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로서 경영전문 대표로 취임한 첫 사례로 주목
[아이티데일리] 김유경 농협은행 부행장보(CISO, CPO)가 최근 계열사인 농협네트웍스 대표로 취임했다.
이번 농협네트웍스 김유경 대표의 선임 발령은 관련 업계에 잔잔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즉 농협네트웍스 대표는 그동안 IT 전문가가 아닌 경영전문가들이 맡아 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IT 전문가가 농협네트웍스 대표를 맡은 첫 사례라는 것이다.
아무튼 농협네트웍스 김유경 신임 대표는 지난 1991년 첫 직장인 농협은행에 입사해 지난해 말 퇴사할 때까지 약 31년여 동안 주로 전산업무와 관련된 부서에서 근무한 정통 IT맨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는 지난 2009년 독자 운영체계 시스템인 메인프레임을 표준 운영체계인 유닉스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는가 하면, 지난 2011년 농협 해킹사고 당시에는 IT 보안사고 복구 팀장으로서 신속하게 대응 및 처리해 주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그는 2014년에는 농협은행 정보보안부문 설립해 정보보호 부문 73대 종합대책 이행을 통한 체계화를 시키는가 하면 2020년에는 금융보안원 비상임이사를 맡아 금융보안 관련 주요 의사결정 및 범농협 위상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김유경 대표는 지난 2020년 농협은행 부행장보(CISO, CPO)를 역임하면서 국내외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획득했고, 금융보안원 실전형 모의 훈련 결과 모든 분야에서 ‘가장 우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개인정보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평가결과 ‘1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그는 금융업계는 물론 다른 분야 관계자들과의 관계가 원만할 뿐만 아니라 업무 처리에 있어서도 합리적이라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농협은행이 김유경 부행장을 농협네트웍스 대표로 선임 발령한 배경이 바로 이런데 있다는 게 주변 관계자들의 후문이다.
김유경 대표는 “사실 경영전문가가 되고 싶었고, IT 전문가라고 하면 기술자라고만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그런 인식을 깨고 싶었다. 부행장보는 실무보다는 경영에 가까운 일을 주로 한다. 다시 말해 그 동안 남다른 공부와 노력도 했다”며, “IT 전문가로서 후배들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경영을 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농협네트웍스는 시설물 무상점검 및 하자보수, 미디어, 차량 장기대여, 국내외 여행, 보안정비, 인테리어 및 모델링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전문가들도 많이 확보하고 있어 이들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시너지 효과는 분명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어 보겠다고 발전 방향에 대해 밝혔다.
농협네트웍스는 김유경 대표가 농협은행에 입사한 지난 1991년 설립했다고 한다. 때문인지 이 회사를 성장 발전시켜 보겠다는 김유경 대표의 의지가 남다르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