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등 이통3사 요금인하 방안 일제히 발표

이동전화 요금 부과방식이 10초에서 1초 단위로 바뀌는 등 휴대전화 요금체계의 일대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장기간 한 회사만 사용한 장기 가입자에 대한 요금도 5∼25% 낮아진다. 또 가입비도 6,000∼1만5,000원 인하된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1인당 통신비 부담이 월 7,730원씩 절감된다고 한다.

방통위는 27일 이통사들의 자율적인 요금인하를 기본으로 하여 가계통신비 부담을 7∼8% 선 경감하는 내용의 이동전화 요금 인하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맞추어 이동통신 3사도 일제히 통신요금 인하 방안을 발표했다.

회사별 이동전화 요금 인하 방안을 소개한다.



SK텔레콤이 내 놓을 요금인하 방안은 ▲초 단위 과금, 가입비 인하, 장기가입자 할인, 선불요금 인하 등 시장경쟁을 통한 경감 방안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사용량 확대 등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 ▲청소년 요금 등 요금체계 개선을 통한 고객만족도 제고 방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요금경쟁 활성화를 통한 경감 방안

▲초 단위 과금 전면 시행

SK텔레콤은 내년 3월 중 과금 단위를 현행 10초 단위에서 1초 단위로 전격 개편하여 모든 요금제에 전면 적용한다.

SK텔레콤이 시행하는 전면적인 초 단위 과금은 세계적으로 거의 사례가 없는 고객 지향적인 방식이다. 해외의 경우 초 단위 요금을 도입하더라도 매 통화마다 50원∼250원의 별도요금(Call Setup Charge)을 부과하거나, 매 통화마다 30초 또는 1분은 기본 과금하고 이후부터 1초 단위로 과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미국은 1분, 일본은 30초 등 해외 이통사의 과금 단위와 비교해서도 세계적으로 과금 단위가 가장 짧아졌다.

SK텔레콤은 과금 단위를 초 단위로 변경함에 따라 연간 총 2,010억원의 요금경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입비 인하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현행 50,000원(VAT 별도)인 가입비를 36,000원(VAT 별도)으로 28% 인하해 연간 1,120억원 규모의 경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기가입자 요금할인 프로그램

장기가입자 요금할인 프로그램은 24개월 이상 가입 고객이 12개월 또는 24개월 약정하고 기본료와 통화료를 합쳐 월 29,000원 이상 사용하면 이용요금에 따라 매월 3,000원∼22,000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다. 이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사용금액에 따라 약정 기간 동안 1인당 최대 52만8,000원 할인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신규 가입자 유치경쟁에 따른 기존·신규가입자 간 혜택 불균형을 해소하고, 잦은 단말기 교체로 유발된 가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장기가입자 할인 요금제 도입으로 연간 5,110억 원의 요금경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선불요금 인하

아울러 상대적으로 단위당 요금 부담이 큰 소량 사용자들의 요금 경감을 위해 선불요금제 통화료를 10초당 62원 에서 10초당 48원으로23% 인하하고, 5,000원, 8,000원, 9,000원씩 기본료를 납부할 경우, 10초당 통화료를 39원, 34원, 25원(지정 3회선) 등으로 낮춰주는 선택 요금제도 도입해 소량 이용자를 위한 혜택을 강화한다.

▲초다량 사용자 요금인하 및 가정용/소호(SOHO)용 결합상품 출시

SK텔레콤은 이 밖에도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생업에 이동전화 이용량이 많은 초 다량 이용자의 통신요금 경감을 위해 월 11만원에 음성 총 1만1,000분(망외 1,000분), 데이터 1.5GB, 문자 2,000건 등을 제공하는 사실상 무제한 요금제도 내놓기로 했다. 또한 시내전화와 인터넷전화간 번호이동성 제도 개선이 9월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일반 가구 및 소호(SOHO)형 사업자의 업무용 통신비 절감을 위해 이동전화와 집(사무실)전화를 결합한 새로운 결합상품도 선보일 방침이다.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

▲무선인터넷 신규 정액제 출시

정액제의 경우 현행 요금제 대비 동일 요금에 무료 데이터 이용량을 1.8∼11.9배 확대한 안심데이터100/150/190 요금제를 준비 중이다.
월정액 1만원으로 50MB(기존 28MB), 1만5,000원으로 500MB(기존 42MB)의 무선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했고, 월 정액 1만9,000원으로는 1.5GB의 데이터량(기존 2만3,500원에 1GB)을 이용할 수 있다.

