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헤멜 리미니스트리트 전략 서비스 총괄 부사장

에릭 헤멜 리미니스트리트 전략 서비스 총괄 부사장
에릭 헤멜 리미니스트리트 전략 서비스 총괄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대부분의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충족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기본 제공되는 ERP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SAP 또는 오라클(Oracle) ERP 시스템을 조정함으로써 기업은 프로세스를 미세 조정하여 더 나은 기능적 적합성을 달성하고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

컴포저블(Composable) ERP전략은 기업이 비즈니스 변화의 속도를 따라갈 수 있도록 기본, 관리 및 운영 측면의 디지털 기능을 활성화하는 적응형 기술 전략이다. 모놀리식(하나의 덩어리로 구성된), 획일화된 80% ERP 접근 방식에서 가장 적합한 여러 솔루션을 활용하는 구성 가능한 ERP 전략으로 전환함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컴포저블 ERP 전략실행 시에 맞춤형과 기본 구성 방식의 차이점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이 글에서는 사용자 지정과 구성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민첩하고 유연한 ERP 시스템을 원하는 기업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모듈식 서비스를 사용하여 구축하는 컴포저블 ERP

컴포저블 ERP 전략은 단일 공급업체의 ERP 제품군에만 의존하는 대신 기업이 필요에 가장 적합한 공급업체와 기술을 혼합하여 선택하는 전략이다. 기업이 컴포저블 ERP 전략을 채택할 때는 철학적 변화를 겪어야 한다. 과거에는 ERP 공급업체의 기반 기술에 제약을 받았다면, 이제는 비즈니스 성과를 지원하도록 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는 데 집중할 수 있다. 구성 가능한 구성 요소를 핵심 ERP와 통합해야 하지만, 이 경로를 선택하면 ERP 공급업체의 애플리케이션 및 기술 스택 내에서 부분적으로 적합한 솔루션을 사용자 지정(및 유지 관리)할 필요가 줄어든다.

컴포저블 ERP 전략을 활용하면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구성하고, 자체 속도에 맞춰 발전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현재 ERP 시스템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등 많은 이점이 있다.

기업이 컴포저블 ERP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성하려면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핵심 테넌트(tenant)는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 ERP 시스템 외부의 추가 기술을 목표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HR 업무에 적합한 위크데이나 고객 관계 관리 요구사항에 적합한 세일즈포스와 같이 특정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최적의 공급업체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더 있다. 기업이 컴포저블 ERP 전략을 채택했지만 이제 경쟁사보다 전술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ERP 포트폴리오를 더욱 차별화하고자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 기업은 “기업이 컴포저블 ERP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즈(사용자 지정)하거나 구성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두 옵션의 차이점과 이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configuration)과 사용자 지정(customization)의 차이점

두 단어는 비슷한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사용자 지정과 구성은 기업이 ERP 시스템을 수정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설명하는 용어다. 주요 차이점은 사용자 지정은 즉시 사용할 수 없는 결과를 얻기 위해 특정 시스템의 기본 코드를 변경‧수정‧제거‧추가하는 것을 포함하지만, 구성은 사용 가능한 구성 가능한 매개변수 내에서 시스템을 미세 조정하는 것에 더 가깝다는 것이다.

이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면 사용자 지정은 특정 기업에 완전히 독점적인 것이다. 기업은 주어진 시스템에 완전히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기 위해 시간과 리소스를 투자한다. 맞춤형 코드는 기업의 고유하고 가치 있는 자산이라는 점이 사용자 지정 접근 방식의 주요 이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점에는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사용자 지정은 목표한 목적을 달성하는 것에서 다루기 힘든 것으로 빠르게 변할 수 있다. 사용자 지정이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면 비즈니스는 원하는 기능을 얻기 위해 코드 수정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사용자 지정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다. 문서화 없이 수만 줄의 코드로 이루어진 커스터마이징을 본 적이 있는데, 이는 유지 관리의 악몽과도 같았다.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는 사용자 지정 코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사용자 지정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면 일부 IT 부서에서는 이러한 수정을 지원해야 하고, 코드 변경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이 중단될 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 팀을 운영해야 한다.

이를 구성과 대조해 보자. 사용자 지정은 기업에서 완전히 새로운 코드를 생성하는 반면, 구성은 특정 결과를 얻기 위해 공급업체에서 제공하는 의도적으로 수정 가능한 옵션 집합 내에서 조정하는 것이다. 이는 하이엔드 사운드 시스템의 이퀄라이저 컨트롤과 비슷하다. 재즈 팬이라면 저음, 중음, 고음을 조절하여 해당 장르의 음악에 맞는 완벽한 사운드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시스템을 록 음악에 최적화된 출력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청취자는 최적의 청취 만족도를 위해 시스템 설정을 구성하기만 하면 된다.

구성은 특정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지만 기업에 맞게 설정하려면 어느 정도 정교한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주요 장점은 사용 가능한 지원에서 찾을 수 있다. 공급업체의 시스템을 필요에 맞게 구성하기 때문에 해당 구성은 유지 관리 오버헤드 없이 공급업체의 완전한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


컴포저블 ERP 전략 실행 시에 민첩성과 유연성을 보장하는 구성 방식 고려해 볼 때

코드 커스터마이징은 기능적 적합성을 높이거나 비즈니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컴포저블 ERP 전략을 채택하고 모듈을 구성하면 핵심 ERP 코드를 사용자 지정하는 것보다 민첩성과 유연성을 개선하는 부가가치를 통해 유사한 적합성과 경쟁 우위를 달성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다양한 기술을 ERP 스택에 통합하면 고도로 모듈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유연성은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대비해 전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미래 대비할 수 있다. 또한 결과물인 ERP 포트폴리오가 더욱 민첩해져 보다 빠르게 변경할 수 있다. 따라서 모놀리식 시스템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과 비교했을 때 장기적인 ROI를 실현할 수 있다. 컴포저블 ERP 전략을 채택하면 이러한 시스템 내에서 경쟁사보다 뛰어난 방식으로 비즈니스 목표에 최적화하는 다양한 상호 작용을 볼 수 있다.

둘째, 각 모듈 내에서 기업은 특정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구성을 지정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은 특정 SaaS 기술을 채택함으로써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aaS 애플리케이션과 핵심 ERP 시스템을 모두 미세 조정함으로써 이러한 결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기본 애플리케이션과 기술 스택 및 관련 구성에 가변성을 부여함으로써 기업은 맞춤형 시스템만큼이나 복제하기 어려운 고유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민첩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컴포저블 ERP 전략은 기업이 핵심 ERP 공급업체의 혁신 속도에 얽매이지 않고 자체 내부 로드맵의 속도에 맞춰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혁신의 자유는 장기적으로 ROI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다. 또한 기업이 기반 코드 변경을 자제하면 지원 및 문제 해결이 훨씬 쉬워져 유지보수 비용과 번거로움이 덜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구성 성공의 핵심은 구성 솔루션에 포함된 제품 및 서비스가 구성을 통해 원하는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없다면 사용자 지정 ERP 코드를 대체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가장 적합하게 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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