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이 국내 RFID 시장 확보를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오라클은 RFID 시장공략을 위한 전략으로 오라클애플리케이션서버(AS)10.1.2, 오라클e-비즈니스스위트11i.10, 오라클DBMS 10.1.2 등을 이달 26일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이 발표할 예정인 이들 제품은 국내에서 가장 주목을 받아온 RFID 태그 리더와 칩을 내부 경영정보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즉 한국오라클은 그 동안 RFID와 관련된 제품을 소개한 바 없었고, 또한 관련 업계로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져 시장확보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어쨌든 한국오라클은 이들 제품을 물류·운송, 소매, 정부, 군대, 건설, 하이테크, 소비재, 제약, 의료 등의 시장에 집중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RFID와 관련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한국오라클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나 업무절차와 RFID를 연동하는 실제 사례를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올해 말까지 RFID와 관련한 장비업체, SI업체, 컨설팅 업체 등과 협력할 방침이다. 이미 한국오라클은 국내 RFID 장비 솔루션 업체인 엘리언테크놀러지, 매트릭스, 인터멕 등과 제휴했고, RFID 구축업체인 ECO와 애릭슨 등도 협력사로 확보했다.

전자태그(RFID)가 제조, 유통, 물류 등 업종으로 확산되면 DBMS,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등의 IT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월마트가 시범적으로 RFID를 일부 지역 매장에 도입했다. 이후 점차 확대할 계획도 발표했는데, 월마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세계 1,000대 기업들이 RFID를 주로 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존 오라클 사용자들은 유지보수 계약을 맺음으로써 새로 발표할 제품을 사용할 수 있고, RFID 센서 기반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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