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쿼리’로 수초 내 데이터 분석 가능…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가속화 기대
[아이티데일리] 구글 클라우드는 온라인 플랫폼 마켓컬리와 뷰티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컬리는 수도권·충청권 기준 밤 11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하는 샛별배송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소비자가 엄선된 상품을 최상의 신선도와 품질로 받아볼 수 있도록 유통 구조 및 물류 시스템을 혁신해왔다. 재고 관리와 수요 예측부터 상품 기획 및 추천, 고객 주문, 물류센터 관리, 배송 인력 및 동선 최적화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는 컬리의 비즈니스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 영역에 해당한다.
컬리는 최근 뷰티‧리빙 등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분석하고 의사결정에 적극 활용하고자, 메가존소프트와 협력해 기존에 타사 데이터 웨어하우스 솔루션으로 운영하던 데이터 플랫폼을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BigQuery)’로 이전‧구축했다.
빅쿼리는 서버리스 기반의 완전 관리형 데이터 웨어하우스로, 페타바이트급 대규모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 제어할 수 있다. 기업은 빅쿼리에 내장된 고속 스트리밍 API가 제공하는 실시간 분석 기능을 활용해 최신 비즈니스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컬리는 구글 클라우드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상품 검색, 가격 조정, 마케팅 프로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가속화하며 운영 효율성과 비즈니스 민첩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머신러닝(ML) 모델 개발 및 인공지능(AI) 솔루션과의 통합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툴로 사용해오던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빅쿼리와 연동하는 것과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플랫폼 루커(Looker)와 통합하는 것 등도 검토 중이다.
컬리 이춘오 데이터플랫폼팀장은 “컬리는 데이터와 AI 기술을 중심으로 유통과 물류 혁신을 거듭하며 콜드체인의 이커머스 전환을 선도해온 퍼스트 무버”라며, “구글 클라우드의 뛰어난 속도와 확장성을 바탕으로 컬리의 기술 과제들을 비용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글 클라우드와 긴밀히 협업하며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서 입지와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