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경 나무기술 솔루션 사업 부문 부사장

박열경 나무기술 솔루션 사업 부문 부사장
박열경 나무기술 솔루션 사업 부문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토종 서비스형 플랫폼(PaaS) 나무기술(대표 정철)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로 세력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끝마쳤다. 기존 ‘칵테일 클라우드(Cocktail Cloud)’로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기 시작한 나무기술은 세계 1위 PaaS 기업인 레드햇과 손을 잡고 새로운 협업 제품인 ‘칵테일 클라우드 온 오픈시프트(CCO, Cocktail Cloud on OpenShift)’를 완성했다. 이 제품은 멀티 클라우드와 멀티 클러스터 환경에 최적화된 PaaS 제공 및 최신 버전 쿠버네티스 서비스와 최적화된 오픈소스활용 등 양사 제품의 장점이 결합되어 최적의 PaaS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시아 PaaS NO.1이 되겠다”고 자부한 박열경 나무기술 솔루션 사업 부문 부사장을 만났다.


각사 장‧단점 보완해 협업 제품 완성

국내 PaaS 시장을 논할 때 나무기술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시장 점유율은 낮지만 인지도 면에서는 맨택 등 국내 업체는 물론 레드햇, VM웨어와 같은 내로라는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나무기술은 지난 2017년 쿠버네티스 기반의 PaaS 제품인 ‘칵테일 클라우드’를 출시하며 클라우드 플랫폼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파운데이션(CNCF, 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을 비롯해 쿠버네티스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며 꾸준히 제품을 고도화했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멀티 클라우드와 멀티 클러스터를 지원해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과 관리가 가능한 PaaS다.

‘칵테일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유명 글로벌 제품과는 달리 나무기술의 ‘칵테일 클라우드’는 토종 기업이 직접 개발한 제품으로 고객이 원하는 UI/UX, 포털 등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 PaaS 시장에서는 VM웨어, 맨텍, 티맥스클라우드 등 많은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업체간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을 주도해온 나무기술과 레드햇은 새로운 비즈니스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다. 치열하게 경쟁했던 기존 관계를 청산하고 협업을 선택하게 된 것. 두 기업의 협력에 대해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레드햇의 ‘오픈시프트(OpenShift)’는 고객사의 요구조건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반면 나무기술의 ‘칵테일 클라우드’는 상대적으로 쿠버네티스 버전 관리나 최적화 등 기술적 역량에 있어서 레드햇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두 회사는 각사의 단점을 협업으로 보완할 경우 국내 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박열경 나무기술 솔루션 사업 부문 부사장이 레드햇과의 협업을 총괄하고 있다. 협업 모델부터 파트너 생태계 등 전반적인 그림을 그린 인물도 박 부사장이었다.

두 회사의 협업으로 지난 3월 25일 탄생한 제품이 바로 ‘칵테일 클라우드 온 오픈시프트(CCO)’다. ‘CCO’는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위에 ‘칵테일 클라우드’가 올라가는 구조로 구성돼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을 하거나, 포털, UI/UX를 개선하는 등 알맞은 환경으로 제공할 수 있다. 

박열경 나무기술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오픈시프트’위에 ‘칵테일 클라우드’를 얹음으로써 레드햇이 자랑하는 드넓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모두 흡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확장된 파트너 생태계…해외 진출 ‘속도’

레드햇과 손잡은 나무기술은 ‘CCO’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파트너 생태계를 체계화하는 작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박열경 부사장은 ‘CCO’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파트너 생태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열경 부사장은 “‘CCO’라는 PaaS 제품을 고객들에게 단순히 제공하는 방식의 비즈니스는 지양하고자 한다. 컨설팅 기업, MSP 기업, 클라우드 관리 포털 기업 등과 함께 고객의 디지털 전환 과정을 도우며 ‘CCO’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조만간 IBM GTS 사업부문이었던 킨드릴코리아와 금융 산업 공략을 위한 협업을 맺을 예정이며, 메가존클라우드와는 앞서 맺었던 MOU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키텍처링 작업과 MSA 작업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반을 담당하는 메가존디지털과도 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 등 CMP 기업과도 긴밀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무기술의 기존 ‘칵테일 클라우드’ 파트너사는 위버테크, 미소아이티 등 11개사였다. 나무기술은 이번 레드햇과의 협업으로 레드햇이 보유한 기술 지원 파트너, 총판사 등이 모두 ‘CCO’를 제안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추진중이다. 락플레이스, 펜타시큐리티, 오픈나루, 이테크, 메타넷티플랫폼 등과 파트너 생태계 합류에 대해 긴밀히 논의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파트너들의 마진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열경 부사장은 “‘칵테일 클라우드’는 나무기술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 이를 파트너사가 기술을 지원하고 솔루션을 공급할 경우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을 만큼의 마진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CCO’를 기반으로 다양한 레드햇 제품도 함께 제안하는 방향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CCO’는 산업별로 필요한 기능과 제품이 패키지화돼있다. 때문에 SI, MSP 등 기업이 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이는 곧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CCO’는 고객과 파트너사, 나무기술, 레드햇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돼있다”고 덧붙였다. 박열경 부사장에 따르면, 실제로 레드햇의 기술지원 파트너, 총판 파트너들 모두 통합제품 ‘CCO’ 파트너 생태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나무기술은 이같이 보다 확대된 파트너 생태계를 체계화하기 위해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박열경 부사장은 “‘CCO’의 파트너들에게 기술 교육, 파트너 교육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영업과 기술 지원 측면에서 통합된 교재를 만들고 있다. ‘CCO’에 대한 교재를 만들어, 레드햇 교육장에서 파트너를 대상으로 교육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열경 나무기술 솔루션 사업 부문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한 것이다.

