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솔루션을 통한 경영혁신은 대기업의 전유물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ERP, SCM 등의 솔루션 구축은 매출이 100억 정도 규모 일 때부터 시작하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라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즉 1,000억원, 2,000억원 이상의 매출규모일 때 솔루션을 구축한다면 시스템 설계부터가 복잡해지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된다는 것. 그만큼 개발기간이 훨씬 더 길어지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것.

따라서 중소 기업들이 성장 초기 단계에서부터 ERP나 SCM 등의 솔루션을 구축한다면 경비절감은 물론 효율적이면서도 생산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
한 마디로 성장한 후 성장병을 앓는 것보다는 초기 단계부터 내실을 다져놓아야만 매출 규모가 커졌을 때 부담을 덜 수 있다.

경영혁신이 대기업들 사이에 회자됐고 특히 ERP, SCM은 대규모 IT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에게는 선뜻 도입을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IT를 통한 경우 경영혁신을 할 경우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한다. 중소기업들이 IT를 통한 경영혁신을 이루지 못 할 경우 나날이 심화돼 가고 있는 경쟁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경영혁신이 '우리회사'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그 발상부터 전환해야 할 것이다. 회사가 성장한 후 경영혁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서 경영혁신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작은 회사일수록 혁신에 투자할 시간도 짧고 효과도 그만큼 빨리 나타날 것이다.
<박해정 기자>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