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억원 규모, 4월 하순경 최종 선정 예정

기상청 수퍼컴퓨터 3호기의 공급업체가 크레이코리아와 한국IBM 등 2개 사로 압축됐다. 기상청은 Appro시스템즈, 크레이코리아, 한국IBM, NEC, 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 5개 사가 제안한 수퍼컴퓨터를 대상으로 1단계로 기상청이 운영 예정인 수치예보모델의 계산 BMT 성능과 기술규격을 평가한 결과 크레이코리아와 한국IBM이 통과 업체로 선정됐다고 2일 발표했다.

기상청은 2개 업체를 대상으로 4월 중순경에 조달청의 입찰을 통해 가격대 성능비를 평가, 4월 하순 경에 최종적으로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상청의 이번 수퍼컴 3호기 도입 예산은 장비가격만을 기준으로 550억원이다.

수퍼컴퓨터 3호기는 올해 12월에 개소 예정인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에 '국가기상수퍼컴퓨터센터'에 설치하고, 세계 제2위인 영국기상청의 통합수치예보모델 등을 이식해 2010년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기상청의 수퍼컴퓨터 선정 작업의 1단계 평가기준은 총 100점(기술규격 20점, BMT 성능 80점) 만점에 85점 이상이었다. 1단계의 5개 제안업체 평가는 3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 간 제안서의 기술규격 사항 평가와 3월 9일부터 21일까지 13일 간 업체별 BMT 결과에 대한 현장 방문실사로 검증 확인하는 절차로 이뤄졌다. 이러한 평가 작업은 외부 수퍼컴퓨터 전문가단을 구성해 심의하는 등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거쳤다는 게 기상청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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