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가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제시한 약 12억원에 최종 낙찰됐다.

업계에 따르면 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뱅킹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계정계 시스템 서버 입찰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HP, 한국IBM 등 3개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는 것.

한국썬은 약 12억원, 한국HP는 약 16억원, 그리고 한국IBM은 이들보다 훨씬 높은 가격으로 각각 입찰가격을 제시했고, 결국 가격을 가장 낮게 제시한 한국썬이 입찰을 따낸 것.

농협이 이번 계정계 서버 교체하기 위한 서버 예정가격은 약 300억원 가량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한국썬은 예정가격의 25분의 1 수준을 제시, 덤핑으로 입찰을 따낸 셈이다. 관련 업계는 이와 관련 “과연 덤핑을 통해 입찰을 따 낼 경우 제대로 된 기술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제 살 깎아 먹기식 경쟁은 결국 모두에게 큰 손해를 끼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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