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NFC(근거리무선통신)은 10m 이내의 근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신 기술이다. 블루투스와 페어링이 되기 때문에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기기에 접촉하면 설치 과정이 필요 없이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한다.

최근 애플이 한국에서 현대카드와 협력해 아이폰을 이용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애플과 현대카드 모두 함구하고 있어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페이 서비스가 임박한 것은 사실이다. 애플페이 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NFC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단말기다. 다시 말해 NFC의 활성화는 다양한 지불 플랫폼 시장의 확대로도 이어지는 셈이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상거래의 총 규모는 2022년 12조 3000억 달러에서 5년 후인 2027년까지 20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니퍼리서치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하고 내용을 축약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NFC 결제와 같은 체크아웃 절차 가운데, 디지털 결제가 가능한 기술과 디지털 결제 수단의 수용은 당분간 J(제이)커브로 증가한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NFC를 매개로 한 결제가 디지털 상거래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보고서가 디지털 상거래에 포함한 범주에는 온라인 송금, 디지털 및 실물 상품 구매, 디지털 티켓 구매, 은행 거래 및 청구서 지불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 일반 전자상거래보다 범위를 크게 넓힌 개념이기 때문에 예상보다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연구는 모바일 NFC 결제가 2022~2027년 전 세계적으로 176%의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이 부문이 디지털 커머스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비접촉 결제수단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모바일 기기 이외의 결제카드를 휴대할 필요가 없어진 때문이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 카드가 없어지게 되면 다시 NFC 거래가 촉진되는 동력이 되고, 이는 디지털 상거래의 선순환 궤도로 이어진다.

보고서는 따라서 NFC 결제 공급업체들에게 “결제 과정에서 불필요한 단계를 제거하는 솔루션을 구현할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결제 과정에서 결제 사기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결제 인증의 보안성과 정확성을 기해야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를 위한 생체식별 지원 장치를 채택할 것도 권고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온라인 쇼핑이 디지털 상거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규모는 2027년까지 5년 사이에 전 세계적으로 8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품의 원격 구매 성장세가 뚜렷해, 5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거래 규모가 10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및 주문 이행 작업의 개선과 실물 상품의 더 빠른 배송 시간이 이러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쇼핑 관행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대거 전환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의 공급자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와 같은 대체 결제 옵션도 솔루션에 통합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