR코드 기반으로 RF카드를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의존도가 과하게 높아짐으로 인해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별도의 기기를 활용한 안면인증 등과 같이 다른 생체인증 수단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 출입보안 기업 및 사례 소개 >

현재 많은 기업들이 생체인증 기술 기반의 출입보안 사업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다. 출입통제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기업뿐만 아니라 정보보호 기업들 역시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출입보안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출입보안 관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주요 기업들을 살펴본다.

 

◆ 슈프리마

출입보안 전 영역 걸쳐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보유


AI 기반 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

슈프리마는 인공지능(AI) 통합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AI 기반 얼굴·지문 인식 출입통제 단말기부터 BLE(저전력블루투스)/NFC(근거리무선통신)/QR코드 기반의 모바일 솔루션, 출입/근태/방문자 통합 관리 플랫폼까지 출입보안 전 영역에 걸쳐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생체인식 및 출입통제에 대한 전문성과 기술력은 경쟁 업체들이 따라할 수 없는 차별적인 경쟁력이라고 자부한다.

슈프리마는 오랜 세월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기반 얼굴·지문 인식 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전 세계 약 10억 명의 사용자들이 슈프리마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 설계, 제조, 생산과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연구·개발 전 프로세스를 내부에서 구축 및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인증 기술, SW 솔루션은 물론 단말기까지 보유

슈프리마는 AI 얼굴인식 및 지문인식 단말기, 국내 최다 구축사례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출입카드, 그리고 무인 매장 및 회원 관리 분야에 적합한 QR 인증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증기술과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다.

먼저 슈프리마의 개방형 통합 보안 플랫폼인 ‘바이오스타2(BioStar 2)’ 소프트웨어는 슈프리마의 모든 출입통제 단말기와 연결할 수 있고, 멀티 크리덴셜을 지원하며, 출입통제, 근태관리, 방문자 및 회원 관리, 엘리베이터 제어 등 편리한 통합 관리 기능들을 제공한다. 중소규모에서부터 엔터프라이즈 규모까지 확장할 수 있는 유연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영상보안, 주차 관제, 방문자 관리, 화재 감지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과의 연동을 통한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슈프리마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2’
슈프리마 통합 보안 플랫폼 ‘바이오스타2’

슈프리마의 대표 AI 얼굴인식 단말기로는 ‘바이오스테이션3(BioStation 3)’가 있다. 지난해 9월 비접촉 보안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반영해 출시한 제품으로, 100% 비접촉 방식으로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다. 얼굴인식, 모바일 출입 카드, QR코드 및 바코드, RFID 등의 다양한 비접촉 출입 인증 옵션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슈프리마 얼굴인식 단말기 ‘바이오스테이션3’
슈프리마 얼굴인식 단말기 ‘바이오스테이션3’

특히 AI 프로세서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얼굴인식 성능을 구현했다. 다양한 종류와 색깔의 마스크, 헤어스타일, 모자, 안경 등의 얼굴 변화에도 정확한 인증이 가능하며, 인식 속도가 빨라 사람들의 이동량이 많은 곳에서도 신속한 워크스루 출입인증을 할 수 있다.

슈프리마는 다양한 산업 분야별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무인 매장 솔루션은 ‘카카오톡 지갑 QR’ 또는 ‘네이버 출입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이용객만 매장 출입을 허용하고, 매장점주가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용객의 출입 이력 조회 및 출입문 개폐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해 24시간 안전한 무인 매장 관리를 돕는다. 또한 매장 내의 CCTV를 앱에 연동시켜 AI 기반의 영상분석을 제공해 화재, 침입 등의 위험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구축사례

슈프리마,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 출입통제시스템 구축

슈프리마는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출입통제시스템 사업을 수주해 최근 구축을 완료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보건연구원, 질병관리청 등의 국책기관이 모여 각종 인허가, 질병 연구, 보건 산업 육성을 주도하는 보건 의료 집적화 타운이다. 슈프리마는 약 2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통해 얼굴인식 단말기, 컨트롤러, 카드리더기 1,700대와 출입통제 소프트웨어를 공급했다.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은 슈프리마 솔루션을 통해 타운 전체의 보안성을 더욱 높이고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다.

슈프리마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슈프리마가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의 출입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슈프리마의 안면인식 시스템은 고유의 퓨전 인식 기술을 적용해 오인식률을 100억분의 1로 낮췄을 뿐 아니라 프로필 사진 업로드를 통한 비대면 사용자 등록, 마스크 착용 여부, 그리고 발열체크 기능까지 강화된 보안과 방역기능을 제공한다. 출입자의 신분증과 얼굴인식의 복합 인증을 도입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시스템을 슈프리마 단말기와 플랫폼으로 통합해 쉽고 편리하게 통합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슈프리마의 출입통제 솔루션은 건설 현장, 공장, 병원, 학교, 정부기관, 대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엔터프라이즈 규모로 카카오, 김앤장, 세종청사, 남동발전, 한국전력 등이 슈프리마의 출입통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외의 경우 미국, 유럽, 중동, 동남아 등에 유의미한 구축사례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Equinix),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에드녹(ADNOC), 필리핀의 국영 전력회사 NGCP(National Grid Corporation of the Philippines), 멕시코 정부 소유의 사회복지은행(Banco del Bienestar) 등이 포함된다.

