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관리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프린팅 파트너 구축에 총력
이번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략은 기존 MPS(출력물 통합관리 서비스)에서 한층 진화된 형태로 이를 위해 HP는 인재, 제휴관계, 제품구성을 중점적으로 개발해왔다.
기존의 MPS는 고객 기업의 프린팅 환경을 분석한 후 효율적으로 장비를 설치하고 종이, 잉크, 토너 등의 소모품 교체나 장애 등을 관리해주는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MPS는 비용절감에서 머물지 않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와 지속적이고 세심한 관리에 역점을 뒀다.
이번 전략에서 가장 중점적인 부분은 고객사와의 협력 방법이다. 기존 MPS를 넘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에 관한 전문 컨설팅과 다양한 솔루션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실례로 이번 프린트2.0은 웹콘텐츠 출력량 증가에 따른 전략도 포함돼 있는데 이를 위해 HP는 웹환경을 지원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R&D 관계를 통해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솔루션들은 단순한 오프라인상의 문서만이 아닌 온라인 또는 네트워크상의 문서를 관리하고 업무에 적용되는 경로까지 파악해주는 일종의 전자문서관리를 가능케 해준다.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얻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능화된 프린팅 환경 구축을 위해 출력, 스캔, 복사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출력, 우수한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복합기를 선보였다. 또 복합기와 함께 출시된 스캐너는 문서 캡처 기능이 한층 강화돼 있어 전자문서를 관리하는데 보다 나은 시스템을 구축해준다.
[인터뷰] 브루스 달그렌 부사장
"프린팅 융합의 최적화 보여줄 것"

브루스 달그렌 HP IPG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담당 수석부사장은 프린트2.0 전략발표회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서는 융합 프린팅 서비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프린팅 환경이라고 하는 것이 고작 출력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웹출력, 복사, 스캔, 팩스 등 다양한 종류가 이뤄진다"며 "HP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툴을 제공해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프린트2.0 엔터프라이즈 시장 전략에 대한 브루스 달그렌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프린트2.0 엔터프라이즈 전략에서 융합 서비스와 함께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
전자문서관리다. 정형화시킨 전자문서를 서버에 저장하고 이를 업무에 적절히 활용하는 시스템의 지속적인 관리와 e메일 등 네트워킹을 통한 관리체계 구축이 이번 전략의 핵심이다.
프린트2.0에 따른 전자문서관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HP는 최근 솔루션 업체인 익스트림 소프트웨어를 인수하는 등 고객들의 출력 기반 시설을 최적화하고 이들의 출력 환경을 관리해 업무 흐름을 개선하고 있다.
타 프린팅 기업인 후지제록스나 신도리코는 이미 전자문서관리가 포함된 MPS를 기업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 발 늦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보완할 HP만의 차별화 전략이 있는가?
타 프린팅 기업이 ECM 등에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 시장은 타이밍이며 지금 프린트2.0을 발표한 시기가 바로 기업들이 전자문서관리를 요구하고 있는 시기다. 또 솔루션 구축이 중요한게 아니라 실행이 중요하다. HP는 오랜 기간 고객들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솔루션, 소모품을 담당하는 파트너사들을 교육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그 결과가 곧 나타날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아태 지역에서 3억달러를 투자하는데 이 비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쓰여지는가?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항은 나온게 없지만 아태 지역의 모든 국가에는 사실 쓰여질 수 없다. 비즈니스 수익성이 높은 지역에 투자될 것이며 특히 한국에서는 솔루션, 영업, 컨설턴트, 파트너쉽 마련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태지역에서 HP가 시장선도를 하고 있다고 했는데 시장점유율과 성장률은?
아태 지역(일본 제외)에서 HP의 MPS 계약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9.5%이며 계약을 맺은 고객 기업들에 총 2만4,000대의 출력 장비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6년 1만1,000대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조상록 기자
bee55@itdail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