▲음성·메세징·데이터 통합형 요금제 출시

이 밖에도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서비스 이용 가입자들을 위하여 음성·문자·데이터· 정보이용료까지를 통합한 요금제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요금제는 4만원∼9만원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규가입 및 기기변경 시 월 7,000∼2만원까지 추가 요금할인 해줌에 따라 스마트 폰 등으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개들의 요금 편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WCDMA 및 와이브로 통합요금제 출시

또 SK텔레콤은 와이브로 활성화를 위해 이동통신과 와이브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통합요금제를 설계해 내놓을 계획이다.

◇요금체계 개선 및 고객만족도 제고 방안

▲청소년요금제 전면 개편

청소년의 통신 과소비 방지 및 부모의 자녀 통신요금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청소년 요금제를 전면 개편한다. 청소년요금제의 별도 상한액을 없애 '월 정액료=실제요금'으로 개편하고, 음성·문자·무선데이터 이용 구분(칸막이)을 해소함에 따라 가입자는 음성·문자·무선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서로 전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월정액 1만5,000원∼3만원까지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2만원∼7만5,000원의 무료 금액을 제공하고, 월 2만원 한도 내에서 1,000원 단위로 부모 동의 후 충전이 가능하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이 경우 청소년은 표준요금 대비 53%∼66% 저렴한 요금으로 매월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 이동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휴일 할인제 확대 및 요금제 간소화

또한 SK텔레콤은 월 5,000원에 휴일 5시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휴일 할인 요금제를 추가로 내놓고, 현행 70여 종에 달하는 요금제를 대표 요금제 위주로 개편함으로써 이용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용 편익을 증대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27일 합병 및 기술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요금절감 방안을 통해, 2010년까지 7,144억원의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요금절감 방안에는 ▲ 홈FMC 출시 ▲ 집전화 '전국단일요금제' 출시 ▲ 무선데이터 요금 인하 등 다양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고객들은 직접적인 통화료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홈FMC 출시

KT에서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유·무선 컨버전스의 결과로 3G와 WiFi를 동시에 이용하는 홈FMC 전용 휴대폰을 10월 중 출시함에 따라, 가입자당 약 5,500원/월의 통신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일반휴대폰을 이용하던 고객이 FMC 휴대폰을 통해 VoIP요금으로 통화할 경우 기존의 이동전화에서 집전화로 발신하는 요금은 324원/3분에서 39원/3분으로 약 88% 절감되며, 이동전화간 요금 또한 18원/10초에서 13원/10초로 약 28% 절감된다.(WiFi 존 내에서 발신통화시) 홈FMC 출시를 통해 2010년에는 약 789억 원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집전화 '전국단일요금제' 출시

또한 KT는 '전국 단일요금제' 출시를 통한 유선 요금 인하도 단행, 유·무선을 망라한 종합적인 통신비 절감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국단일 요금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시외전화를 시내전화와 동일한 요금으로 통화하게 해 주는 요금제로 3년 약정 시 시외 요금을 261원/3분에서 약 85% 인하된 39원/3분으로 통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전화를 추가로 결합하면 인터넷전화의 기본료 면제, 단말기 무료제공 혜택과 집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통화(LM) 요금도 10% 할인하여(13원/10초) 집전화에서도 저렴한 인터넷전화와 같은 요금으로 통화할 수 있다. 이번 요금제 출시를 통해 2010년에는 약 1,327억원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데이터 요금 대폭 인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의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월정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적용되는 무선데이터요율을 88%(패킷당 2.01원 → 0.25원) 대폭 인하할 예정이다. 또한 월정액 이용 고객에게 적용되는 무료 사용량을 확대하여(50원/MB → 20원/MB, 60% 인하효과), 고객들이 동일한 요금수준으로 더 많은 용량의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게 되어 최대 62%의 요금 절감효과를 얻게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의 데이터 요금이 인하되면 2010년에는 약 598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폰 사용 고객 중 SHOW데이터 완전자유 요금제(월정액 1만원)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완전자유존 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3만원 상당의 무료 무선인터넷 제공 금액을 10만원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무료 제공금액이 확대되면 2010년에는 약 510억원의 혜택을 고객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넷북, 무선모뎀, PMP 등 다양한 휴대기기를 이용하는 추세에 맞춰, 데이터 전용 휴대기기를 2대 이상 이용할 경우 최초 1회선에 대해 가입비 및 기본료를 지불하면, 2회선부터는 가입비와 기본료를 면제해주는 'Multi Device One 기본료'를 도입하여, 실제 이용고객들에 대한 요금 절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가입고객 대상 요금할인 등 다양한 요금할인 상품도 선보여

이와 더불어 KT는 이동통신 장기가입 고객에게 요금절감 혜택이 돌아가는 '장기가입자 요금할인'을 도입하는 한편, 휴대폰 변경 시 휴대폰 보조금 대신 요금을 할인 받는 '무보조금 요금할인'을 도입하여, 실질적인 요금인하 효과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약 5,000원/월 절감 예상).

