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소프트·인젠 제품 출시
하반기 시만텍·시스코·어울림정보기술도 IPS 발표 예정

요즘 보안업계 최대 화두인 IPS 시장에 업체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시큐어소프트와 인젠은 각각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고성능 IPS 제품인 ‘앱솔루트 IPS’와 ‘네오왓쳐-IPS’를 발표했다. 이들 두 제품은 기존 IPS가 대부분 1~2기가비트 성능을 지원하는 것에 비해 8기가비트를 지원하는 고성능 제품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찍이 시장에 진출한 지모컴은 지난달 소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형 제품인 ‘웜브레이커 50’과 ‘웜브레이커 50 플러스’ 2종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부분의 네트웍 보안업체들이 IPS 제품을 개발하거나 IPS 기능을 자사 제품에 추가해 관련 시장에 참여하면서 업체 난립이 우려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시만텍과 시스코 시스템즈, 어울림정보기술도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고 이 시장에 참여할 전망이다.

시큐어소프트·인젠 제품 소개 세미나 열어
지난달 처음 자사의 IPS 제품을 선보인 시큐어소프트와 인젠은 나란히 제품 발표회를 갖고 8기가비트 고성능 제품을 각각 소개했다.
지난달 9일 ‘인젠 시큐리티 페어 2004’를 통해 IPS 제품인 ‘네오왓쳐-IPS’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IPS와 기존의 IDS 기능의 장점을 결합시켜 만든 제품으로, 웜 바이러스 및 DoS 공격뿐만 아니라 해킹에 대해서도 방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ASIC 기반과 모듈 단위로 개발되어 4개의 다중 네트웍 모니터링 및 최대 8기가비트 성능을 지원한다.
시큐어소프트도 지난달 23일 ‘시큐어소프트 시큐리티 페어 2004 썸머’를 개최하고 지난 3년 동안 집중적으로 개발한 야심작인 8기가비트 고성능 제품인 ‘앱솔루트 IPS’를 발표했다.
‘앱솔루트 IPS’는 시큐어소프트의 기존 방화벽/IDS 제품과는 차별화되는 IPS 전용 제품으로, 고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네트웍 프로세서와 ASIC 기반으로 설계되어 최고의 성능을 보장하며, 알려지지 않은 신종 웜과 서비스 거부 공격(DoS) 등을 능동적으로 차단한다.
시큐어소프트는 제품 발표에 앞서 일본의 NTT 커뮤니케이션의 IDC, 동경전력, 마쯔시타 전기계열에 신제품을 공급해 일본에서 첫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번 공급계약은 시큐어소프트의 일본 채널사 중 하나인 마루베니 솔루션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모컴도 지난달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소호용 제품인 ‘웜브레이커 50’과 ‘웜브레이커 50 플러스’ 2종을 출시해 기존의 고성능 제품과 함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번 신제품군은 중소기업과 지점 및 지사 등에 적합하지만 센터급 장비에서 제공되는 고성능 기능인 FOD(Fail-Over Device)를 기본 탑재해 IPS 장애 시 안정적인 네트웍 트래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지모컴의 한상진 대표이사는 “이번에 출시한 소호형 제품으로 하이엔드 시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시장 공략도 가능케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모든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콤텍시스템, IPS 등 보안사업 강화
한편, 네트웍통합(NI)업체인 콤텍시스템은 최근 국내 보안솔루션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지난달 10일 ‘차세대 보안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콤텍시스템과 파트너십을 맺은 지모컴, 시큐아이닷컴, 포티넷, 엠쓰리테크놀로지 등이 참여했다. 이들 업체 중 지모컴과 시큐아이닷컴, 포티넷은 특히, IPS 전용제품을 갖고 있거나 자사의 제품에 IPS 기능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근 네트웍 보안 동향 발표에 이어 네트웍 프로세서 엔진을 탑재한 ‘웜브레이커’ 제품을 이용한 고성능 IPS 도입 방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으며, 포티넷코리아의 통합장비 ‘포티게이트’와 시큐아이닷컴의 기가비트 방화벽 ‘NXG’ 시리즈를 중심으로 차세대 통합보안솔루션을 제시했다. 또한 엠쓰리테크놀로지의 기업정보 유출방지 시스템도 소개했다.
이유지 기자 yjlee@info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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