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해결책은 ‘개방형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플랫폼’
SAP는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호주 브리스베인의 브리스베인 컨벤션 & 전시센터에서 고객행사인 ‘사파이어 2004(SAPPHIRE 2004)’를 개최했다.
사파이어는 SAP의 새로운 비즈니스 솔루션과 기술들을 선보이는 공간이자 다양한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업들이 직면한 비즈니스 이슈들에 대해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고객과 기자, 애널리스트 등 2천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SAP는 ‘혁신을 통한 성장’이라는 주제로 SAP 넷위버(NetWeaver)’를 이용한 통합 이슈 해결 방안과 산업별 특화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김달 기자 kt@infotech.co.kr
SAP가 매년 개최하는 대규모 고객 컨퍼런스인 ‘사파이어 2004’가 호주 브리스베인에 위치한 브리스베인 컨벤션 & 전시센터에서 지난달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SAP 사파이어 2004의 주제는 ‘혁신을 통한 성장(Growth Through Innovation)’으로, SAP는 이번 행사에서 두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나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 ‘실시간 기업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데 이를 위해서는 ‘혁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기술’ 즉 ‘넷위버(NetWeaver)’ 같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장기적으로 ‘넷위버’를 통해 기업내의 인력과 정보, 프로세스 등의 ‘통합(Integration)’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행사 첫날, SAP의 레오 아포태커 글로벌 영업 총괄 부회장과 샤이 아가시 기술 및 전략담당 부회장은 각각 ‘실시간 기업을 통한 성장’과 ‘변화의 시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IT예산 80%가 통합 비용
레오 아포태커 부회장은 “현재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은 지식의 공유, 신속한 예측과 대응체제 구축, 글로벌 차원의 운영과 지역 차원의 실행, IT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을 필요로 하지만 상대적으로 기업의 CIO들은 늘어나는 비용 때문에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포태커 부회장은 “베스트 오브 브리드 제품을 선택함으로써 야기되는 문제는 베스트 오브 브리드라는 점에 있으며, 수년간 베스트 오브 브리드 제품을 구매해 온 기업들은 복잡한 IT시스템의 통합을 위해 IT 예산의 80%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기업’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포태커 부회장은 “‘실시간 기업’은 지속적으로 기업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즉각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서 “SAP는 실시간 기업 구현을 위한 빠르고 쉽고 적합한 오픈 플랫폼인 ‘넷위버’와 ERP, CRM, SCM 등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래의 기술 개발은 무선과 모바일 솔루션, 전파식별(RFID)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SAP는 프럭터앤갬블, 림(RIM) 등 세계적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포태커 부회장의 뒤를 이어 연사로 나선 샤이 아가시 부회장은 “유연성은 기업의 성장과 생존의 열쇠”라면서 “웹 서비스가 유연성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기업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플랫폼’을 도입해야 하며, 이러한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들은 소수이고, SAP의 넷위버가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유연성 확보 위해서는 넷위버 도입해야
SAP의 설명에 따르면 넷위버는 차세대 mySAP 테크놀로지이며, SAP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아키텍처(ESA)를 구현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지난 3월 발표된 ‘넷위버 2004’는 SAP 모바일 인프라스트럭처, SAP 엔터프라이즈 포탈, SAP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SAP 마스터 데이터 관리, SAP 익스체인지 인프라스트럭처, SAP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SAP 조합형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웍, SAP 솔루션 매니저 등의 컴포넌트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새로운 기능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