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우파디야율라 슈퍼마이크로 솔루션 총괄 매니저

심 우파디야율라(Sim Upadhyayula) 슈퍼마이크로 솔루션 총괄 매니저(General Manager)
심 우파디야율라(Sim Upadhyayula) 슈퍼마이크로 솔루션 총괄 매니저(General Manager)

[아이티데일리] 길고 암울한 팬데믹 국면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바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했다는 점이다. 올해는 그동안 이 변화를 망설이던 기업들이 자의 또는 타의로 데이터센터 혁신 노력을 본격화할 것이다.

많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마무리 단계에 다다르면서 데이터센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날로 고조되는 지정학적 갈등, 에너지 위기, 기후 변화 등 여러 요인이 미래를 위한 데이터센터의 현대화 및 규모 확장을 촉구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CXL, DDR5, 분산형 컴포저블 인프라(disaggregated/composable infrastructure) 등 몇몇 최신 기술이 과도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최신 프로세서 기술은 보다 많은 코어, 발열이 더욱 심해진 GPU, 고밀도 메모리, 가속화된 IO를 탑재해 전력 소모가 크다. 기존 공랭식 냉각 기술만으로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이러한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머전(immersion) 냉각과 D2C 냉각(direct-to-chip cooling) 기법이 도입되고 있지만, 설비투자비용(CAPEX)이나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모든 데이터센터에 대규모로 다양한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CXL은 완벽하게 구현될 경우 프로세서, 그래픽, IO, 그리고 네트워킹을 분리해 풀링(pooling)을 통한 최상의 효율성, 히트 맵(heat map) 기반 전략적 부품 재배치를 통한 열효율 최적화, 그리고 적절한 자원 분배를 통한 퍼포먼스 최적화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이다. 즉, 풀링은 물론 발열 현황을 고려한 전략적 랙(rack) 부품 재배치가 가능해진다. 그로 인해 데이터센터 전체에 차가운 공기를 분사하는 ‘샷건’ 방식에서 벗어나 발열이 심한 특정 부품에 더 차가운 공기를 세밀하게 분사하는 공랭식이나 보다 열이 높은 부품이 있는 선반에만 액체를 활용하는 수랭식의 정교해진 냉각 기법을 도입할 수 있다. 또한 히트 맵에 따라 부품을 재배치 및 재정렬하는 것은 보다 효율적인 냉난방공조(HVAC) 활용, 잠재적인 운영비 절약, 그리고 공정의 지속가능성 향상까지 가능하다.

현재 기업들은 효율성 향상에만 초점을 맞춘 단편적인 관점에서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 문제를 두 가지 측면에서 바라보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다. 리소스의 활용도 및 효율성 증가와 저장 수명(shelf life) 연장을 통한 전자 폐기물의 양 감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중적 접근법은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소스 절약 아키텍처(Resource Saving Architecture)와 같은 몇 가지 새로운 기술은 기존 시스템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기술은 광범위한 점검 없이 특정 차세대 부품으로 바꾸는 “선택적 교체” 옵션을 제공한다. 그 결과, 전자 폐기물 감소로 환경과 매립지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성능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최근 자동화 및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이 각광받고 있음에 따라, 공장 현장, 고속도로, 상업 및 소매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량이 또한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떨어져 데이터가 수집되는 현장과 가까운 곳으로 컴퓨팅 설비를 이동하면 대역폭 이용료와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통한 5G 통신망 구축 시 공장 현장이나 중요통신지점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하여 특별히 설계된 탄력적인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에너지 및 공간 사용량을 줄이면서 성능 및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슈퍼마이크로는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개발 및 설계하는데 앞장서며 지속가능성과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고 데이터센터의 성능과 효율성 향상시킬 수 있다는 회사의 방향을 재확인했다. 이에 슈퍼마이크로는 차세대 혁신 데이터센터에 대한 희망과 기대에 차 있다.

### 필자에 대하여

심 우파디야율라(Sim Upadhyayula)는 슈퍼마이크로의 솔루션 총괄 매니저(General Manager)다. 그는 IT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 20년이 넘는 경력을 쌓았으며, 현재 글로벌 기업들의 엔지니어링, 영업, 마케팅, 그리고 고객 서비스 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심 매니저는 많은 기업 및 서비스 공급자와 협력하여 차세대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사항들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데 적합한 솔루션을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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