특히 '무보조금 요금할인'을 통해 현재 2년간 제공하고 있는 요금 할인을 최대 3년까지 제공하며, 가입연수별 할인혜택을 차등 증액함으로써 장기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별도의 약정 없이 고객이 KT에 가입하고 있는 동안 요금할인을 제공하기 때문에, 약정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선불요금 인하, 청소년 요금제 인하, 망내 무제한 요금제 등을 통해 이동통신 가입자에 대한 통신비 절감혜택을 제공하고, 상한형 정액 요금제, SOHO결합 할인 등을 통해 유선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유무선 통합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요금절감 효과는 홈FMC 및 무선데이터 시장이 활성화 되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며, 2011년에는 최소 약 1조 2,000억원에서 최대 약 1조 5,000억원에 이르는 규모의 절감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KT는 중소/벤처기업 대상으로 약 2,214 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시행함으로 중소/벤처기업의 동반성장 및 IT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지난 6월 이석채 회장이 상생 패러다임을 공식 선포한 것의 연장선에서, 상생의 철학을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핵심 경영 전략과제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LG텔레콤(사장 정일재/ www.lgtelecom.com)이 보조금을 요금할인으로 전환한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 도입, 스마트폰용 무선 데이터 요금 상품 출시 및 선불요금 인하, 인터넷전화 결합 할인 등의 요금인하를 11월 중 실시키로 했다.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 실시

LG텔레콤은 우선 휴대폰 보조금을 요금할인으로 전환, 약정기간 및 할부지원이 없거나 만료된 가입자가 18개월 또는 24개월 가입을 약정하면 통화요금에 따라 11%에서 최대 25%까지 통화요금을 할인받는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출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본료와 국내 통화요금을 합쳐 3만5천원에서 9만9,000원 이상 통화요금에 대해 5,000원∼2만5,000원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월 4만5천원을 쓰는 고객이 24개월 약정을 하면 매월 18% 수준인 8,000원, 연간 9만6,000원을 할인받아 이동전화 요금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선데이터 요금인하 상품 출시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OZ로 월 6,000원에 1GB까지 제공해 업계에서 가장 저렴한 무선데이터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는 LG텔레콤은 현행 2만원에 1GB까지 제공하던 스마트폰용 데이터요금도 절반인 1만원으로 대폭 내린 요금제를 출시키로 했다.

이는 LG텔레콤이 기존 2종에 이어 연내 2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 고객 증대 추세에 따라 무선데이터 요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시키고자 한 데 따른 것이다. 1GB의 사용량은 스마트폰의 주용도인 윈도우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직접 접속은 물론 OZ서비스의 웹서핑과 왑(WAP)도 사용할 수 있다.

▲선불요금제 인하

소량통화자 대상의 기본료는 없고 미리 일정금액을 내면 그 금액 한도내에서 통화할 수 있는 선불요금제의 요금을 현행 10초당 65원에서 49원으로 16원 인하한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의 선불요금제를 사용하는 29만명 가입자의 요금부담이 줄게 되었으며, 일반요금제를 사용하는 소량통화자의 요금제 선택 폭이 넓어지게 됐다.

▲인터넷전화 결합할인 상품 출시

인터넷전화 결합할인 상품도 출시한다. myLG070 인터넷 전화와 LG텔레콤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가입자의 유무선 통화료가 50% 할인되는 요금제를 출시해 인터넷전화 사용 가구 증가와 함께 유무선간의 통화요금 인하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시각장애우용 휴대폰 무상공급 등

LG텔레콤은 또 시각장애우 전용 "책 읽어주는 휴대폰"을 기존 2,600여대에 이어 추가로 2,000대를 무상 제공하고, 관련 콘텐츠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LG상남도서관'이 운영중인 시각장애우를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해 음성도서를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는 이 휴대폰은 문자 송수신, 문서읽기 기능, 시간, 배터리 잔량 등의 메뉴도 음성으로 제공해 시각장애우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LG텔레콤의 이번 보조금-요금할인 선택제를 비롯한 스마트폰 데이터 요금 및 선불요금 인하, 인터넷전화 결합 할인 등으로 내년 한해 동안 1,670여억원에 이르는 요금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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