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멀티 클라우드를 수용한 기업들이 뛰어난 복원력, 민첩성, 데이터 주권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며, 여러 기업들이 최근 두 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다. 2021년 8월에 실시한 VM웨어 디지털 모멘텀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기업 중 약 81%는 2024년 내에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양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에게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복잡성이 크게 증가하는 ‘클라우드 카오스’ 단계에서는 워크로드 최적화, 개발 간소화, 점점 복잡해지는 운영 패턴 해결 등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보통 새로운 앱을 구축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상당 시간이 소요되며, 서로 다른 클라우드에서 전체 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것 역시 어렵고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각 클라우드 마다 사일로화 되고 호환 불가능한 고유의 툴 사용이 필요한 상황에서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반면 일반 직원들에게는 주요 애플리케이션을 어디서나 빠르고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이 중요한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흔하다. 이렇듯 멀티 클라우드의 복잡성은 비용 관리에서부터 인력 유치 및 유지까지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멀티 클라우드의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포괄하면서 클라우드 공급자의 고유 서비스 접근을 방해하지 않는 추상 계층을 생성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를 가장 잘 구축, 관리, 제어, 최적화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최근 IT 서비스 분야에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는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개발, 운영, 네트워킹, 보안 등을 단순화하는 기업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 구현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다. 클라우드 전반에 걸쳐 일관된 API, 객체 모델, ID 관리 및 기타 주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운영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여러 클라우드에서 동일한 네이티브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구축하거나 사용할 때 발생하는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보안 서비스, 엔드유저 서비스, 데이터 플레인(Data Plane) 등 총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분류한다.

1.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가시성, 복제, 백업, 복원 등의 주요 서비스를 모든 클라우드에서 표준화된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기술을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 툴링, 데이터베이스, 모듈식 개발 플랫폼, AI, 머신러닝, 서버리스 및 CI/CD 기능 등이 이 서비스에 해당된다.

2. 인프라 서비스

가상머신(VM)이나 컨테이너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기업이라면 인프라 서비스를 사용해 클라우드 전반의 관리 및 운영을 표준화하는 것이 적합하다. 인프라 서비스는 VM 혹은 컨테이너, 인프라 자동화, 쿠버네티스 관리 솔루션을 사용해 컴퓨팅,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서비스를 관리하고 관찰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해당 서비스를 적용해 복원력, 보안, 성능, 상호 운용성 및 이식성을 향상할 수 있다.

3. 보안 서비스

여러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 각 클라우드 마다 고유의 보안 툴과 접근 방식이 있어 기업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완전히 보호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멀티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보안을 집중 운영하고 소프트웨어 공급망을 보호한다. 네트워크 탐지 및 반응, 엔드포인트 탐지 및 반응, 차세대 안티 바이러스, SASE 등의 보안 서비스는 기업이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일관된 가시성, 콘텍스트,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

4. 엔드유저 서비스

기업의 크기나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개수와 상관없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에 대한 적절한 액세스 수준을 제공해야 하지만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에서는 이것이 쉽지 않다. 가상 데스크톱, 기기 관리, 엔드유저 애플리케이션 제공으로 구성된 멀티 클라우드 엔드유저 서비스는 모든 직원이 기기 관리를 단순화하면서 애플리케이션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액세스할 수 있는 일관된 방식을 기업에 제공한다.

5. 데이터 플레인(Data Plane)

과거에는 워크로드가 단일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에지에 위치한 하나의 데이터 플레인에 한정되었지만, 멀티 클라우드의 부상으로 이제는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플레인에서 워크로드를 실행할 수 있다.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플레인에서 실행되는 워크로드의 주요 예시는 멀티 클라우드 제공자의 환경에서 실행되는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일부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실행되고, 나머지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배포될 수 있다. 멀티 클라우드 데이터 플레인은 컨테이너, 서비스,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이며 유저의 상호작용이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멀티 클라우드 운영를 통해 ‘클라우드 스마트’로 도약한 기업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고 좋은 성과를 달성해왔다. 최근 VM웨어가 의뢰하고 밴슨 본(Vanson Bourne)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라우드 스마트 기업의 약 97%는 멀티 클라우드 접근방식이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약 96%는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앱 플랫폼, 클라우드 및 엣지 인프라, 클라우드 관리, 보안 및 네트워크, 애니웨어 워크스페이스(Anywhere Workspace)를 포함한 5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된 VM웨어 크로스-클라우드(VMware Cross-Cloud) 서비스는 모든 클라우드와 기기에서 모든 앱의 구축, 운영, 접근, 보안을 지원 가능한 통합되고 간소화된 방법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포트폴리오다. 이는 고객이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클라우드 카오스에서 클라우드 스마트 단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든 멀티 클라우드 여정의 이상적인 목표는 결국 클라우드 카오스에서 클라우드 스마트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 성공한 기업은 앱 개발 가속화, 일관된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매끄러운 앤드유저 경험 등 총 세 가지 변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스마트 단계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멀티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에 계획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많은 기업들이 다수의 클라우드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는 복잡성과 위험 요소를 줄이고 기술 및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모든 상황에 적합한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 스마트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