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으로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및 처리 가능한 서비스 출시

▲ SK텔레콤이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출시한다.

[아이티데일리] 종이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고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 및 처리가 가능한 서비스가 나왔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신원확인(DID) 기술을 활용해 증명서의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다양한 DID 기술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3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블록체인 기반 보험 보상 서비스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고객이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수령해 다시 보험사 측에 팩스나 이메일, 앱을 통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돼 보상금 지급이 지연되는 문제도 종종 발생해 이에 대한 보완책이 요구되고 있었다. 실제로 SK텔레콤 고객 중 휴대폰 파손보험 보상처리 과정에서 증빙 서류 미비 판정을 경험한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보험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니셜(Initial)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니셜(Initial)은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사용자의 단말에 직접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 시 수취 기관에 제출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다.

특히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는 2019년 SK텔레콤을 비롯한 14개사가 공동으로 연합해 출범한 ‘이니셜 DID 연합(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 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게 되며 이를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해 보험 심사를 받게 된다. 발급/제출된 전자 증명서는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하도록 안전하게 관리된다.

이를 통해 직접 증명서류를 수령하거나 제출해야 하는 과정이 생략돼 서류 미비에 따른 불편은 사라지고 ‘보상 신청-심사-보상금 수령’까지 24시간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짐으로써 편의성도 높아진다

SK텔레콤은 ‘이니셜 휴대폰 보험 보상 서비스’를 삼성전자 서비스와 먼저 시행하고 추후 타사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SK텔레콤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을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을 사용하면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이니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니셜 앱은 원스토어 및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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