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전 세계 5대 지역 데이터 센터 전력 소모량 조사 결과 발표

미국의 데이터 센터 에너지 사용량은 2010년까지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용량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MD가 발표한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전력 소모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 센터 전력소모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2010년에 해당 점유율이 약 33% 수준으로 떨어지는 반면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의 전력 사용량은 1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 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력소모량은 2010년까지 200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1000 MW급 발전소 2 곳을 새롭게 건설해야 충당할 수 있을 것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증가하는 서버들의 전력 소모량을 감당하기 위해서 추가로 10개 이상의 1000 MW급 발전소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AMD의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마케팅 책임자인 브루스 쇼(Bruce Shaw)는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소비로 인해 증가하는 경제적, 환경적 비용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확고해 지기를 기대하며, 단순히 인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치와 관련하여 그는 최근 미국의 EPA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전력관리 기능 활용 ▶자원 통합률 증대 ▶미사용 서버의 전원 끄기 ▶인프라 운영의 효율성 제고 등 데이터 센터 관리자들의 작은 노력 만으로도 향후 5년간 미국 내 데이터 센터에서의 전력 소모를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의 데이터 센터 설계 및 운영이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 EPA가 발표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소모량을 20%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전 세계적으로 적용한다면 2010년까지 절감할 수 있는 전력량은 1000 MW급 발전소 5개 분량이 된다. 즉, 데이터센터의 설계와 운영에 관한 간단한 노력만으로도 전 세계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모를 충당하기 위해 2010년까지 추가적으로 건설해야 하는 10개의 발전소 중 절반을 줄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조나단 쿠미 박사에 의해 주도되었으며, IDC에서 발표한 자료를 사용해 미국, 서유럽, 일본, 아시아/태평양 및 그 외 지역 등 5개 지역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의 상세한 사항은 www.amd.com/koomey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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