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IoT(사물인터넷) 연결이 2023년 1700만 개에서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억 1600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전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보고서는 헬스케어 분야와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5G IoT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분야는 향후 3년간 누적 성장률이 무려 1100%에 달해 IoT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분야가 오는 2026년까지 5G IoT 전체 기기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추산이다.
◆ 5G IoT 부문에서 큰 장 선다
5G IoT 기술의 지연 없는 초고속 및 대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높은 대역폭이 새로운 연결의 확산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5G 네트워크가 구축 비용 효율성이 뛰어나고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스마트시티 서비스 부문에서 특히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0만 개 이상의 5G 스마트시티 장치 연결이 있을 것이며, 따라서 스마트시티를 추구하는 시 정부는 5G 연결을 높은 대역폭 게이트웨이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권했다. 특히 스마트시티 구성의 핵심인 도로와 철도망 등 교통 네트워크 모니터링과 제어가 5G 지원 고대역폭 이동통신 연결이 필요한 핵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헬스케어가 5G 최고 수혜 분야 될 것
글로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대면을 위주로 한 의료 서비스의 비효율성이 노출됐다. 이에 따라 의료 제공업체들은 서비스 현대화를 추진하면서 5G 기반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5G 서비스 통합으로 의료 분야에서 당장 개선될 핵심 서비스로 원격의료, 연결 구급차 및 응급서비스,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등을 꼽았다.
연구팀의 올리비아 윌리엄스 애널리스트는 "5G는 4G나 와이파이로는 실현 불가능했던 보다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의료 제공업체는 먼저 강력한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분야, 특히 연결된 긴급 서비스에 5G를 구현해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주니퍼리서치는 보고서에서 5G는 성능과 신뢰성 때문에 채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한다. 다만 네트워크 운영자와 CSP(통신 서비스 제공자)가 5G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이를 효과적으로 수익화하기 위한 민첩하고 자동화된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5G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때문에 5G 채택은 미래 공공 및 민간 서비스의 발전에 핵심이다. 한국만 해도 소비자 수요가 워낙 강했기 때문에 5G를 서둘러 구축했으며, 그 결과 4G보다 3~5배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구현할 수 있었다.
그밖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UHD 영상 분야 등에서도 5G 서비스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서비스 역시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의 필수 기술이며, 스마트시티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하는 주춧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