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W로 분석 중심의 전사 통합 정보 제공

교보생명 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사례 개요

비즈니스 과제 : 현업 사용자들이 업무 분석을 위해 활용했던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는 보험과 여신, 경리 등 일부에서만 그것도 제한된 통계 및 분석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보다 다양한 분석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실의 협조를 받아야만 했다.
솔루션 :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실행속도가 빠르고 데이터의 저장 방법이 독특하고 압축 저장이 가능한 사이베이스IQ를 이용해 EDW를 구축했으며, 4개 그룹 14개 주제영역별로 데이터마트를 구축했다.
결과 : 분석 데이터의 품질이 향상됐으며, 다양한 경영 정보를 제공해 바르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업 사용자가 분석 및 통계자료를 직접 산출하게 되면서 자료 산출 소요기간이 평균 5일에서 1일 이내로 단축되어 사용자 생산성과 만족도가 함께 향상됐다.
산업 : 보험

존경받는 30대 한국기업',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한 고객만족경영대상 5년 연속 수상', '2004 한국산업고객만족도(KCSI) 조사 보험업계 1위'

경영의 패러다임을 볼륨(volume)에서 밸류(value)로 전환한 교보생명의 고객만족경영의 성과다. 탄탄한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가치경영에 나선 교보생명은 2007회계연도까지 국내 품질 1위 달성과 기업 공개, 고성과 문화를 정착시키고 2008회계연도부터는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2010년에는 '동북아시아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한다는 야심찬 비전을 세워놓은 상태다.

따라서 교보생명은 이러한 비전 달성을 위해 최근 ▲책임경영체제 정립 ▲전략적 의사결정 지원 ▲재무정보의 통합/신속화를 목표로 하는 가치혁신 프로젝트를 끝마쳤다. 가치혁신 프로젝트는 가치경영 실현을 통해 보험업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교보생명의 의지가 담긴 프로젝트였던 만큼 2004년 7월 프로젝트가 시작된 후 지난 10월까지 연평균 2,839명의 인력이 투입돼 16개월간 숨 가쁘게 진행됐다.

ERP와 EDW, EAI의 3개 단위 프로젝트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에 대해 교보생명 정보시스템실의 이해석 상무는 "투명 경영과 효율 중심의 영업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경영 전략의 일환으로 가치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면서 "재무나 관리 부문의 투명성 확보 외에 경영계획이나 수익성, 4대 성과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스파게티처럼 복잡한 IT시스템간 인터페이스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점에서 교보생명의 가치혁신 프로젝트는 방식(EDW와 ERP를 동시에 구축하는 빅뱅 방식)이나 규모 등에서 눈여겨 볼 점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EDW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사례가 되었다.

투명 경영과 효율성 확보가 목표
교보생명이 EDW 구축에 나섰던 이유는 현업 사용자들이 업무 분석을 위해 활용했던 기존 컴퓨팅 환경에서는 보험과 여신, 경리 등 일부에서만 그것도 제한된 통계 및 분석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보다 다양한 분석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정보시스템실의 협조를 받아야만 했는데,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 측은 "활용할 수 있는 통계시스템이 많다고는 하지만 전략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바라보면 부족했다"고 전했다.따라서 교보생명은 정보의 생성과 관리, 활용에 대한 현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가치 경영을 지원하는 정보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교보생명은 업무 처리 중심에서 분석 중심으로 전사의 데이터를 통합하기로 했다.

다양한 채널의 사무처리 데이터를 'One Data, One Place' 원칙하에 데이터 표준을 수립, 적용함으로써 전사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하고, 수익성과 경영정보, 4대 성과관리 등과 관련된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한편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교보생명은 보험, 여신, 유가증권 등에 사용되는 기존 DB와는 성격이 다른 사이베이스IQ를 선택했으며, IBM 어센셜의 데이터스테이지를 ETL 도구로 선정했다.

주제별 데이터마트로 나눠 정보 제공
교보생명은 보험과 여신(호스트), 유가증권(SAP CFM), 특별계정, 인사(SAP HR)를 EAI로 묶어 결산관리, 전표관리, 자금관리, 세무관리, 예산, 재무회계 등의 사무계 데이터를 제공하고, 야간에 ETL 도구를 이용해 EDW에 적재, 정보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교보생명 EDW는 2005년 9월 현재 ▲고객, 보험계약 등 1,634개 테이블 ▲고객, 계약, 상품 등 4개 그룹 14개 영역 ▲성명, 주소, 보험료 등 3만 5천개 항목의 정보를 담고 있다.

교보생명 EDW의 가장 큰 장점은 현업 사용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연관성 있는 데이터를 고객/활동, 계약/자금거래, FP 수수료, 투자/재무/관리회계 등 4개 대분류와 고객, 활동, 의사소통, 계약, 상품, 자금설정, 자금거래, 마감, 조직, 시장, 투자, 고정자산/부동산 등 14개 주제영역으로 분류함으로써 사용자가 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현재 450여명 정도가 분석 정보를 얻는데 EDW를 직접 활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시스템 구축 후 다양한 채널의 업무처리 데이터에 대해 전사 표준을 적용하고, ETL 도구를 통해 통합한 결과 분석 데이터의 품질이 향상됐으며, 다양한 경영 정보를 제공해 바르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업 사용자가 분석 및 통계자료를 직접 산출하게 되면서 자료 산출 소요기간이 평균 5일에서 1일 이내로 단축되어 사용자의 생산성 향상은 물론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유연성과 확장성, 생산성도 '상승'
교보생명은 이러한 효과 외에도 EDW에서 제공되는 전사 통합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관점의 분석 업무를 실시함으로써 사무처리 프로세스의 개선사항과 이로 인한 업무 효율이 향상됐으며, 정보계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단일 창구로서 EDW를 갖추면서 시스템의 유연성과 확장성, 개발생산성이 모두 향상됐다. 특히 업무처리 중심의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분석 중심의 전사 통합 정보를 제공하게 된 데 이어 향후 실시간 분석에 의한 예측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실시간기업으로 전화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해 EDW 데이터를 활용해 정보를 제공하는 경영정보시스템을 통한 경영실적보고회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경영진의 관심을 끄는 한편, 데이터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현업 부서의 데이터에 대한 주인의식을 강화하고, 분석·통계 등 정보계 서비스의 원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사용자층을 넓히고 활용도도 높이기 위해 편리한 사용자용 툴을 제공하고, 계층별 역량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 및 전문가 자격증 제도를 운영할 계획인데, 교보생명은 해당 지점별로 강사를 양성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올해 IT아웃소싱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에서 제시한 리스크 관리 기준을 준수하기 위해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한편, 데이터의 무선 전송속도 문제로 인해 미뤄뒀던 모바일 시스템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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