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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가 만난 사람] “데이터 시대, 플랫폼 서비스로 승부한다”이윤재 (주)아롬정보기술 대표

[아이티데일리] 데이터 시대가 본격 열렸다. 전 산업계의 핵심 동력이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 그렇게 될 것이다. 이에 따른 마이데이터 시대, 즉 개인의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기관, 통신사, 병원 등의 빅데이터 기관 및 기업들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도 활짝 열린 것이다. 이미 정부는 지난해 2월 마이데이터 실증 서비스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 말부터 시범 서비스 중에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주)아롬정보기술이다.

클라우드관리플랫폼 개발 및 운영 서비스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인 ‘My DaaS’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헬스 톡 포미(Health Talk for Me)’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헬스 톡 포미는 의료 데이터 제공기관 및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의료 데이터, 즉 이 병원 환자의 건강검진 및 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휴대폰 앱에서 직접 내려 받아 제3의 기업에게 제공해 개인 상태에 적합한 영양 및 식사 가이드를 제공받는 것이다.

이처럼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통제하는 것은 물론 신용이나 자산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무튼 헬스 톡 포미와 같은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여러 가지 형태로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 형성되고, 일자리도 창출된다. 아롬정보기술은 이 같은 트렌드를 예측하고 준비했다. 성장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한 마디로 아롬정보기술은 마이데이터 시대를 맞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사실 아롬정보기술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 IT기업이다. 이 회사는 주로 통신 분야와 관련된 기술 개발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는데, 2008년 10월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단 한 해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았을 만큼 알짜 기업으로 평가된다. 기술 개발력과 서비스 때문이라고 한다. 고객들이 먼저 찾아올 만큼 아롬정보기술의 기술 개발력은 남다르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특히 통신 서비스와 관련된 플랫폼 개발력은 다른 기업들이 쉽게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앞서 나가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RCMS(Robot Control Management System, 로봇 실시간 관제 시스템), 전기 이륜차 배터리 관리 플랫폼(Battery Swapping Management System), 환경관리(소음, 미세먼지 측정 및 관제) 서비스 플랫폼 등은 아롬정보기술이 개발한 것으로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데이터 시대에 플랫폼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있는 아롬정보기술 이윤재 대표를 만나 데이터 시대를 어떻게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지 들어본다.

   
▲ 이윤재 (주)아롬정보기술 대표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가 우선

“설립 당시 목표는 1년 동안 매출이 없어도 회사 경영에 문제없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었고, 이를 9년여 만에 달성했다. 이젠 데이터 시대이다. IT 기업들은 또 한 번의 도약기회를 맞이했다. 그것이 바로 플랫폼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아롬정보기술 역시 플랫폼 서비스로 승부한다.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1년을 넘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데이터 시대를 준비한 아롬정보기술 이윤재 대표의 미래 발전 방향이다. 아롬정보기술은 잘 알려지지 않은 연매출 45억 원(2019년) 규모의 중소 IT 전문기업이다. 이런 규모의 기업이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든다는 게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아롬정보기술은 설립 당시 목표를 9년여 만에 달성했고, 이후 또 다시 미래를 발전 방향도 마련했다.

즉 아롬정보기술은 첫 번째 목표인 1년 동안 매출이 없어도 경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를 달성한 데 이어 두 번째는 매월 일정 규모의 서비스 수입료 확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두 번째 목표달성을 위한 사업 아이템으로는 △ 클라우드와 △ 데이터 등 크게 두 가지였다고 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블록체인, IoT 등의 기술을 접목시킨 또 다른 형태의 비즈니스도 창출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실질적으로 아롬정보기술은 지난 2016년 3월과 6월에 각각 아롬클라우드컴스 솔루션(리셀러 포털 관리 솔루션)과 브이크로스 솔루션(클라우드 인프라 매니지드서비스 솔루션)을 발표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3월에는 각각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과 이를 이용한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기반의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방법 특허를 등록했고, 9월에는 마이데이터 관리 플랫폼 서비스도 출시해 시범 운영 중에 있다.