◆ 드림시큐리티

안면인식 기반 ‘페이스원’ 솔루션 도입 확대


인증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

1998년 설립된 드림시큐리티는 PKI 기반 보안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2019년에는 한국렌탈을 인수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안면인식 기반 보안 솔루션인 ‘페이스원’을 출시한 데 이어 양자암호화, 블록체인 기술 등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간편인증서비스 ‘드림인증’ 사업을 시작하는 등 보안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야로의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안면인식 솔루션 ‘페이스원’

드림시큐리티의 ‘페이스원’ 솔루션에는 안면인식 기술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적용돼 있다. 특히 ‘드림시큐리티 시큐페이스(SecuFace) 1.0’ 솔루션은 지난 2022년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바이오인식시스템 시험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드림시큐리티 시큐페이스 1.0’에 대한 KISA 인증서
‘드림시큐리티 시큐페이스 1.0’에 대한 KISA 인증서

‘시큐페이스’는 페이스원 솔루션에 포함돼 있으며,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근태관리, 인력관리, 출입통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얼굴 특징점을 추출해 개인을 특정하고, 안면인식기와 출입문 등과 연동해 출입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안경, 선글라스, 마스크 착용 시에도 인증이 가능하다.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출입 관련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확인할 수 있다. 출입 관련 정보를 조회한 기록은 전자문서화해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외부 유출을 막아 보안을 강화했다. 고성능 AI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정확하게 체온을 측정하고 발열자의 출입을 거부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도 제 역할을 했다.

특히 페이스원은 고객사들의 초기구축비용을 낮추고 최신화,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했다. 현재 페이스원의 ‘HR페이스’, ‘시큐페이스’는 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드림시큐리티 ‘페이스원’ 개요
드림시큐리티 ‘페이스원’ 개요

구축사례

대형 택배사, 아파트, 병원 등 사례 확대 중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드림시큐리티 ‘페이스원’ 서비스는 론칭 1년 만에 대형 택배사의 허브 터미널과 서브 터미널 전체로 도입이 확산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입보안 제품으로 출시된 ‘페이스원 시큐페이스’ 서비스는 S병원을 비롯해 G사의 고급형 아파트와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에 설치됐다.

택배사 근태관리 및 출입통제를 위해 설치된 드림시큐리티 ‘페이스원’
택배사 근태관리 및 출입통제를 위해 설치된 드림시큐리티 ‘페이스원’
아파트 출입구에 드림시큐리티 ‘페이스원’이 적용된 모습
아파트 출입구에 드림시큐리티 ‘페이스원’이 적용된 모습

◆ 센스톤

원천기술 ‘단방향 다이내믹 고유식별 인증코드’로 국내외 시장 개척


300여개 특허 보유한 인증보안 전문기업

센스톤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증보안 전문기업이다. 자사 원천기술인 단방향 다이내믹 고유식별 인증코드 ‘OTAC(One-Time Authentication Code)’로 300여개의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 사물인터넷(IoT), 출입통제솔루션 등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인증보안 시장까지 개척하고 있다.

센스톤의 OTAC는 모바일 및 원격 근무 환경에서 사용자에게 특정 권한을 할당하고, 기업 리소스 및 네트워크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접근 권한을 부여하거나 특정 공간에 물리적인 접근 시 안전하고 간편한 인증 프로세스를 제공해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OTAC는 개인 및 기업의 출입통제관리(Access Management)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형태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OTAC 출입통제관리 서비스

센스톤의 ‘OTAC 출입통제관리(Access Management) 서비스’는 웹/앱 로그인과 물리적 출입통제 등을 위해 활용된다. 먼저 웹/앱 로그인 시 일반적으로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전형적인 고정값을 사용한 인증 방식으로, 아무리 강력한 암호라도 쉽게 해킹당할 우려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MFA(다단계인증), 핀 및 암호 또는 생체인식 등이 제시됐으나 액세스 환경과 프로세스가 복잡해짐에 따라 좀 더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인 인증 기술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OTAC는 모바일 앱을 통한 다양한 인증 방식을 활용해 다이내믹 코드를 생성한다. 이 코드는 1회성으로 타인과 절대 중복되지 않아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

OTAC 출입통제관리 웹/앱 로그인
OTAC 출입통제관리 웹/앱 로그인

물리적 출입통제시에도 OTAC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통제주파수를 이용해 통신하는 방식인 RF카드는 고정 키값만을 적용함으로써 해킹에 노출될 경우 모든 카드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보안적 허점이 있다. 센스톤의 OTAC를 활용한 출입 통제 카드는 모바일 앱을 통해 다이내믹 코드를 주기적으로 발생시키고, NFC카드에 복사해 안전하게 출입 통제를 할 수 있다. 인증에 활용된 다이내믹 코드는 특정 시간 동안만 유효하기 때문에 카드가 복제되거나 분실되더라도 출입 통제에 악용될 우려가 없다.

