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팬시스템즈 한국지사 오픈, 게리 빌 영업총괄부사장 내한


▲ 코팬시스템즈 게리 빌 영업총괄 부사장



"우리는 세상의 모든 테이프들을 없애는 게 목표다. 기업의 전체 데이터 중 80%를 차지하는 장기보존데이터에 특화된 코팬시스템즈는 테이프 스토리지 비용으로 디스크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스토리지 업체 '코팬시스템즈'가 한국지사를 오픈했다. 게리 빌 부사장이 방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사제품이 "장기보존데이터에 특화됐다"고 누차 강조했다.

"트낼잭션 거의 안일어나는 방대한 데이터에 특화"=게리 빌 부사장이 소개한 코팬시스템즈의 스토리지는 트랜젝션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장기보존데이터를 저장, 관리하기 위한 제품으로, 높은 전력절감 및 공간효율이 장점이다.

게리 빌 부사장은 "기업 데이터의 약 20%만이 잦은 트랜잭션이 일어나는 데이터로, 이를 저장하기 위한 스토리지는 고성능, 고가용성 제품이 적합하지만, 80%를 차지하는 장기보존데이터는 볼륨과 확장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한다"며, "코팬시스템즈의 제품이 그 80%의 데이터를 위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그 80%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는 타사의 시스템들은 늘 가동되어 있는 상태인데, 이는 불필요하다는 게 코팬시스템즈의 설명이다. 기기가 늘상 켜져있으면 그만큼 열과 진동이 발생하고, 전력이 많이 소모 되는데, 코팬시스템즈의 스토리지는 I/O가 일어나지 않을 때는 전원이 꺼진 상태가 유지되고, 접속 요청이 오면 다시 켜진다.

이 제품은 30일에 한번씩 자동으로 모든 데이터에 대한 I/O 체크를 하는데, 이는 코팬시스템즈의 특허기술이다. 장기간 I/O가 없었던 데이터들을 갑자기 접속할 때 잘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는데, 최장 30일 전에는 I/O가 원활히 이뤄졌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보존데이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코팬시스템즈 특유의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1프레임 당 896TB 디스크를 장착할 수 있다. 이는 타사 스토리지가 6개의 프레임을 사용해야 하는 용량이다.

"테이프는 비효율적"=게리 빌 부사장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들을 테이프에 저장하는 기업들은 처음에는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쉽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테이프는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른 공간문제, 분실위험, 관리 복잡성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타사보다 저렴하고, 디듀플리케이션 솔루션도 옵션으로 구성할 수 있는 자사 제품이 장기적으로 볼 때 더 비용효율적"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 지사장은 EMC와 넷앱 등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김점배씨가 지사장을 맡았다. 그는 "데이터량이 많은 금융, 통신, 제조, 의료분야의 대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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