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MS 본사 임원들의 한국 방문이 줄 잇고 있다. 지난 14일 마이크 튜켄 SQL 제너럴 매니저 방한을 시작으로 20일에는 브래드 스미스 LCA(법률 및 기술공헌 활동 부서) 선임 부사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21일에는 사이먼 윗츠 기업고객사업본부(EPG) 총괄 수석 부사장이 방한해 KT 등 MS 기업 고객들과의 만남을 가지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보였다.

11월에도 본사 임원 방한은 연이어 예정되어 있다. 11월 1일에는 킴벌리 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디비전 부사장이 방한해 방송 관련 시장을 둘러볼 예정이고, 11월 3일에는 MS내 서열 3위로 꼽히고 있는 제프 레익스 IW(Information Worker - 오피스 총괄) 그룹 부사장이 방한한다.

특히 제프 레익스 부사장 방한은 스티브 발머 사장이 방한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성사된 MS 핵심 임원의 방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프 레익스 부사장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MS의 '태블릿 PC 2005'를 발표에 참여, 본격적인 태블릿 PC 시대의 개막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제프 레익스 부사장이 오피스 총괄인 만큼 오피스 시스템 2003의 새로운 분위기 조성에 나서 오피스 시스템 솔루션 빌더 프로그램이 발표될 예정에 있다.

한편 한국MS는 이번 태블릿 PC 발표회에서 태블릿 PC 2005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 태블릿 PC 발표를 동시에 진행해 제프 레익스 부사장 효과와 함께 국내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최근 MS 고위 임원들의 방한은 국내 시장이 갖는 위상 향상과 국내 시장이 갖는 특수성에 대한 본사 차원에서의 관심 고조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스티브 발머 사장 방한 이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MS 내부에서는 스티브 발머 사장 방한 당시 손영진 사장이 본사 지원 강화와 함께 '사람 냄새나는 MS'라는 국내에 적합한 경영 방침을 설득한 것이 설득력 있게 어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얼마 전 방한했던 사이먼 윗츠 EPG 총괄 수석 부사장 역시 "스티브 발머 사장 방한 이후 MS는 한국이 가진 각별한 의미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최근 본사 임원의 갖은 한국 방문은 이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MS는 국내 지원 및 국내 시장 발전에 긍정적인 파장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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