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최근 MS의 멀티코어 프로세서 라이선싱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MS의 멀티코어 프로세서 라이선싱이란 하나의 프로세서 내에 몇 개의 코어를 포함하느냐에 상관없이 하나의 프로세서로 규정하는 기본방침을 두고 있다.
사실상 ISV들의 라이선싱 정책은 그동안 시스템의 프로세서 개수에 따라 등급이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따라서 근래 등장한 범용프로세서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봐야 하는지, 혹은 두 개의 프로세서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었다.
AMD는 올 8월 x86기반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인바 있으며, 시제품까지 출시해 성능을 검증 받은 상황이다. 따라서 AMD측의 입장에서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하나의 프로세서로 보는 MS의 정책이 자사의 경쟁력으로 부각될 수 있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특히, ISV들중 가장 큰 영향력을 지녔다고 봐도 무관한 MS의 이 같은 정책결정은 기타 경쟁 ISV들의 라이선싱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AMD의 멀티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프로세서 제품에 비해 160%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며, 고객들은 동일한 SW라이선싱으로 좀 더 높은 성능의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AMD의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현재 대량 생산 체계를 위한 과정에 있으며, 2005년 중반에 시중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2006년 초반부터는 대부분의 서버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듀얼 코어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며, PC용 AMD64 프로세서까지 듀얼 코어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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