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트리너(Tom Treanor) 트레저데이터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톰 트리너(Tom Treanor) 트레저데이터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톰 트리너(Tom Treanor) 트레저데이터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1982년부터 200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엄 세대라고 한다. 즉 지금의 20~30대를 의미하는 젊은 연령층이다. 밀레니엄 세대가 생각하는 자동차 소유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다른가?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 중요한 20~30대에게 인기를 얻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관련해 고객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놀라운 결과들이 있다.

약 10년 전 자동차 업계에 큰 불황이 닥쳤을 때 밀레니엄 세대는 면허증 획득과 자동차 소유에 대해 부정적인 회의론을 지닌 세대로 인식됐다. 그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 할부 등의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차 산업에 엄습한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지나친 과장으로 입증되고, 오늘날 밀레니엄 세대는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성장의 원동력으로 2021년 자동차 소유 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기존 관습에 저항하고 깨고 싶은 경향을 지니고 있지만, 자동차 구매 이유에서만큼은 다른 세대와 놀랍게도 비슷한 면이 있다. 밀레니엄 세대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기면, 출근 및 레저 활동을 위한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가 자연스럽게 필요하게 된다. 또한 이 세대는 사람들이 신차를 사도록 유도하는 구매와 관련된 공감할 수 있는 기본 신념들을 언제나 공유한다.

즉, 자동차는 필수품이고, 자동차 선택은 자신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며, 구매를 위한 시장 조사는 기본이라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자동차 구매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하는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트레저데이터의 고객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가 자동차를 구매하는 방식과 자동차를 통해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해서는 각기 다름을 보여 준다. 밀레니엄 세대는 자동차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기대를 가지고 있으며, 위로 X세대부터 아래 Z세대까지 자동차 구매 행동패턴에 큰 영향을 주며 자동차 구매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만약 당신이 스마트한 마케터라면 이 포인트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밀레니엄 세대의 자동차 구매 방법
1. 디지털 미디어는 대부분 산업의 주요 파괴자가 되었고 자동차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결론적으로, 새로운 자동차 판매 과정은 무엇보다도 온라인에 집중된다.

밀레니엄 세대는 시장 조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다양한 미디어 및 SNS 플랫폼을 이용한다. 다른 세대와는 달리,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에게 맞는 옵션을 조사하고 자신에게 교육가치가 있는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을 기꺼이 쓰며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는 사람들이다. 오늘날 88%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온라인으로 그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다. 이 추세는 모든 세대의 구매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밀레니엄 세대의 56%는 시장 조사 중 스스로 발견한 정보에 흔들리는 경향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이 모든 시장 조사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추세다. 물론 40세 이상의 연령층과 같이, 스펙을 검색하고, 딜러 웹사이트를 확인한다. 하지만, 밀레니엄 세대는 더 다양한 디지털 정보 소스를 활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밀레니엄 세대는 가격비교, 지불, 보증 비교 및 자동차 옵션을 위한 검색 도구를 선호하는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 자체 보고서, 시승 드라이브 및 차의 내외관을 보여주는 다수의 동영상을 시청한다. 이러한 추이는 Z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플랫폼인 ‘유튜브’와 함께 확산되고 있다.

2. 밀레니엄 세대는 제품 리뷰와 사적인 의견을 중시하나, 전통적인 광고에는 집중하지 않는 경향이다.

뉴욕 대학교 마케팅 교수 인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가 한 주장은 혁신이 부족한 자동차 브랜드가 막대한 광고비용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례로서 전통적 광고 없이 성공적으로 출시한 테슬라가 있다. 이처럼, 전통적 광고 전략은 대부분의 밀레니엄 세대에게 비용 효율적이지 않은 마케팅 수단이 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의견과 조언 구하기를 원하며 소셜미디어를 광택 낸 광고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출처로 간주하는 세대다. 또한 소비자 리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밀레니엄 세대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에 더 많은 영향을 많이 받는다. 84%는 기업이 올린 리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으며, 70%는 광고보다 리뷰에 더 많이 좌우된다.

3.밀레니엄 세대는 하나의 자동차 대리점 방문만으로 조사를 완료하는 경향이 강하다.

과거에는 대리점 방문이 자동차 구매 경험의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었다. 소비자는 약 5 개 이상의 대리점을 방문하고 시승을 하고 영업 직원과 상담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자동차 대리점 방문율이 2.5개 정도로 극감했다. 그리고 밀레니엄 세대가 자동차 시장의 주요 구매층이 되면서, 전체 자동차 소비자의 41%가 하나의 대리점만 방문하는 경향을 보였다. 기본적으로 밀레니엄 세대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발견하기 위해 모든 쇼핑을 온라인으로 미리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라인을 통한 가격 정보와 스펙 정보로 무장한 후 하나의 대리점에 나타나서 시승을 한다. 다시 말하면, 밀레니엄 세대가 피하고 싶은 전형적 강매(Hard Sell)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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