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그노스 BI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BI 전문업체 렉스켄이 본격적인 기업성과관리(CPM, Corporate Performance Management)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렉스켄은 지난 7일 ‘거친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순탄한 항해’라는 주제의 CPM 세미나를 열고 CPM의 전망과 비전을 구체화했다.
렉스켄 김관호 사장은 “업무 자동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운영시스템은 프로세스 중심적으로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면, CPM은 결정(Decision) 중심적으로 구성된 성공을 위한 솔루션”이라고 정의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포레스트 파머 코그노스 아시아총괄 상무이사는 “전사적으로 그리고 전 시스템에 걸쳐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아우르는 CPM은 고객, 기업 내·외부, 업무에 대한 단일한 그림을 제공한다”며 “CPM은 향후 10년간 90년대 ERP가 차지했던 위치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 작년 하반기부터 한국하이페리온, SAS코리아, 렉스켄 등 전문 BI 벤더들에 의해 그 개념이 제시되고 있는 CPM은 기존 OLAP, 마이닝, 리포팅 등의 BI 요소를 기반으로 플래닝과 모니터링 기능 등을 결합해 기업의 실시간 성과 측정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ERP나 CRM 등의 도입으로 이제 데이터를 확보한 수준에 올랐고, 실제 업무 지원과 데이터 활용을 위한 단일화된 시각을 필요로 하고 있어 그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기존 BI가 데이터 마트나 데이터웨어하우스 등 기술적 접근이 주로 이뤄져왔으나, 갈수록 BI의 전략적 측면이 부각되면서 CPM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렉스켄 세미나를 위해 방한한 딘 맥한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트너는 2004년까지 BI 스위트가 하나의 중요 카테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05~2008년까지 신기술의 부상과 기술의 통합·연계·컨버전스가 지속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CPM은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하는 기업들의 요구와 치열한 경쟁에서의 생존을 위해서는 도입이 불가피한 강력한 동인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딘 맥한은 “CPM이 BI 플랫폼을 택하고 있으나 지원 프로세스, 패키지 애플리케이션 등의 외적요소를 다수 포함하고 있어 CPM과 BI는 결코 동일한 의미가 아니며 BI의 미래상도 아니다”며 “CPM은 프로세스, 방법론, 메트릭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메트릭스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올바른 CPM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그노스는 지난주 연결재무제표 전문업체인 ‘프랭고(Frango)’를 인수해 CPM 솔루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랭고는 스웨덴 국적의 기업으로 동남아 지역과 유럽 등지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코그노스는 기존 플래닝과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제품에 연결재무제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CPM의 애플리케이션 영역과 프리젠테이션 영역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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