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스캐닝기술과 마우스캔 문서-음성 변환 기술 결합하기로

HP본사와 국내 스캐닝 및 마우스 전문기업 마우스캔이 인쇄된 문서를 음성으로 변환하여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제품 개발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마우스캔은 HP의 휴대용 스캐닝 기술과 자체 문자-음성 변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보이스캔(Voiscan)'을 개발할 계획이다. 보이스캔은 사용자가 휴대용 기기를 사용, 어떠한 언어의 문서이건 스캔만 하면 스캔한 부분을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제품이다.

이 기술은 시력을 잃었거나 시각 장애가 있는 사람을 위한 읽기 보조용, 해외 여행객을 위한 번역용, 다른 언어를 배우는 사람을 위한 교육용 등으로 쓰일 수 있다. 예를들면,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박물관 벽에 써있는 안내문 등을 시각장애인, 해외여행객 등이 귀로 들을 수 있게 된다.

HP는 "우리의 스캐닝 기술은 여타 스캐너와는 달리 스캔될 이미지가 반드시 수평적으로 위치하지 않아도 되며, 벽에 세워져 있는 이미지들도 모두 스캔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는 여러 번의 스캔 과정을 통해 넓은 면적의 이미지 또한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는 처음 스캔을 시작한 부분을 기준으로 정확한 좌표 설정 및 변환을 통해 여러 번의 스캔으로 캡처된 각각의 이미지들이 재조합된다.

이번 계약으로 HP는 자사의 지적 재산을 마우스캔이 사용할 수 있게 허가하고 그에 따른 특허권 사용료를 지불받게 된다. 마우스캔은 제품의 개발 및 제조, 판매를 맡게 되며, 제품은 2008년 말경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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