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비스 잠정 중단 이후 AI 윤리 점검하며 ‘AI 챗봇 윤리 준칙’ 수립
선정적‧공격적‧편향적 발화 탐지하는 ‘어뷰징 탐지 모델’ 탑재
[아이티데일리] 스캐터랩(대표 김종윤)이 ‘이루다2.0’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내년 1월 11일부터 진행한다.
‘이루다’는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되는 AI를 목표로 스캐터랩이 개발한 일상 대화형 챗봇(open-domain chatbot)이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됐으나 2021년 1월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스캐터랩은 서비스 전반에 걸쳐 AI 윤리를 점검하며 챗봇 윤리준칙을 제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왔다.
먼저 스캐터랩은 AI 기술 및 제품 개발 전반에 걸쳐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총 5가지 AI 챗봇 윤리준칙을 수립했다. 이는 스캐터랩의 경험과 다양한 외부 사례에 기반해 만들어진 것으로, ‘사람을 위한 AI 개발’이라는 대원칙 아래에서 ▲다양한 삶의 가치 존중 ▲함께 실현하는 AI 챗봇 윤리 ▲합리적 설명을 통한 신뢰 관계 유지 ▲프라이버시 보호와 정보 보안 발전 기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스캐터랩은 AI 챗봇 윤리 준칙을 기반으로 ‘이루다’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이번에 클로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는 ‘이루다2.0’은 학습 과정에서 엄격하게 가명처리한 데이터만을 사용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딥러닝 알고리즘이 생성한 다양한 문장에 대해 답변하는 과정을 거쳤다. 대화 시 특정 단어뿐만 아니라 문맥을 탐지해 선정적이거나 공격적, 또는 편향적 문장에 대응할 수 있는 ‘어뷰징 탐지 모델’을 접목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 ‘이루다2.0’ 클로즈 베타 테스트는 스캐터랩 내부 알파 테스트 및 외부 전문가 테스트 이후 진행되는 일반인 사용자 대상 의견 수렴 및 개선 과정이다. 내년 1월 4일까지 ‘이루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받아 약 3천 명의 베타 테스터를 선정할 계획이다.
베타 테스터로 선정되면 1월 11일부터 약 3주간 ‘이루다2.0’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AI 챗봇의 성능을 점검하고 선정적‧공격적‧편향적인 단어나 문맥을 정확히 탐지해 대응하는지 등을 검토하게 된다. 베타 테스터들들은 ‘이루다2.0’과의 대화 경험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스캐터랩에 대화 경험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캐터랩 측은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통해 AI 챗봇과의 대화 경험을 사용자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사용자의 의견 및 개선 사항 등을 점검한 후 2022년 중 ‘이루다2.0’의 공식 출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