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중소기업.벤처 등 사내 업무 시스템 무료로 제공

NHN이 운영하는 네이버는 300인 이하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도메인만으로 네이버의 메일, 캘린더, 주소록을 사내 업무 시스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웍스(works)'를 4일 선보였다.

만약 이용자가 abcd.com이라는 도메인을 보유하고 있다면 네이버 웍스를 통해 master@abcd.com이라는 메일 주소를 만들 수 있다.

네이버 웍스에서는 도메인 당 최대 300명의 구성원을 초대할 수 있어, 사내 시스템 구축 비용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 벤처, 1인 기업 등이 업무용 시스템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 웍스 구성원들은 5GB의 메일 기본 용량에 10GB를 추가로 제공받으며, 캘린더와 주소록도 함께 공유할 수 있다.

네이버 웍스는 PC뿐 아니라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네이버 메일앱이나 모바일 웹을 통해 메일 확인 및 작성이 가능하고, 네이버 웍스의 공유 캘린더를 보려면 네이버 캘린더 앱이나 웹을 이용하면 된다. 구성원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주소록은 2월 중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네이버 웍스 사용법도 간편하다. 기존 네이버 메일로 들어가면 기존 네이버 메일함과 도메인 주소로 받은 메일함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메일 수신란에 네이버 웍스 구성원의 이름을 입력하면 메일 주소가 자동완성으로 입력된다. 또한, 도메인 구성원간 일정과 주소록을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캘린더와 공유 주소록이 자동 생성된다.

네이버 기능형 서비스실 경성민 부장은 "네이버 웍스는 이미 NHN의 사내 시스템으로 활용되며 업무시스템으로 충분히 검증이 이루어진 상태로, 네이버의 메일, 캘린더, 주소록의 편의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비용 없이 완성도 높은 업무 시스템을 갖추고 싶은 300인 이하 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 웍스는 구글 앱스, MS 오피스 365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글과 MS와 달리 무료를 무기로 들고 나온 네이버가 후발주자로서 악조건을 뛰어넘어질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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