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경쟁해야할 첫 번째 대상은 당연히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폰을 정점으로 만들어 내는 생태계다. 그러나, 또 하나 관심을 갖고 지켜 보아야할 막강한 경쟁자가 있다. 바로 구글이다.

아이폰은 애플의 독자적인 스마트폰으로서 제조도 애플만이 한다. 운영체제도 애플의 iOS다. 애플의 생태계는 아이폰을 필두로 한 애플 제품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애플과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다르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OS를 라이선스 형태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생산 공급한다. 삼성 갤럭시도 여기에 속해 있고 현재는 세계 최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공급업체다.

그런데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를 앞세워 구글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려 한다. 애플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 갤럭시 비즈니스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는 구글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픽셀7 시리즈 디자인. 사진=구글
구글 픽셀7 시리즈 디자인. 사진=구글

구글이 오는 10월 6일 스마트폰인 구글 픽셀7, 픽셀7 프로, 스마트워치 픽셀워치, 네스트 등 새로운 기기들을 대거 발표하는 차세대 ‘메이드 바이 구글(Made by Google)’ 출시 행사를 개최한다고 CNBC, 더버지 등 외신이 대거 보도했다. 이 행사는 뉴욕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열릴 예정이지만 ‘메이드 바이 구글’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구글은 이미 스마트폰 픽셀7과 픽셀워치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행사에서는 새로운 모바일 기기에 적용된 소프트웨어 기능뿐만 아니라 픽셀 폰용 텐서 칩 등 신제품의 이면에 숨겨진 다른 기능과 성능이 집중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스트가 향후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진보할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이번에 발표되는 새로운 ‘네스트 와이파이 프로’를 통해 구글의 차세대 네스트에 대한 구상을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올 가을 출시되는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픽셀7과 7프로를 발표한다. 알려진 대로 수평 카메라 바를 유지하되, 업데이트된 카메라 컷아웃으로 작년의 디자인을 약간 업데이트했다. 픽셀7과 7프로는 차세대 텐서 칩셋을 채용했으며 안드로이드 13 운영체제를 탑재했다.

올해 픽셀폰은 후면을 감싸는 눈에 띄는 수평 카메라 범프에 매달려 있는 픽셀6 디자인의 업데이트 버전을 특징으로 한다. 카메라 바는 지난해처럼 가장자리에서 잘리는 큰 검은 형태의 바가 아니라, 장치의 측면 레일로 흘러 들어가는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됐다. 렌더링들은 또한 구글이 후면 패널에서 투톤 컬러 처리를 포기할 것임을 암시한다.

픽셀7 프로는 또한 6프로와 같이 트리플 후면 카메라 시스템을 갖춘다. 표준 픽셀7은 표준 픽셀6과 같이 2개의 후면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카메라 외형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픽셀7 프로는 렌더링으로 볼 때 표준광각/초광각/망원 구성을 고수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갤럭시S22 울트라와 같은 다중 망원은 기대할 수 없다. 게다가 이번ㅇ는 코랄 색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픽셀6 및 픽셀6 프로는 구글이 내세울 수 있는 고성능의 첫 번째 주력 스마트폰이었다. 일부 소프트웨어에서의 문제로 인해 하드웨어의 우수성이 다소 가려졌지만 픽셀6 시리즈는 구글 스마트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열어 준 제품이었다. 그 두 번째 작품이 픽셀7이다. 10월 시판되는 구글 스마트폰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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