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경쟁력의 열쇠,사용자 중심 광대역 서비스에 있다”
고객의 요구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보다 쉬운 광대역 서비스 접속이 관건
통합된 단일 네트웍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 제공해야 차별화·고수익 꾀할 수 있어

지난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말레이시아의 랑카위에서는 알카텔이 주최한 ‘알카텔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알카텔은 이번 행사에서 “브로드밴드 접속 서비스와 통신 장치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PC, TV, 이동전화, PDA에서 효율성과 편리성,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최근의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정의하고 “알카텔이 변화의 선두에 서서 세계의 통신 사용자들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세계를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 나라의 기자들을 비롯해 알카텔 관계자와 여러 파트너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를 주제로 다양한 얘기들이 오간 이번 행사를 소개한다.
김재철 기자 mykoreaone@infotech.co.kr

알카텔은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User-Centric Broadband)’라는 개념을 주창했다.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가 날로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환경 속에서 고객의 요구를 철저히 수용한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고객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 사업자는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알카텔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상으로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 비전’을 공식 발표했다. 첫날 키노트 연사로 무대에 오른 알카텔 수석부사장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인 크리스챤 르나우도는 “사용자 중심의 광대역 서비스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우리 곁에 와 있다.”며, “알카텔은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애플리케이션들을 소비자와 기업에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경험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아시아 최고의 서비스 공급업체들이 이미 이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기업 및 일반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미 아시아 지역 통신 서비스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알카텔의 설명이다.

잠재력 큰 아태지역에 집중 투자
알카텔이 최근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구현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특히 아태지역 시장이 우수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크리스챤 르나우도 사장은 앞으로 몇 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 사업을 통해 높은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카텔은 최근 12개 아태지역 나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그 결과, 응답자의 88%가 부가 가치형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치를 통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정보와 애플리케이션들을 수신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적으로 실시된 3개의 조사를 통해 아시아 시장은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따라서 이 지역의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이들 서비스를 기업 및 일반 가입자 고객에게 좀 더 유연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 3개 조사는 12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에 분포되어 있는 2779명의 통신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와 1901명의 Far Eastern Economic Review 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그리고 북경과 서울의 4개 계층(청장년, 젊은 임원, 경영자, 부모 세대)을 대상으로 한 조사 등으로 이루어졌다.

아태지역 조사 대상의 88% 이상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희망’
온라인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지역 사용자의 68% 내지 88%가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애플리케이션을 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 응답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인기 있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통신사업자가 제공할시 별도의 요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보안 서비스, 최상의 접속(Best Connection) 서비스, 통합 메시징 서비스, 단일 주소록 서비스 등은 광범위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ar Eastern Economic Review 독자들과 포커스 그룹 참가자 조사 결과, 이들 역시 위의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보안 및 접속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비디오 텔레포니, 모바일 비디오 등에 열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결국 이러한 조사 결과는 사용자들이 ‘통합 애플리케이션 및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의 장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고 하겠다.
크리스챤 르나우도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조사 결과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통신 사용자들이 얼마나 빠르게 진화, 발전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고객은 보다 강력하고 통합적이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한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와 같은 애플리케이션들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업체가 향후 큰 성장을 이루게 될 것이며, 이들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알카텔의 전략이다.
한편, 다양한 통로와 다양한 대상을 놓고 진행된 이번 조사 결과들은 사람마다 서로 다른 생활 방식과 독특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한두 가지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전면적인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가진다. 이에 대해 알카텔은 “우리가 할 일은 서비스 공급업체들이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일반인 및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과 통합 기술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 밴드,
서비스사업자와 고객 모두를 만족시킬 것
르나우도 사장은 “이번 조사로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애플리케이션이 매우 큰 잠재력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시장 수요를 파악하고, 최상의 매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것들인지를 확인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의의를 평가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이들 애플리케이션이 주는 장점들 또한 보다 널리 홍보해야 될 필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카텔 측은 이번 조사 결과가, 통합 네트웍 인프라를 통해 사용자가 단일 번호를 이용하되 가능한 모든 장치를 활용해 브로드밴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는 자사의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 전략’이 통신사용자의 요구와 부합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해 준 것으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처럼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시장’의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에게는 이 분야가 새로운 사업 기회로 각광받을 것이 예상된다. 주요 사용자 중심 애플리케이션들은 앞으로 새로운 매출 흐름을 형성함으로써 ARPU(고객당 매출액)를 향상시킬 수 있는 프레미엄급 서비스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르나우도 사장은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공급업체들은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객인 기업들의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임직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낳게 될 것이다.”며, 이러한 서비스를 완벽히 지원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가 향후 네트워킹 장비 공급업체들의 사활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합된 네트웍 기반으로
장소·기기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 구현
알카텔은 이번 행사에서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아태지역에서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최근에 빈번하게 나타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서 두 가지 주요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 하나는 사용자들이 상호 연관성이 없는 다수의 브로드밴드 서비스 이상의 무언가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며, 다른 하나는 자신의 욕구에 부합하며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디바이스에 어울리는 맞춤형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사용자를 중심에 놓고 브로드밴드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은 사업자들의 서비스를 차별화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핵심 열쇠가 된다.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고객과의 관계가 긴밀해짐으로써 갈수록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을 얻는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편, 앞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알카텔의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는 장치(디바이스) 수준이 아닌 네트웍 차원의 통합을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한 개의 번호(또는 ID)를 이용해 단일한 네트웍에 접속하게 되며, 그 단일 네트웍은 유무선 광대역 장치를 통해 다양한 사용자 중심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는 사람들이 때와 장소에 맞게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고자 함과 동시에,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가 제공하는 편리성과 간편성을 함께 제공받고자 한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 알카텔의 설명이다.

