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채용 및 원격근무 활성화 관련 법률, 정책 개선 목표

[아이티데일리] 글로벌 HR 서비스 딜(대표 알렉스 부아지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외 고용 시장 전반과 관련 정책을 연구하기 위한 ‘딜 글로벌 고용 연구소 (Deel Lab for Global Employment)’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몇 년간 원격근무와 국경 없는 채용이 보편화되고 경력직 중심 수시 채용이 활발해졌다. 전통적인 방식의 정규직 고용관계 대신 긱 워커, 프리랜서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비정규직도 늘어났다. 비정규직의 경우 소득 증빙이 되지 않아 대출이 어렵거나, 스톡옵션 행사 시 세제상 불이익을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딜 관계자는 “고용 방식과 근로 형태가 변화함에 따라 이에 맞는 정책적 분석과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딜 글로벌 고용 연구소는 ‘크로스보더 채용 및 원격근무의 활성화와 관련 법률 및 정책의 개선’을 목표로 설립됐다. 이를 위해 딜은 100개국 이상 1만 고객사의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HR 및 근로 시장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컴플라이언스 기술을 연구해 기업이 근로자의 근로 형태 오분류로 발생할 수 있는 노무 규정문제를 최소화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데이터와 업계 데이터를 가공해 변화하는 채용 패러다임에 적합한 정책을 제안한다. 이를 토대로 정기적인 보고서를 발행하고, 기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업계 및 정책 관계자들이 의사결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딜 글로벌 고용 연구소는 캐나다 퀸즈대학교와 미국 코넬대학교 법학 교수인 새뮤얼 다한(Samuel Dahan) 연구팀이 이끌 예정으로 새뮤얼 다한 교수는 유럽연합(EU)에서 어드바이저로 연구를 수행한 경력이 있다. 연구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미국 예일대학교, 프랑스 도핀대학교 등 전 세계 유수 기관의 관련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이 외에도 국가별 산업 전문가와 해외 고용 및 노동 전문 연구진과 폭넓은 협업을 통해 연구를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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