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데비안 리눅스 기반 클라우드 단말기 임베디드용으로 설계
VDI/DaaS 클라이언트 기본 제공, 4월 29일 ‘데이비드 데이’ 통해 정식 출시

[아이티데일리] 클라우드 가상화 기업 틸론(대표 최백준·최용호)은 국내 4번째 개방형 OS ‘K구름’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K구름은 최신 데비안 리눅스 및 구름 OS 2.2에 기반해 개발된 OS로, 오는 4월 말 틸론의 연례 솔루션 컨퍼런스인  ‘데이비드 데이’를 통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스트 OS가 아닌 클라우드 단말기 임베디드(Embedded OS) 용으로 설계돼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데스크톱가상화(VDI) 및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접속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틸론의 VDI/DaaS 클라이언트가 기본 제공된다.

특히,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보안 프레임워크가 적용돼 부트로더 및 커널에 대한 무결성 검증 수행을 기반으로 신뢰부팅, 운영체제 보호, 브라우저 보호, 실행파일 보호, 통합관리체계 등 보다 강화된 보안 기능이 제공된다.

K구름 OS 및 구름브라우저 기본화면
K구름 OS 및 구름브라우저 기본화면

최백준 틸론 대표는 “K구름은 가장 최신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개발돼 향후 개방형 OS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OS의 경우 오피스 프로그램이 필수적인 플랫폼이므로 VDI/DaaS가 아닌 상용은 아직 염두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즉, 오피스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 없기 때문에 단말기 임베디드와 타 OS개발사와 연계를 기반으로 한다는 것이다. 또한, 틸론 측은 타 개방형 OS제품이 가상화 게스트 OS로 활용되기 때문에 해당 OS제조사의 요구 조건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 위함이라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K구름 OS 도움말 화면
K구름 OS 도움말 화면

정부가 주체로 개발한 구름 OS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틸론은 K구름을 정부의 스마트 업무환경 전환 추진계획에 발맞춰 정부 및 공공 DaaS 시장을 중심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틸론은 이미 우정사업본부에 티맥스OS 3천 유저, 한컴구름 OS 2천 유저 등을 자사 VDI 솔루션인 ‘디스테이션(Dstation)’을 통해 상용 배포한 바 있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2015년 이후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축이 돼 추진해온 정부의 개방형 OS 도입 전략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일정과 맞물리면서 관련 업계의 활발한 참여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에서 보안에 대한 우려와 접속 단말기 제한 없이 클라우드 가상 환경에서 인터넷을 통해 디지털 행정 업무를 가능하도록 한 서비스형 데스크톱가상화(DaaS) 확산이 그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K구름 OS 가상데스크톱 구현화면
K구름 OS 가상데스크톱 구현화면

앞으로 공공기관에서는 지정된 PC로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보안 기능이 대폭 강화된 오픈소스 기반 리눅스 탑재 단말기를 통해 가상화 방식으로 클라우드에 설치된 윈도우 게스트 OS에 접속,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내 대표적인 개방형 OS는 한컴구름, 티맥스 OS OE 및 하모니카 OS 등이 있으며 개방형 OS 확산 보급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업체의 확산 사업 참여도 활발한 상황이다.

윤주열 틸론 연구소장은 “K구름은 과기부 개발 산출물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타 OS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구름 OS의 특징인 가볍고 안전한 특성을 유지하면서 클라우드 형태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틸론은 현재 상표등록과 개방형 OS 협의체 가입 등 K구름 상용화를 위한 일련의 절차를 마무리했다. K구름은 오는 4월 말 공식 발표와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며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구름의 최소 사양은 인텔 펜티엄 골드 CPU, 메모리 4GB 이상, HDD 8G 이상이며, 권장 사양은 인텔 펜티엄 i3 CPU, 메모리 4GB, HDD 30 G 이상이다.

한편, 국내 OS 시장은 특정 제품에 대한 종속성이 높은 실정으로 과거 윈도우7 기술 종료 사례와 같이 기술지원 중단 및 업그레이드 비용 발생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틸론의 개방형 OS 참여로 기존 OS 종속성 탈피 및 개방형 OS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틸론은 ‘행정 업무의 DaaS전환 사업’을 위해 모바일 단말기와 클라우드 PC용 단말기가 필수가 됨에 따라 국내외 대기업 및 국내 제조사와 함께 노트북형, 모니터일체형, 박스형태의 제로클라이언트도 공동 개발 중이며 제로클라이언트 역시 4월 29일 ‘데이비드 데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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