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 www.hp.co.kr)는 최근 SMB 시장에 적합한 중소형 프린터 4345mfp를 출시하고,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HP가 제공하는 TPM개념의 프린팅 아웃소싱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HP가 4345mfp 출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는, 기존 대용량 레이저 프린트 9040·9050·9500mfp 제품군에 중소형 제품군인 4345mfp를 추가함으로써 보다 탄탄한 제품 로드맵을 형성했다는 점이다.
4345mfp는 인쇄·복사·스켄·팩스 기능을 지원하는 복합기로서, 533MHz프로세서와 S4기준에 부합하는 45PPM의 출력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기존 제품군에 비해 2배 확장된 512MB 메모리를 탑재해 출력속도를 향상시켰고, 인스턴트 온 방식으로 설치가 가능한 7.8버전의 웹젯어드민 관리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 관리의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한 4345mfp 출시를 통해 중소형 시장에 적합한 제품군을 강화하게 됐고, 이를 통해 아직 성장기에도 접어들지도 않은 프린팅 아웃소싱의 타깃 시장을 대기업을 넘어 SMB 시장까지 확산하겠다는 의도이다. 한국HP가 기업용 프린팅 환경에 주력하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HP의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 분야이기도 하지만 현 시점이 기업용 프린팅 환경의 디지털화가 이뤄지는 과도기 단계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이미지 프린팅 환경의 경우 최근 1~2년간 전체 프린팅 환경의 15%까지 성장했고, 프린팅 환경의 디지털화는 점차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체 기업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정도의 기업만이 하드카피에 소요되는 비용을 짐작하고 있는 상태이고, 과반 수 이상의 기업들이 자사의 프린팅 환경에 소요되는 비용조차 추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HP측에 의하면, 프린트 아웃소싱을 도입할 경우 기업의 환경에 따라 직접비용은 13~40%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각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을 기대 할 수 있는 분야로는, IT인력들의 기회비용 측면이 최대 40%로 가장 높은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소모품 관리, 장비도입, 설치 업그레이드, 유지관리 측면에서 각각 25%, 20%, 10%, 5%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HP IPG 엔터프라이즈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조태원 전무는 “한국HP가 제시하는 TPM개념의 ‘NEXT CHAPTER’전략은 △하드웨어를 구입해 구축하는 단계까지의 1단계 △네트워크관리를 통해 최적화를 이루는 2단계 △이 같은 일련의 과정과 향후 서비스를 HP가 책임지고 아웃소싱 형태로 지원하는 3단계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 전무는 “이 같은 비용절감 효과는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HP의 수준 높은 컨설팅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현 시점에서 국내 대기업의 70~80%정도가 TPM 개념의 프린팅 아웃소싱 서비스를 도입할 것으로 한국HP측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TPM 서비스는 단순 프린터 공급업체나 시스템 업체가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며, 인프라 단에서 컨설팅까지를 제공할 수 있는 한국HP만이 질적으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HP IPG의 권송 이사는 “50인 기준의 외국기업인 경우 연간 800달러라는 프린팅 관리 비용이 투자되고 있고, 국내 대기업의 경우도 연간 50억이라는 비용이 프린팅 환경에 투자되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이 처럼 IT예산을 투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 책임자가 없어 자산파악 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프린팅 아웃소싱의 큰 맥락은 프린팅 시스템 환경을 최적화함으로써, 과잉투자 방지와 그로 인한 비용손실을 최소화 한다는 개념이다. 따라서 현재까지 간과되어진 프린팅 환경 역시 IT 시스템 인프라의 연장선으로서의 개념 정립이 진행 중인 과정이며, 프린팅 환경에 대한 투자 효율성의 개념역시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아웃소싱 서비스 도입의 효과만이 부각되고 있는 상태이며, 특정 장애 발생과 서비스 지연에 따른 기회비용의 손실에 대한 책임은 전혀 언급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HP의 권송 이사는 “현시점에서는 프린팅 환경의 아웃소싱 서비스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장애발생이나 서비스 지연으로 인한 피해보다 아웃소싱 자체로서의 비용절감 효과가 더욱 크다고 판단한다”며 “그와 같은 사항은 별도의 예외조항을 만들에 고객과 합의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남규 기자 ngkim@it-solutio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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