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구글의 안드로이드 업데이트에 미발표 픽셀(Pixel) 스마트폰에 관한 상세한 내용이 적혀 있으며 여기에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구글이 머지 않아 자사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에 폴더블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포브스지가 보도했다.

구글 픽셀 시리즈. 머지 않아 여기에 폴더블폰이 추가될 전망이다. 사진=구글
구글 픽셀 시리즈. 머지 않아 여기에 폴더블폰이 추가될 전망이다. 사진=구글

구글이 폴더블 픽셀을 선보이면 삼성의 갤럭시Z폴드와 경쟁하게 된다. 경쟁력은 삼성에 떨어질 수 있으나 미국 시장에서는 일정 정도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지만, 폴더블 갤럭시 스마트폰에 타격을 가할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전달된 안드로이드13 QPR1 베타 버전에는 픽셀 태블릿 단말기와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언급이 포함돼 있다.

개발자 쿠바 워쇼스키(Kuba Wojciechowski)는 트위터를 통해 ‘펠릭스(Felix)’라고 불리는 폴더블 스마트폰에 관련된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내측과 외측에 카메라 모듈을 장비한 픽셀 모델로 2세대 텐서(Tensor)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스코드에는 소니의 신형 이미지 센서인 IMX787을 탑재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하드웨어의 상세한 내용이 기재돼 있다. 여기에 소니 IMX386을 사용한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모듈과 삼성 S5K3J1 센서를 채용한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폴더블 픽셀 스마트폰에 채용될 카메라의 성능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워쇼스키는 오는 10월 신제품으로 발표될 픽셀7 시리즈에도 소니의 IMX787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이 이전의 픽셀 단말기와 달리 최첨단 센서를 신형 모델에 탑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구글도 스마트폰의 기능 가운데 카메라 성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 셈이다.

워쇼스키는 폴더블 픽셀 시리즈의 바깥쪽에 셀카용 1000만 픽셀 카메라가 장착되고, 안쪽에는 800만 픽셀 카메라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카메라 구성은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시리즈의 경쟁 제품이 될 것임을 예상케 한다.

폴더블 픽셀 스마트폰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구글이 오는 10월 6일 픽셀7 시리즈 발표 때 폴더블폰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2000만 여대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삼성의 폴더블폰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규모를 키우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 가능성도 점쳐진다. 여기에 구글 픽셀까지 가세할 경우 폴더블폰이 주력 스마트폰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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