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계획은 있어도 SAS를 매각할 계획은 전혀 없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자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인수합병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BI분야의 인수합병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오라클의 하이페리온 인수나 SAP의 비즈니스오브젝트 인수 등, 대형 ERP 업체들의 BI 기업인수는 그동안 BI 전문업체 중심으로 형성돼 왔던 기존 BI 시장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BI 시장의 흐름에 대해 최근 세계지식인포럼 참석차 방한한 SAS 짐데이비스 글로벌 마케팅 총괄이자 부회장은 BI 인수합병에 관한 의견을 말했다.

짐 데이비스 부회장은 BI업계의 인수 합병과 관련해서 "BI전문벤더들은 그 동안 쿼리&리포트 등과 같이 툴과 정형화된 분석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 통합이나 분석까지 제공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는데 이를 매각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SAP등과 같은 대형 SW 업체들은 그 동안 BI 시장을 공략했지만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BI 업체 인수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짐 데이비스 부회장는 대형 SW 업체들의 BI 시장 진입은 SAS의 큰 위협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짐 데이비스 부회장은 "SAS는 전문 BI 벤더들이 제공하는 순수 BI분야는 SAS 전체매출에 10%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SAS는 데이터통합, 스토리지, 분석, BI까지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BI 플랫폼을 가진 EI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순수 BI를 EI를 구성하기 위한 한 분야로 인식함으로써 협의의 BI보다는 광의의 BI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BI 시장에서 특정업체와의 경쟁보다는 각 분야에서 특화된 BI관련 업체들과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게 짐 데이비스 부회장의 부연설명이다.

짐 데이비스 부회장은 향후 SAS의 인수관련해서 매각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짐 데이비스비스 부회장은 "SAS는 비상장 기업으로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한 인수할 수 없다"며 "비상장 IT 기업으로 31년간 굳나잇 회장이 회사를 이끌어 오면서 2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부채가 전혀 없으며 현금보유고만 10억 달러가 될 정도로 재무구조 튼튼하다"고 말했다.

짐 데이비스 부회장은 매각 계획은 없지만 산업별로 특화된 SAS 제품 강화를 위한 인수는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SAS제품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1년에 1~2개 업체를 인수하고 있으며, 최근 유통전문 지식을 위해 '마켓 맥스'를 인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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