 나무기술 박열경 부사장은 “그간 국내 PaaS 경쟁 구도는 VM웨어의 ‘탄주’,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나무기술의 ‘칵테일 클라우드’, 맨텍의 ‘아코디언’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글로벌 1위 사업자 레드햇과 국내 1위 기업 나무기술이 협력해 국내·외 PaaS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무기술 박열경 부사장은 “그간 국내 PaaS 경쟁 구도는 VM웨어의 ‘탄주’, 레드햇의 ‘오픈시프트’, 나무기술의 ‘칵테일 클라우드’, 맨텍의 ‘아코디언’ 등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글로벌 1위 사업자 레드햇과 국내 1위 기업 나무기술이 협력해 국내·외 PaaS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로의 약점을 강점으로 치환”

Q. 레드햇과 협업 모델을 만든 배경은.
A.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경쟁 업체와 협력해 PaaS 시장을 키우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했다. 특히 각사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강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레드햇은 글로벌 PaaS 시장 전통의 강자이며, 수많은 PaaS의 기반이 되는 오픈소스 쿠버네티스의 주요 기여자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이미 전 세계 3,500개 이상의 기업이 도입해 사용 중이다. 컨테이너 관리를 위한 쿠버네티스 엔진을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으로, 레드햇이 추구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에 최적화됐다. 하지만 서비스 지원 체계가 국내기업에 비해 부족하고, 고객사의 요구조건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었다.

나무기술은 CNCF로부터 쿠버네티스 인증을 받은 ‘칵테일 클라우드’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아콘소프트가 제품 기획 초기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최적화하겠다는 목표로 개발했다. 이에 맞춰 클라우드 상에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과 배포, 모니터링, 운영 등 전 단계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쿠버네티스 버전 관리나 최적화 등 기술적 역량에 있어서는 레드햇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Q. ‘CCO’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해달라.
A. ‘CCO’는 ‘레드햇 오픈시프트’에 ‘칵테일 클라우드’가 통합된 PaaS다.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어떠한 클라우드 환경이든 자유자재로 붙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CCO’는 오픈시프트 클러스터를 포함한 다중·다형의 클러스터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으로, 고객에게 컨테이너 기반의 유연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UI △멀티 클러스터 통합 관리 △빌드, 배포, 업데이트까지의 파이프라인 자동화 △데브옵스(DevOps) 워크스페이스 △통합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CCO’는 한글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기업 요건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레드햇 오픈시프트’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멀티 클러스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다중·다형 쿠버네티스 멀티 클러스터 관리 기능과 조직별 멀티태넌시 기능도 제공한다. 이 기능으로 자원 관리 및 확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 유연한 애플리케이션 적용과 최적화된 운영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 내 조직은 프로젝트 별로 자유롭게 컨테이너를 구축해 독립된 개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고, 관리자는 이들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활용할 수 있다.

‘데브옵스 포털’도 강점이다. ‘CCO’는 단일한 제어 포인트 화면에서 멀티 클러스터에 배포된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물리 서버 및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오픈시프트’ 클러스터와 ‘칵테일 클라우드’의 다형 퍼블릭 쿠버네티스 클러스터 통합 관리를 위한 ‘데브옵스’ 포털을 제공해 확장성과 편리성을 높여 두 제품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기존 ‘칵테일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레드햇 오픈시프트’가 갖춘 최신의 쿠버네티스 서비스와 안정적으로 최적화된 오픈소스들을 활용할 수 있다. ‘레드햇 오픈시프트’ 사용자들은 ‘칵테일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UI와 ‘데브옵스 포털’을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API도 사용 가능하다.


Q. 서로 다른 제품을 결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다.
A. 보안 정책을 꼽을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쿠버네티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자사의 성향에 맞게 자체적인 보안 정책을 마련한다. 레드햇은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개발하면서 자사가 생각하는 최선의 보안 정책을 구현했고, 우리 역시 국내 실정을 고려한 보안 정책을 만들어 ‘칵테일 클라우드’에 적용했다. 두 개의 제품을 연동하면서 서로 다른 보안 정책을 맞추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음은 양사의 애드온과 컴포넌트들을 맞추는 작업이다.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칵테일 클라우드’는 같은 쿠버네티스 생태계를 이용하는 만큼 대개 비슷한 애드온을 사용하고 있다. 가령 두 제품 모두 시스템 모니터링을 위해 오픈소스 프로메테우스를 애드온했는데, 세부적인 기능을 서로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 이를 바로잡고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어려웠다. 그럼에도 레드햇에서 기술 문서 제공이나 엔지니어 지원 등을 아끼지 않았고, 기능 검증을 위한 테스트 인프라 마련이나 트러블 슈팅 등에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비교적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다.


