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 수요 급증으로 약 20억 달러 기록, 중국 올림픽 특수 기대

4월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에서도 휴대폰의 독주가 이어진 가운데 가전과 전자부품이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수출 증가에 한 몫 거들었다.

지식경제부의 4월 한달 간 디지털전자산업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8.9% 증가한 110억 6,000만 달러, 수입은 15.2% 증가한 6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휴대폰은 전년 동월대비 48.8% 증가한 19억 9,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지난 2004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18.9%의 수출 증가율을 이끌어냈다. 이는 북미, 유럽, 중국 등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실적호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프랑스, 핀란드 등 유럽 물량 확대와 올림픽을 앞둔 중국시장의 프리미엄폰 수요가 급증 추세에 있어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가전과 전자부품도 각각 전년 동월대비 13.8%, 12.9%의 증가율을 보이며 이번 증가율에 크게 기여했다.

가전은 칼라TV가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 소형 PDP-TV 출시 등에 힘입어 크게 증가했고 조명기기, 음향기기 등도 증가세를 보여 12억 8,000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또 2005년 이후 생산기지 해외이전으로 지속된 수출 감소세가 최근 둔화된 점도 이번 증가세에 일조했다.

전자부품은 LCD패널, 인쇄회로, 축전지 등이 크게 증가했고 특히 지난 3월 감소율이 컸던 반도체가 0.1%의 감소율을 보임에 따라 6개월 만에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이며 총 51억5,000억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2.4%)는 낸드플래시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단가 인하폭도 둔화되며 감소율이 진정됐다.

국가별 수출 현황에서는 미국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4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규모에서는 3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 가장 컸다. 특히 중국은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소비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전자부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완제품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으며 무선인터넷, 고화소카메라 등 고급사양의 휴대폰과 대형냉장고 등 프리미엄 가전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유럽에서도 18억 2,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동월대비 13.2%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일본 수출은 1.3% 하락하면서 6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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