SK텔레콤, 청화텔레콤의 차세대서비스에 질문공세 쏟아져
한편, 알카텔은 행사 첫날 키노트 발표가 진행된 직후 한국의 SK텔레콤과 대만의 청화텔레콤 관계자를 초청해 다가오는 미래에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할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애플리케이션은 어떤 것들인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이 토론회에 참석한 빈스 피찌카 알카텔 아태지역 최고기술위원은 “알카텔이 이번에 발표한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비전을 아태지역의 통신사업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으며,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 서비스를 소개한 SK텔레콤 모바일 랩의 김환철 차장은 “현재의 서비스는 때와 장소 그리고 고객층에 따라 선호하는 서비스의 성격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설정해 그것에만 주력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으며, 청화텔레콤의 존 슈 수석 부사장은 “현재 대만은 2008년까지 600만 가정에 브로드밴드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청화텔레콤은 5A(Any Device/ Any Service/ Anywhere/ Any Network/ Any Time)의 유비쿼터스 서비스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슈 부사장은 청화텔레콤이 올해 3월부터 제공하고 있는 MOD (Multimedia on Demand) 서비스도 소개했는데, 이 서비스를 통해 16개의 TV 채널, VOD, 가라오케 on demand, TV 쇼핑, 홈뱅킹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청화텔레콤은 MOD 서비스로 2만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2005년 말까지 30만, 2007년 말까지는 100만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알카텔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엔드-투-엔드 통신 서비스를 통합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 부문에서도 아태지역 통신사업자 및 통신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임을 자신했다. 유무선 및 위성 통신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신 사업자들이 통합 브로드밴드 네트웍을 구축해 적절한 사용자 중심 브로드밴드 애플리케이션들을 아시아 및 전세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새로운 통신 환경에 대응하는 알카텔의 전략이다.
이번 ‘알카텔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 컨퍼런스’는 ‘사용자 중심의 브로드밴드 서비스’ 전략을 중심으로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각종 킬러 애클리케이션, 사용자 눈높이에 맞춘 차세대 서비스, 브로드밴드 접속을 위한 새로운 IP 솔루션, NGN 기반의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모델 등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이 총망라됨으로써 향후 통신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알카텔 7302 ISAM