Q. 제품이 출시된 뒤 시장 반응은 어떠한가.
A. 실제로 제품이 출시되고 입소문을 타자 국내 기업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 기업들에서 도입 문의를 해오고 있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계약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고객들의 고객들의 커스터마이징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CCO’는 ‘오픈시프트’ 위에 ‘칵테일 클라우드’가 붙고 그 과정에서 애드온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기능을 붙일 수 있다는 점에 외국 고객들이 놀라워했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공공, ‘CCO’는 전체 산업군 겨냥”

Q. 기존 ‘칵테일 클라우드’가 존재하는데, 마케팅 방향은.
A. 두 방향으로 솔루션 전략을 취하고자 한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공공 산업군에, ‘CCO’는 공공을 제외한 모든 산업군을 겨냥할 예정이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앞서 삼성전자, 두산, 신한은행, 현대카드 등 일반 기업부터 질병청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공공기관에서는 인프라 종속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레드햇과 개발한 공동제품은 무리가 있다. 이에 우리 기술의 집합체인 ‘칵테일 클라우드’로 공공 산업을 겨냥하고 ‘CCO’는 그 외 나머지 모든 산업군을 겨냥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권 클라우드 규제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금융권에도 공급을 확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금융에 강점을 보유한 킨드릴코리아, 스트라토 등과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Q. 공공부문에 ‘칵테일 클라우드’를 제안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있다면.
A. 공공부문에 PaaS를 공급하기 위해선 CSAP SaaS 표준등급 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파스-타 확장성 확인’을 받는 것이다. 나무기술은 최근 ‘파스-타 확장성 확인 레벨2’를 취득했다. 레벨 2 이상일 경우 ‘파스-타’ 대상 공공사업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까지 레벨 2 이상을 취득한 곳은 나무기술, 티맥스클라우드, 인프라닉스 등 3곳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나무기술은 디지털서비스 PaaS 인증도 획득해 이용지원시스템과 조달몰에 ‘칵테일 클라우드’를 등록했다. 현재 PaaS 인증을 받은 곳은 우리 제품뿐이다. 아울러 조만간 ‘칵테일 클라우드’를 조달 등록하고자 한다. 공공 산업을 공략하기 위한 준비절차가 조만간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나무기술은 다양한 컨설팅, MSP, CMP, SI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및 공공기관에 클라우드 구축에 필요한 PaaS 공급 및 커스터마이징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 시장 NO.1 되겠다”

Q. PaaS 시장을 전망한다면.
A. PaaS 시장은 국내 해외 사장 모두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액은 전년 대비 20.4% 증가한 61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 PaaS 지출액은 26.1% 늘어 136조 2,87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지출은 전년 대비 22.9% 성장한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 PaaS 시장 규모는 전체 6조 원의 7~10%인 4,000~6,000억 원 정도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PaaS에 대한 지출이 늘고 있다는 점은 PaaS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국내 공공 시장의 경우 PaaS를 활용할 만큼 그리 전문성이 높지 않았지만, 시장은 최대 6,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전문성이 크게 늘고 있다는 방증이며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Q. 해외 시장 공략과 관련해 아시아 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A. 아시아 시장은 국내 PaaS 시장과 상황이 매우 비슷하다. 특히 동남아시아에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VM웨어 ‘탄주’ 두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그중에서 레드햇의 ‘오픈시프트’가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고객의 제품 선택폭이 매우 제한적일 뿐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징부터 신규 오픈소스에 대한 애드온, 기술 지원 등이 약했다. 또 미국, 유럽과 달리 아시아 지역에는 엔지니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포털에 모든 내용을 띄우고 한 눈에 보고 싶어하며, 컨트롤하기에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내용만 보면 국내 시장과 동일하다. 나무기술은 ‘CCO’를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아시아 시장으로 확대하고자 한다.

Q. 레드햇과의 협업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A. 국내 PaaS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싶다. 또 이를 토대로 아시아 전체 PaaS 시장에서 1위를 하고자 한다. 국내 PaaS 시장에서 1, 2위 업체인 나무기술과 레드햇이 손을 잡았다. 3, 4위에서는 넘볼 수 없게끔 격차가 벌어졌다는 의미이다. 국내 PaaS 시장 1위는 당연하고 아시아 PaaS 시장 1위를 차지하고자 한다.

Q. 이번 협업 모델로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A. 단연 고객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작업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CCO’는 산업군 별로 필요한 기능을 패키지로 묶어 놓았다. 이를 도입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다. 아울러 고객이 원하는 기능이 복잡하더라도 ‘CCO’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는 애드온 방식을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전환에서 MSA와 데브옵스, CI/CD를 구현하는 과정은 정말 어렵고 복잡하다. 또 이 3가지를 구현하기 위해선 PaaS도 필요하다. 나무기술은 원하는 환경을 쉽고 빠르게 제공해줄 수 있다. 이 점이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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