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남용)의 풀터치폰 쿠키(LG-KP500)와 쿼티 자판을 장착한 메시징폰(LG-KS360)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량 100만대를 동시 돌파하며, 경기침체를 무색케 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 지역에서만 쿠키폰이 60만대, 메시징폰이 80만대 이상 팔리는 등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 LG전자가 유럽에 처음 출시한 쿠키폰은 '풀터치폰 구입을 원하는데도 500~600유로 대의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여진다'라는 고객 인사이트 분석 결과를 통해 '터치폰 대중화'를 목표로 200유로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했다.

쿠키폰은 11.9mm의 얇은 두께, 89g의 무게로 이동성이 우수하며, 3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무엇보다 다양한 종류의 위젯과 빠른 버튼 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요소라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 자판을 채택했고, 메시지 송수신 전용 UI를 갖춰 인스턴트 메신저 기능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베보 등 10,20대가 열광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바로 접속할 수 있어 유럽 젊은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은 "LG전자는 경기와 상관없이 고객 인사이트를 발굴해 출시한 제품은 꼭 성공한다는 자신감으로 유럽 휴대폰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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