“IP 액세스의 개념을 바꾼다”
사용자당 20Mbps 속도 보장, 분산 프로세싱과 다양한 네트웍 지원 통해 100% 트리플 플레이 구현

현재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트리플 플레이’ 서비스는 서비스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매출 창출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음성 서비스만 제공했을 때 가입자당 월 매출액이 50유로이던 것이,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면 80유로를, 트리플 플레이를 제공했을 때는 150유로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어 전세계 통신 사업자의 65% 이상이 트리플 플레이의 제공을 계획 또는 지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카텔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추어 이번 행사기간 중 100% 트리플 플레이를 구현해주는 DSLAM 솔루션 ‘알카텔 7302 ISAM(Intelligent Services Access Manager)’을 발표했다.
알카텔 7302 ISAM은 트래픽에 구애받지 않고 한 사용자당 20Mbps의 속도를 보장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액세스 솔루션이다.
전통적인 개념의 액세스 장비는 일반적으로 중앙화된 프로세싱, DSALM 가입자 사이의 리소스 공유, 애그리게이션에 따른 병목현상 및 대역폭이 보장되지 않음으로 인해 사용자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필연적으로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알카텔 7302 ISAM은 분산형 프로세싱, Guaranteed Forwarding, 어떠한 패킷 사이즈에 대해서도 동일한 line rate, 제로 패킷 손실, Controlled latency 등의 향상된 구조와 기능을 통해 사용자 수가 늘어나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한다. 100% 트리플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또한 이 장비는 VDSL2, FTTN, B.PON/G.PON/Nomadic 등 모든 액세스 형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인터넷 접속, 게임, 비디오/TV, 쌍방향 비디오/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들은 Service-aware 액세스 장치를 통해 보다 향상된 QoS를 보장함과 동시에 높은 안정성을 제공하고, aggregation을 서비스의 분배 차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알카텔의 비전을 구현한 것이다. 이프티카 자미 이사(아태지역 Fixed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설명에 따르면, “500채널 이상의 브로드밴드 채널을 서비스할 경우를 가정한 자체 테스트에서 채널을 변경하면서도 고품질 비디오 서비스를 전혀 시간 지연 없이 즐길 수 있었다.”고 한다.
자미 이사는 “7302 ISAM이 다양한 네트웍 방식을 지원하기 때문에 브로드밴드 네트웍의 성숙도에 관계없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같이 ADSL이 포화기에 접어들었더라도 FTTP를 비롯해 다양한 차세대 망으로 진화하는 단계에서 고품질 서비스를 원하는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획기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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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립 이사 알카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그룹

“최초의 「유무선 통합된 NGN」 제공할 것”
기존 MSC 대체하는 BcN 기반 모바일 콜서버로 ‘에지의 인텔리전트 강화’

이번 아태지역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끈 것 가운데 하나가 알카텔이 지난달 2억 5천만 달러를 들여 인수한 ‘스페이셜 와이어리스’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알카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그룹의 존 립 이사는 이번 인수에 대해 “NGN을 위한 모바일 소프트스위치 전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알카텔이 통신사업자들을 위해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이루어줄 획기적인 솔루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스페이셜 와이어리스의 제품은 모바일 네트웍에서 미디어 게이트웨이의 관리기능을 제공하는 분산형 MSC(Mobile Call Server)로 소프트스위치의 역할을 하며, 기존의 MSC를 대체한다. “알카텔은 모바일의 NGN을 준비하고 있으며, MSC의 인텔리전스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존 립 이사의 설명. 유선과 무선 부문에서 동시에 NGN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알카텔은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스페셜 와이어리스와 제휴해왔다.
존 립 이사는 “기존 MSC는 스위칭 기능에 컨트롤 기능이 결합되어 있다보니 MSC 본래의 역할인 컨트롤 기능이 그리 크지 않으면서도 제품의 외형만 큰 단점이 있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스페셜 와이어리스의 기술은 기존 MSC의 컨트롤 기능은 콜 서버 안에 집약시키고, 스위칭 기능 등 게이트웨이로서의 역할은 네트웍 장비로 분산시킴으로써 성능은 극대화시키고 크기는 최소화했다. “망 구성이 단순화되어 관리가 쉬워지고, 공간과 비용 절감 효과는 높으며, 네트웍 부하의 위험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알카텔이 스페셜 와이어리스를 인수한 것도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의 대형 모바일서비스 사업자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회사의 장비를 적용했으나 안정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존 립 이사는 “한 고객은 79개의 MSC를 쓰던 망 구성을 19개의 이 콜 서버와 30개의 미디어 게이트웨이로 대체했으며, 그 결과 1년 안에 투자 비용을 모두 회수할 수 있었다. 또 93%의 전력 감소와 공간이 1/10로 줄어드는 효과를 얻은 고객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캐리어들은 음성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해야 되기 때문에 스위치 도입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간집약, 비용절감, 관리의 단순화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스페셜 와이어리스의 기술은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태지역에서는 차이나유니콤이 중국의 8개 지역에서 순조로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최근 ‘서비스가 집약된 에지’가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디어게이트웨이가 더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발전시켜 에지의 인텔리전스를 강화해야 된다.”고 말하고, “스페셜 와이어리스의 인수는 이 분야에서 알카텔이 한발 앞서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셜 와이어리스와 유사한 기술을 시험 중인 회사는 몇 있지만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알카텔 뿐이다. 18~24개월 정도 경쟁사들에 앞서 있다.”고 소개한 존 립 이사는 “유선 부문에서는 소프트스위치 기술을, 무선 부문에서는 스페셜 와이어리스의 기술을 보유한 알카텔은 네트워킹 장비 벤더 중 최초로 컨버전스에 성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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