OTAC 출입통제관리 물리적 출입통제
OTAC 출입통제관리 물리적 출입통제

구축사례

육군본부 ‘밀리패스’ 출입 통제 시스템에 센스톤 OTAC 적용

‘밀리패스’는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개인 중심의 육군본부·현역 데이터 수집 활용 플랫폼이다. 육군본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국민체감형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입영대상, 현역 및 전역 군인, 군인 가족 등에게 각종 신분인증서·증명서, 페이 기능 등을 모바일 지갑에 담아 제공한다. 매년 25만 명 이상의 신규 정보가 생성되는 양질의 국방 현역 데이터 풀(Pool)을 활용해 현역 장병의 자기계발, 취업, 금융, 방역관리 등 다양한 분야별 서비스로 확장하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밀리패스는 현역 군인의 병역, 금융, 출입·방역 데이터 등 군 복무 전 단계에 걸쳐 생성된 개인 데이터 활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정보주체인 현역장병과 직업군인을 중심으로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자 진행됐다. 하지만 정보 이용이 쉽고 편리해진 만큼 개인 정보 유출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 군대라는 특수한 조직에 대한 외부 노출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었기에, 한층 강화된 보안 인증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었다. 게다가 군부대가 위치한 곳은 통신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이 대다수였기에 비통신 환경에서도 개인을 식별하고 인증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개인의 다양한 정보를 중복성 제로의 동적 인증 코드로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으로 요구됐다.

이에 밀리패스의 간편인증에는 안전한 정보 보호 체계 및 사용자 중심 신속 온라인 인증(FIDO)과 센스톤의 단방향 다이내믹 인증 코드(OTAC) 기술이 활용됐다. 병역·금융·출입 및 방역 관리 등에 사용되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간·데이터 암호화 △접근제어 △스마트폰 보안 등까지 3중 보안 체계를 적용했다.

센스톤의 OTAC 기술은 현재 밀리패스의 출입 통제 시스템에 적용돼 있다.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스마트폰 사용이 모든 군 장병 대상으로 확대된 측면을 반영, 장병이 소지한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장병 개인 출입 코드를 OTAC 코드로 생성하고 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출입 통제 시스템과 연계를 추진했다. 밀리패스 앱을 통해 출입증에 표시되는 OTAC QR코드는 군시설 입출 시 권한을 확인하고 입출사실을 기록한다.

센스톤 OTAC를 통해 등록된 사용자를 확인하고 검증한다.
센스톤 OTAC를 통해 등록된 사용자를 확인하고 검증한다.

OTAC는 밀리패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출입증에 적용돼 QR코드 생성을 통한 신분 확인 및 출입 검증에 사용된다. QR코드로 표시된 OTAC는 카메라, 바코드 스캐너 등으로 간편하게 인식 및 검증되며, 장비가 없는 경우에는 문자로 표시된 코드를 입력하는 것으로도 대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출입장치에 NFC 리더기가 포함된 경우 휴대전화의 NFC 기능을 이용해 OTAC 검증을 할 수 있어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밀리패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출입증에 OTAC 기술이 적용됐다.
밀리패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출입증에 OTAC 기술이 적용됐다.

OTAC는 코로나19 방역 안전성 강화를 위한 비대면 출입 통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OTAC가 적용된 전자출입 명부는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QR코드 인증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에 생성된 문진표를 작성하고, 출입 단계(Gate)별로 생성된 QR코드를 스캔해 각 출입 단계별 방문 기록을 쉽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기에 다수의 인원이 밀집해 있는 부대에 적합하다.

또한 네트워크가 불안한 군 시설의 특성상 서버에서 코드를 휴대전화로 전송해 주는 방식이 불가능하기에, 시스템 간 사전 통신 없이도 사용자 식별이 가능한 OTAC 기술은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간편 인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생성할 때마다 중복 없이 유일하게 생성되는 OTAC 코드로 밀리패스의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개인마다 권한이 있는 시설을 복수로 등록해 관리할 수 있기에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충족했다. 이를 통해 기존 인증 방식에 비해 보안성, 편의성, 예산 절감 효과까지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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