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리서치앤마켓(ResearchAndMarkets)은 향후 전 세계 국가 정부들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대폭 증강하게 되면서 와이파이(Wi-Fi)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는 내용의 ‘글로벌 와이파이 시장 예측 보고서 2027’을 발표하고 이를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보고서 내용은 하드웨어, 솔루션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구성요소별 와이파이 시장, 고밀도 또는 엔터프라이즈급 와이파이로 구분한 와이파이 밀도, 실내 또는 실외 유형에 따른 구분, 사용 분야 및 공급자 등으로 구분돼 시장을 추적하고 있다.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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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자료에 따르면 세계 와이파이 시장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20.4%씩 성장, 2022년 123억 달러에서 2027년 313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동통신을 필두로 한 통신 부문의 와이파이 수요 증가가 와이파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와이파이 전문 및 관리 서비스가 이 기간 동안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보고서의 예상이다. 이는 와이파이 관리를 아웃소싱한다는 의미다. 조직은 와이파이 서비스를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부담을 덜고, 핵심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핵심 비즈니스 생산성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기업에 대한 와이파이 네트워크 인프라 제공자는 구독 모델, 즉 월정액 가입에 기반한 모델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와이파이 시장을 키우는 주역이 된다.

밀도 부문에서는 엔터프라이즈급 와이파이가 예측 기간 동안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급 무선 네트워크는 단순히 와이파이 접속 포인트(AP)의 모음 이상을 의미한다. 뛰어난 보안과 성능, 중앙 집중식 구성 및 관리, 사용자 밀도를 위한 훨씬 높은 용량이 특징이다.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연결은 소비자 네트워크와는 다른 프로토콜과 관리 방법을 사용한다. 이 부문의 장비는 사각지대에서도 신호가 떨어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더 큰 부하를 지원할 수 있다. 권한을 부여받은 사용자만 연결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접근을 제어한다.

엔터프라이즈급 와이파이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높은 수요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가정용 와이파이 기능과 성능을 대폭 확장시킨 버전이다. 따라서 엔터프라이즈급 와이파이는 고밀도 와이파이 사용을 위해 설계됐으며, 여러 개의 접속 포인트를 필요로 한다. 각각의 접속 포인트를 연결하기 위한 더 진보된 옵션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급 와이파이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확장할 수 있으며, 장비는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매일 실행되도록 설계됐다.

와이파이 시장은 글로벌 IT 관련 대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기업은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신뢰성과 관리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머신러닝(ML) 등 신기술과 최신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8년 세계은행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경우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10% 증가할 때마다 경제 성장률이 1.3% 증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조직에 의한 인터넷 연결의 증가는 대기업의 와이파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한편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아태 지역은 현재도 광대역 및 모바일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됨에 따라 모바일 인력과 BYOD(개인 소유의 스마트 기기들을 업무에 활용하는 것) 추세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아태 지역의 추세는 와이파이 채택 증가로 이어져 와이파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태 지역의 기술 발전과 와이파이 솔루션 및 서비스 채택 증가는 향후 글로벌 와이파이 성장의 열쇠가 될 것이다.

한편 이 시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할 글로벌 업체들은 에어텔, 알카텔-루슨트, 아루바, AT&T, 브로드컴, 캠비움 네트웍스, 카사 시스템즈, 시스코, 컴캐스트, D-링크, 에릭슨, 익스트림 네트웍스, 폰(Fon), 포티넷, 후지쓰, 화웨이, 아이패스, 주니퍼 네트웍스, 레버 테크놀로지 그룹, 넷기어, 오렌지 비즈니스 서비스, 파나소닉, 레드웨이 네트웍스, 슈퍼루프, 텔스트라,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보다폰 등이 꼽혔다. 조사 기관마다 편차는 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불행하게도 한국 업체가 명단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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