물론 이 같은 솔루션 및 서비스는 시작단계에 있다. 작은 규모의 IT 기업이 미래시장을 내다보고 준비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러나 아롬정보기술은 준비했고, 데이터 시대를 맞아 도약의 기회도 잡았다. 남은 건 시간문제일 뿐이다.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

사실 아롬정보기술은 설립 이후 단 한 해도 적자를 내지 않을 만큼 알뜰한 경영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윤재 대표는 아롬정보기술 설립 당시 세 가지를 가장 고민했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이고, 두 번째는 함께 할 직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자금력과 마케팅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것이었다고 한다. 특히 그는 세 번째를 가장 많이 고민했었다고 한다.

기업 대표라면 누구나 이 같은 고민은 다 한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실행여부인데, 이윤재 대표는 아롬정보기술을 성장의 길로 잘 이끌어 나온 것이다. 그의 전문 분야라 할 수 있는 통신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즉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NMS), 통신 IP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직원도 그가 감당할 수 있는 4명이었고, 설립자본금도 5천만 원으로 시작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소의 규모로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 그였기에 내부 직원들은 물론 고객들로부터의 신뢰도가 높았다고 한다.

단적인 예로 아롬정보기술은 비즈니스 시작 3개월 만에 4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는데,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만으로 이만한 실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다시 말해 고객들이 먼저 소프트웨어 개발을 요청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윤재 대표에 대한 신뢰가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한 관계자는 “아롬정보기술의 아키텍처 설계 분석 및 구현 능력은 분명히 남다른 구석이 있다. 특별히 콕 집어 이러이러한 것들이 더 낫다고 지적하기는 쉽지 않으나 아롬정보기술에 맡기면 안 되는 게 없을 만큼 기술력이 높다”고 귀띔했다.


준비된 기업, 성장은 시간문제일 뿐

아무튼 아롬정보기술은 이제 한 발 더 나아가 두 번째 목표인 매월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를 달성하기 위한 비즈니스 창출에 본격 나섰다. 바로 플랫폼 서비스이다. 특히 데이터 시대가 열림에 따라 데이터를 활용할 분야가 너무 많아 그에 필요한 플랫폼을 개발한다면 비즈니스 창출은 시간문제라는 게 이윤재 대표의 설명이다. 10년째 진행하고 있는 클라우드 및 통신단말관리 분야의 사업 이외에도 아롬정보기술이 개발해 시험 서비스 중인 MyDaaS 플랫폼의 경우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개인들이 자신의 개인 정보를 올려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롬정보기술은 이처럼 여러 가지 플랫폼 및 공유 서비스, 예를 들어 ▲ 건설현장 소음 및 먼지 관리 시스템, ▲ 로봇 관리(RCMS) 시스템, ▲ 전기2륜차 배터리 관리 서비스 등의 플랫폼을 이미 개발해 서비스 중이라고 한다. 특히 이들 플랫폼은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보안관리, 불록체인, 클라우드 기술 등을 적용시켰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한다. 이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수입은 아직은 미미하지만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무튼 아롬정보기술이 바라는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갖춰진다면 새로운 기술 및 제품 개발은 물론 근무환경도 대기업 이상의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대다수 중소 IT 전문기업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기업 환경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롬정보기술은 데이터 시대를 맞이한 중소 IT 전문기업들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 “데이터 시대는 IT기업들의 재도약 기회”

국내 IT 시장은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고, 경기도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데이터 시대는 IT 기업, 특히 아롬정보기술과 같이 작은 규모의 IT기업들에게는 재도약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이윤재 대표의 설명이다.


마이데이터 플랫폼 ‘MyDaaS’ 국내 첫 개발

- MyDaaS 플랫폼은 어떤 것인가.

