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에 설립한 데이터센터를 본격 가동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데이터센터를 설립함으로써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들을 견제하는 동시에,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며 세계 클라우드 시장 내 경쟁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30일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 데이터센터 론칭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가동함으로써, 현재 전 세계 26개 리전 및 82개의 가용영역(AZ)를 운영하게 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가산동에 위치하게 될 국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기업 고객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보안, 데이터베이스(DB) 및 AI, 서버리스, 쿠버네티스 등을 비롯해 알리바바 다모 아카데미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총체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이유로 미국, 유럽 시장을 직접 공략할 때 경쟁력을 보태고자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인 후 이들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아직 무르익지 않았으면서도 아시아 국가 중 IT 기술력, 클라우드 전문성, 기업 및 시장 규모 측면에서 영향력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유럽 시장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내에서 그 파급력이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겨냥하는 기업군은 국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다. 산업군은 특정하지 않고 전반을 아우른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그룹 정형권 한국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마주한 도전 과제에 대한 솔루션뿐만 아니라 산업별로 요구되는 다양한 서비스까지 모두 제공할 예정”이라며, “특히 서울에 위치할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이 갖고 있는 데이터 보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한 보호를 위해 유럽연합이 요구하는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에 따라 엄격한 데이터 보호 서비스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IT 전문 인력을 통해 고객 클라우드 지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톤 니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리드는 “올해 새로운 데이터센터에 힘입어, 한국 내 약 2천 명의 IT 전문인력을 교육 훈련해 고객들이 인적 자원 부족으로 혁신을 미루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비즈니스 확대에 맞춰 디지털 인재 육성 및 현지 채용을 확대하며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알리바바 클라우드 팀은 고객의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응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국내 MSP인 메가존소프트와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메가존소프트 이주완 대표는 “이번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울 데이터센터 론칭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을 포함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면서, “메가존소프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과 전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메가존 관계사 및 해외 지사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알리바바그룹 정형권 한국 대표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향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국에 있는 중소기업 및 브랜드들이 알리바바의 기술과 생태계를 통해 성장하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