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 GPU로 RAID 입출력 계산해 CPU부하 최소화, 병목 현상 해결
[아이티데일리] 글루시스(대표 박성순)는 최근 GRAID사와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 NVMe RAID 컨트롤러인 ‘슈프림RAID(SupremeRAID)’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공지능(AI)/머신러닝(ML) 학습 및 훈련 등 고성능 컴퓨팅 환경에서 NVMe SSD의 사용이 빠르게 일반화되고 있다. 하지만 ASIC 기반의 전통적인 하드웨어 RAID 카드로는 NVMe SSD의 처리 속도와 대역폭을 모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프트웨어 RAID는 저가이고 설치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CPU 리소스를 다른 애플리케이션들과 공유하고 있어 고집적 워크로드로 인해 CPU 부하가 발생하면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에 영향을 준다는 문제가 있다.
GRAID사의 슈프림RAID는 세계 최초로 NVMe 및 NVMe-oF를 위해 개발된 고성능 RAID 컨트롤러다. 내장된 GPU가 CPU를 대신해 RAID의 모든 입출력 계산을 처리할 수 있어 CPU에 걸리는 부하를 최소화한다. 호스트 서버가 스토리지 미디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기 때문에 대역폭 부족으로 인한 병목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 자체 NVMe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통해 직접 연결된 NVMe 디바이스들을 최대 32개까지 지원할 수 있다. 호스트 환경은 리눅스와 윈도우 운영체제를 모두 지원한다.
글루시스가 공급하는 모델은 ‘슈프림RAID SR-1000’과 ‘슈프림RAID SR-1010’이다. 슈프림RAID SR-1000 모델은 PCIe 3세대를 지원하며, 최대 1,600만 IOPS(초당 입출력) 및 110GB/s 스루풋을 제공한다. 지난 해 출시된 SR-1010은 SR-1000의 후속 모델로 최신 PCIe 4세대를 지원하며 최대 1,900만 IOPS 및 110GB/s 스루풋을 제공한다. SR-1010은 이중 슬롯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며, SR-1000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엔비디아 RTX A2000 GPU가 탑재됐다. 현재 두 모델은 순차 쓰기 속도를 최대 90GB/s까지 제공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글루시스의 김재호 영업 담당자는 “슈프림RAID는 NVMe 기술을 주로 활용하는 AI 학습 및 훈련, 고해상 영상편집, 로컬 데이터베이스 등 고성능 워크로드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며 “기존 RAID 기술 대비 압도적인 성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 스토리지 서비스가 요구되는 국내 RAID 카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루시스는 제품 국내 출시를 기념해 슈프림RAID 제품에 관심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문 완료 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4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