“‘MyDaaS 플랫폼’은 개인이 본인 데이터에 대한 저장 관리와 거래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이다. 따라서 개인이나 기관에 대해 데이터 자산의 관리, 안전한 이동, 거래, 증명제출 등 정보주체가 분명하게 정해지면서 운영돼야 하는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을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실 MyDaaS 플랫폼은 완성된 것은 아니다. PDS(Personal Data Store)를 지원하는 약 70점짜리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시범사업을 했던 것은 건강검진결과를 활용한 식생활 서비스인데,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서비스가 아니고 주관적 판단에 의한 서비스 개발이었다. 아직은 시험 서비스 중이고, 현재 약 1,100여명의 회원들이 등록돼 있다. 이 플랫폼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성이 있고, 이를 반영한 보다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어떻게 비즈니스를 창출할 계획인가.

“MyDaaS 플랫폼은 SaaS 형태로 제공하는 게 목표이고, 써드파티가 보험사 고객을 갖고 있다면 플랫폼을 통한 연동도 가능하다. 향후 의료, 유통, 금융 등 마이데이터를 유통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아롬정보기술은 서비스 플랫폼 개발 전문 기업인만큼 MyDaaS 플랫폼에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마이데이터’를 관리 할 수 있도록 진화시켜 융합서비스를 원하는 개인 또는 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설립할 당시 독자 개발 솔루션도 없는 작은 규모였는데, 적자를 한 번도 내지 않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가.

“특별한 비결은 없다. 고객들이 많이 도와 줬고, 직원들도 열심히 했다. 다만 큰 욕심 안 내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했다. 즉 통신 분야와 관련된 개발 기술력과 서비스이다. 특히 아키텍처 분석 및 설계 능력, 이를 바탕으로 한 설계 구현 능력 등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었고, 운영노하우도 축적했다. 예를 들어 △ 다양한 환경(클라우드, 보안, IoT, 스마트폰 앱, 네트워크 단말 관리 등)에서의 플랫폼 개발 운영 및 노하우 축적, △ 서비스 환경에 최적화된 아키텍처 분석 설계 및 구현 능력 등이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클라우드기반의 정보보안경영시스템 인증(ISO27001)을 획득해 차별화된 정보보호 체계도 갖췄다.”


클라우드 비즈니스는 ‘공개와 협업’에 초점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클라우드 플랫폼인 ‘파스타’ 기반의 비즈니스도 펼치고 있는데, 어떤 형태인가.

“파스타를 기반으로 한 사업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사실 아롬정보기술은 클라우드와 관련된 비즈니스를 10년 넘게 해왔고, IaaS, SaaS, 마켓플레이스, NFV, SDDC 등도 경험했는데 PaaS 플랫폼과 관련된 일은 해 보지 못했다. 해서 2019년 하반기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제가 파악한 파스타는 SI 사업과 파스타를 기반으로 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운용환경 전환 등 두 개의 비즈니스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어떤 형태로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 중인데, 공개와 협업에 초점을 맞춰 비즈니스를 펼칠 계획이다.”


- 플랫폼 사업자로서 파스타를 평가한다면.

“좋은 플랫폼인 것은 분명하다. 다만 공공기관에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공유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본다. 파스타의 키워드는 데브옵스, 마이크로서비스, 애자일, CI/CD 등인데, 공공기관의 운영 전환 사업은 이들 키워드에 잘 맞아 보이질 않는 것 같다. PaaS 사업인지 IaaS 사업인지에 대한 기준이 잘 만들어져서, 구분이 잘 되어야만 생태계가 조성되고 사업의 지속성 및 투명성이 유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부분을 충분히 검토하고 보완해야만 한다고 본다.”


한편 아롬정보기술은 남보다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결코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게 고객을 만족시키는 비결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일만 한다고 한다. 그 동안 적자를 내지 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고, 그런 철학이 있는 한 아롬정보기술의 미래도 밝다고 밖에 할 수 없다. 아롬정보기술의 성장발전, 더 나아가 미래를 향한 철저한 준비 등은 작은 규모의 IT 전문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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