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사진=구글
구글 캠퍼스. 사진=구글

[아이티데일리] 구글이 이번 주 열린 ‘더 체크 업(The Check Up)’ 연례 행사를 통해 새로운 건강 이니셔티브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구글 헬스팀은 행사에서 검색 기능, 헬스케어 앱을 구축하기 위한 도구,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연구와 관련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행사 동안 세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끈 부분은 헬스케어였다. AI가 지원하는 초음파, 암치료, 결핵 검진 개발을 돕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이 논의됐다. 특히 최신 버전의 의료용 대규모 언어 모델인 ‘메드팜(Med-PaLM)이 화제가 됐다.

구글은 지난해 말 처음으로 메드팜을 선보였다. 메드팜은 이용자들의 의학적인 질문에 대해 고품질의 답변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메드팜은 미국의 의료 면허 시험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객관식 문제에서 60%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초의 AI 의료정보 시스템이었다.

회사는 이 기술의 두 번째 버전인 메드팜2가 모의 의학 시험 문제에서 일관되게 전문가 수준의 정답을 맞추었다고 공개했다. 메드팜2는 85% 이상의 정확도에 도달했으며, 이전 결과보다 18%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글 헬스의 연구 책임자인 앨런 카티케살링엄 박사는 회사가 실제 의사와 임상의의 응답에 대한 메드팜의 답변도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드팜의 응답에 대한 사실적 정확성, 편향성 및 피해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티케살링엄은 메드팜2가 "폐렴의 첫 번째 경고 징후는 무엇인가?" 또는 "요실금이 치료될 수 있는가?"와 같은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제된 예를 보여주었다 어떤 경우에는 메드팜2의 답변이 임상의가 제공한 답변과 동등한 수준이거나 훨씬 더 상세했다. 그러나 메드팜2의 응답이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구글 헬스는 부정확한 부분에 대한 보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카티케살링엄은 행사 중 "이런 종류의 작업을 통해 회사는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는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의료 정보의 민감한 특성을 고려할 때, 이 기술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상업적으로 보급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책임감을 갖고 혁신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헬스케어 AI 지원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메드팜2의 상용화를 위해 연구원 및 전문가들과 계속 협력할 방침이며, 앞으로 이에 대한 더 많은 업데이트를 사용자들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글은 "헬스케어 부문의 잠재력은 엄청나다"며 "애플리케이션을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방식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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