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설계, 제조, 포장, 폐기, 재활용에 지속가능성 가치 구현

[아이티데일리]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지구의 날(4월 22일)’에 앞서 폐기물 증가 및 자원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신제품과 소재들을 발표했다.

최근 델은 자원 사용은 줄이고 더 많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는 혁신적인 PC 설계 개념인 ‘컨셉 루나(Concept Luna)’를 발표한 바 있다. 델은 ‘컨셉 루나(Concept Luna)’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신제품 및 소재들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자사의 노력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ESG 가치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델 래티튜드 5000 시리즈: 델 역사상 가장 친환경적인 노트북

비즈니스용 노트북인 ‘래티튜드 5000(Latitude 5000) 시리즈’는 델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 시 규모면에서 최고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품군이다. 이에 최신 ‘래티튜드 5000 시리즈’는 재활용 및 재생가능한 소재의 사용을 늘리는 데 전략적으로 채택된 제품군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델 래티튜드 5000 시리즈의 부품별 재활용 또는 재생가능 소재 활용도
델 래티튜드 5000 시리즈의 부품별 재활용 또는 재생가능 소재 활용도

델에 따르면 먼저 종이 제조 산업에서 발생하는 나무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21%), 재생 탄소 섬유(20%), 소비 후 재활용된 플라스틱(30%)을 포함해 노트북 상판의 71%가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노트북에서 두 번째로 무거운 부분인 상판(덮개)에 집중함으로써 제품 생산과 관련해 탄소 배출량이나 물 및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고, 보다 큰 지속가능성 효과를 창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노트북 하판(하단 케이스)에는 재생 탄소 섬유(20%)를 적용하고, ‘바닥고무받침’은 피마자 오일에서 추출한 새로운 바이오 소재(39%)’로 제작됐다. 이같은 재생가능한 소재의 사용은 석유에서 추출하는 소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준다는 설명이다.

‘래티튜드 5000 시리즈’의 팬 하우징(냉각팬을 둘러싼 틀)에는 해양 폐플라스틱 소재가 28% 사용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해양 폐플라스틱 소재 활용이 포장재를 넘어 제품 설계에 확대 적용됨으로써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티튜드 5000시리즈’의 포장재는 100% 재활용됐거나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추후에도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100% 재활용 또는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새로운 포장재, 추후 완전한 재활용 가능

델 테크놀로지스는 지속성장가능성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계획을 담은 ‘2030년을 향한 패키징 목표(2030 packaging moonshot goal)’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에 100% 재활용 또는 100% 재생 가능한 소재로 제작돼 추후 완전한 재활용이 가능한 첫번째 패키징을 발표했다.

델은 전원 코드, 제품 설명서 등 기존에 사용되던 비닐 포장을 종이로 대체했다.

포장박스는 재활용된 골판지로 제작됐으며, 박스 안의 트레이들은 지속가능한 소재인 대나무와 사탕수수 펄프를 활용했다. 폐기물 처리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환경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비닐 테이프 대신 종이 테이프를 사용했다. 새로운 패키징은 모든 신규 래티튜드(Latitude) 시리즈 노트북, 프리시전(Precision) 모바일 워크스테이션 및 XPS에 적용된다.

델 래티튜드 5000시리즈의 재활용 골판지로 만든 포장박스와 재생가능소재로 만든 내부 트레이
델 래티튜드 5000시리즈의 재활용 골판지로 만든 포장박스와 재생가능소재로 만든 내부 트레이

더 많은 제품과 플랫폼에 지속 가능한 소재 사용

델 테크놀로지스는 업계 최초의 여러 적용사례를 포함해 10년간의 줄기찬 노력으로 지속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제 델은 더 많은 제품과 플랫폼에 지속가능한 신소재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기존의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델은 2017년 폐플라스틱이 수로로 유입되기 전에 이를 자원으로 변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업계 최초로 바다로 유입될 수 있는 폐플라스틱을 제품 포장재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이후 델은 22만 7,000파운드(약 103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510만 개 이상의 재활용 가능한 포장 트레이 및 엔드캡을 생산하는 등 지속가능한 소재의 사용을 크게 확대해왔다.

델은 ‘래티튜드 5000 시리즈’ 외에도, ‘델 프리시전(Precision) 3000 시리즈’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의 팬 하우징을 비롯해, ‘델 옵티플렉스(Optiplex) 마이크로’ 데스크탑과 ‘프리시전 워크스테이션’의 팬과 팬 하우징에 해양 폐플라스틱을 적용했다. 또한 메인 패브릭에 100% 해양 폐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는 ‘에코루프 프로(EcoLoop Pro)’ 시리즈의 백팩, 노트북 슬리브, 브리프케이스에도 이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아울러 ‘델 래티튜드 7430/7530’과 ‘프리시전 3000 시리즈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의 하단 범퍼에 피마자 씨앗에서 추출한 바이오 기반 ‘러버 핏(Rubber Feet. 바닥 고무 받침)’을 적용했다.

델은 지금까지 선순환 고리형(closed-loop) 재활용 플라스틱, 재생 탄소 섬유, 수력발전으로 가동되는 공장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및 선순환 고리형 알루미늄과 희토류 마그넷 등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극 활용해 왔다. 델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SMM 어워드(Sustainable Materials Management Awards)에서 다양한 부문에서 8년 연속으로 상을 수상했다.

델은 제품의 설계 및 제조에 지속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은 전체 순환 경제의 일부에 불과하며 수리, 재사용 및 재활용을 통해 제품을 가능한 오래 사용하여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델은 20년 이상에 걸친 글로벌 재활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최근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이는 고객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요구사항에 따라 재고(rethink), 재설계(redesign), 재사용(reuse), 재활용(recycle)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델의 목표는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변화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폐기물과 탄소배출을 포함해 환경적 영향을 줄일 수 있게끔 제품과 패키징을 개발하는 단계로 이어졌다”면서 “델은 순환적 리더십(circular leadership)을 토대로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단계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재고해 미래에 더욱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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